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초의 양쪽에 불을 붙인 후 공중에 놓아둔다면 어떻게 될까. 또 타고 있는 촛불 위에 종이를 잠시 덮었다가 떼어낸다면?
촛불 시소
왜 그럴까?!
아래쪽으로 기울어진 부분의 양초가 불꽃과 더 많이 접하기 때문에 더 빨리 녹는다. 양초가 녹아서 그쪽이 가벼워지면 위로 올라가고, 반대쪽이 아래로 내려가서 마찬가지의 현상이 되풀이된다. 촛불은 시소처럼 오르락내리락 하는 운동을 계속하게 된다.
촛불 도넛
왜 그럴까?!
양초의 불꽃은 크게 세부분으로 나뉜다. 가장 바깥쪽은 겉불꽃으로, 산소의 공급이 잘 돼 완전연소가 일어나기 때문에 온도가 가장 높아 1천4백℃에 이른다. 가운데 부분은 속불꽃으로 산소의 공급이 부족해서 생긴 그을음(탄소 알갱이) 이 열을 받아 빛을 내고 있으며, 온도는 6백℃정도다. 가장 안쪽의 검은 부분은 불꽃심으로 그을음이 가장 많이 생기며 온도는 3백-4백℃ 정도다.
양초 불꽃 위에 종이를 덮으면 가장 바깥쪽의 겉불꽃이 닿은 부분이 온도가 높아 먼저 타기 때문에, 적당한 시간 후에 꺼내면 종이에 도넛 모양의 탄 자국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