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소련의 공동조사대가 남극대륙 동부에 있는 소련의 보스토크 기지에서 얼음을 깊이 2천83m까지 시굴하여 샘플을 채취했다. 이 얼음은 눈이 쌓여 자체의 무게로 압축되어 굳어진 것으로 이런 과정에서 속에 갇힌 공기가 미세한 거품이 되어 남아있다.
조사되는 이 거품의 공기를 분석하여 과거 16만년간의 남극대기에 함유되어 있은 탄산가스 농도를 조사하여 과학잡지 '네이쳐' 10월1일호에 발표했다.
이에 의하면 최고농도는 깊이 1천8백76m지점의 얼음에 함유된 것은 2백96ppm이다. 이것은 13만4천년전경의 공기다. 최저는 7백48m 지점의 얼음의 1백78ppm. 이것은 4만2천년전경의 것이다.
탄산가스농도변화를 그래프로 나타낸것이 그림인데 빙하기가 끝나고 따뜻한 간빙기로 옮기는 시대와 탄산가스 농도변화가 거의 일치하여 대단히 흥미롭다.
조사대는 탄산가스의 증감으로 기후가 변동하는가, 거꾸로 기후 변동이 탄산가스의 증감을 가져오는가 좀더 상세하게 조사하여 밝혀보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