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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 생명체 찾으려면 깊게 파라

땅속 50km 압력에서도 생존하는 대장균

외계에서 생명체의 존재를 찾기 위해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극한 환경까지 뒤져야 할 전망이다. 미국 카네기센터의 제임스 스코트 박사팀은 ‘사이언스’ 최근호에 우리 몸 속에 흔한 대장균의 놀라운 생존 능력을 보여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대장균이 해수면에서의 평균 압력보다 무려 1만6천배 높은 환경에서도 살 수 있다는 내용이다.

스코트 박사팀은 지표면 아래의 고압상태에서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연구할 때 이용하는 방법을 몸 속에서 채취한 대장균에 사용했다. 그런데 지표면보다 50km 깊은 곳에서 발생하는 압력에서도 대장균은 죽지 않았다.

스코트 박사는 “대장균이 번성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분명 살아있다”며 “이동을 하고, 생체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생명체에게 압력은 별다른 제한인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심해 열수구 또는 극지의 얼음 안에 사는 미생물이 유별난 종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스코트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실제 극한 환경에서 훨씬 많은 생물이 살 수 있다는 전망을 가능케 한다. 스코트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가 외계 행성에서 생물체를 찾을 때는 행성의 지표만 조사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대장균이 평균 대기압력보다 1만6천배 높은 환경에서도 죽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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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03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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