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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인우주선 발사 카운트다운

조종사 1명 태울 선저우 5호 최종 점검중

10월 15일을 전후해 중국에서 유인우주선이 발사될 예정이다. 중국 언론은 유인우주선 ‘선저우 5호’와 운반체인 ‘창정2F’ 로켓이 북서부 간쑤성 주취안 발사기지로 옮겨져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선저우 5호는 3인용이지만 이번에는 비밀훈련을 받아온 12명의 공군조종사 중 1명만이 탑승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옛소련에 이어 세번째로 유인우주선을 발사하는 중국은 지금 축제 분위기다. 쉬관화 중국 과학기술부장은 “유인우주선 발사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중국인이 우주를 유영하는 천년의 꿈이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지난 9월 16일 “유인우주선 발사는 세계 최대 다목적댐인 싼샤댐 건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유치와 함께 중국인의 민족주의를 한껏 고양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미국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의 우주탐사 계획은 1950년대 옛소련의 우주선 발사 때와 같은 충격을 미국인들에게 줄 것”이라며 “미-소에 이어 미-중 간 제2의 우주경쟁이 촉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은 유인우주선 발사가 전략미사일과 레이저무기 개발 등 우주 군사기술로 활용될 것을 우려해 중국과의 기술격차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신문은 “중국의 유인우주선 발사는 미국이 추진 중인 미사일방어(MD) 계획과 군사정보위성 격파 등 미군 전력의 무력화를 겨냥한 전략의 일부분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세계에서 세번째로 유인우주선을 발사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발사된 무인우주선 선저우 4호.
 

2003년 10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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