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과학자의 연구성과는 30세에 절정을 이루다가 그 후로는 급격하게 하락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런던 정치경제대 사토시 가나자와 박사는 2백80명의 저명한 남성 과학자들의 논문발표 시기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가나자와 박사는 65%의 과학자가 35살 이내에 자신의 최고업적이 되는 논문을 발표하는 것을 확인했다. 더 놀라운 점은 결혼을 안한 과학자일수록 절정을 이루는 나이가 늦어진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바로 이 점이 범죄자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난다고 한다. 가나자와 박사는 이 결과를 ‘저널 어브 리서치 인 퍼스낼러티’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가나자와 박사는 “남성이 반려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으면 더이상 경쟁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남성은 결혼 후 경쟁과 행동을 부추기는 것으로 알려진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고, 아빠가 되면 더욱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한 반박도 제기됐다. 오늘날 과학자들은 논문발표 리스트만 갖고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것. 과학자들은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연구팀을 이끌어가는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 이것을 연구성과가 감소한다고 설명하는 것은 무리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