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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작동하는 컴퓨터 탄생 예고

시각 지각 밝히는 안구추적기술

미래에는 키보드나 마우스 대신 눈의 움직임으로 작동하는 컴퓨터가 탄생할 전망이다. 영국 런던 임페리얼대의 광중 양 교수 연구팀은 사물을 보고 분석하는 ‘안구추적기술’을 통해 물체의 움직임을 보고 정보로 변환시키는 과정인 시각인지 메커니즘 연구 성과를 최근에 열린 2002 영국 왕립학회 여름과학 전시회에 선보였다.

연구팀은 특정 물체를 볼 때 안구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아내기 위해 안구추적 적외선 헤드셋을 이용했다. 연구팀이 사용한 방법은 사람들에게 영상을 보여준 뒤 ‘군중 속에서 손을 흔드는 것’과 같은 특정 목표물을 제한된 시간에 찾으라는 것. 군중 속에서 흔들고 있는 손을 찾는 것은 크로스워드퍼즐을 푸는 것만큼이나 정신적인 노력이 요구되는 행위로, 연구팀은 이를 통해 시각인지 메커니즘에 대한 비밀을 밝혀내려 했다.

임페리얼대 컴퓨터학과의 광중 양 교수는 “안구추적기는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 입력장치인 정교한 마우스처럼 편리하고도 안전한 컴퓨터 입력장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의 목표는 생물학적 시각시스템을 밝히고, 이를 역으로 해서 더 나은 컴퓨터 시각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인구추적기술은 컴퓨터와 같은 기계와 인간이 상호작용하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 연구가 로봇을 이용한 수술 등의 의학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자동차 계기판에 적용될 경우 졸음 운전의 위험을 막을 수 있고, 전투기 조종사는 목표물을 보고만 있어도 미사일 조준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등 응용 분야가 다양하다고 밝혔다.

 

키보드나 마우스 대신 눈의 움직임으로 작동할 수 있는 컴 퓨터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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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08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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