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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을 옥토로」의 꿈, 증발하다

아프리카와 인도에서의 관개사업

모양은 근사하지만 재래식 양수방법보다 못하다는 판결을 받은 현대식 관개시설
 

메마른 대지를 곡식과 과일이 주렁주렁한 옥토로 가꾸려던 과거 30여년간의 노력이 실패에 불과했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이유는 기술적 문제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데다가 세계적으로 남아도는 식량사정때문.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그리고 미국과 유럽의 선진국들은 북부아프리카 인도등지에서 수십억달라의 돈을 들여 관개시설을 만들었다. 외견상 근사한 이 관개시설이 왜 문제가 되고 있을까. 지난 5월 영국에서 열린 관개사업에서 지적된 것을 보면 사막을 옥토로 만드는것이 얼마나 어려운 문제인지를 알 수 있다. 즉 관개용수 염분이 주위 땅에 스며 들어 죽어버리는 작물이 늘어났고 또한 적은 수분으로 생장해온 작물이 관개로 인한 새로운 환경에 적응못해 썩어버리는 경우도 늘어났다는 것이다.

둘째는 말라리아등 수인성 전염병이 크게 번졌으며 수로에 수초가 왕성히 자라 이것을 제거하는 비용이 엄청났다는것이다.

경제적인 이유로는 수리(水利) 혜택을 받는 농민들이 수리비용을 내면서 경제성있는 작물을 재배하는것이 불가능 해졌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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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09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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