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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 깃털 달린 공룡화석 발견

‘조류는 공룡 후손’ 증거 제시돼

온몸에 깃털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공룡 화석이 네이처 4월 26일자에 소개됐다. 지난해 중국 동북부 랴오닝 지방에서 발견된 이 화석은 흔적으로 남아있는 깃털이 조류의 조상보다 더 오래된 것으로 추정돼 현대 조류가 공룡의 후손이라는 이론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 학자들의 분석 결과 ‘드로매오사우르'로 밝혀진 이 공룡은 1억3천만년-6천6백만년 전인 쥐라기 말기와 백악기 초기에 걸쳐 살던 공룡으로 영화 ‘쥬라기 공원’에 등장했던 벨로시렙터와 비슷한, 크기가 작은 육식공룡이다. 벨로시렙터처럼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갖고 있고, 뼈대 구조는 현대의 새와 비슷하다.

공룡 화석은 머리에서 발끝까지 깃털의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 있으며 특히 머리와 꼬리 주변에는 마치 금속세공을 한 것과 같은 모양의 솜털 흔적이 선명하게 보존돼 있다. 또 짧은 앞다리의 발등 부위에는 현대 조류의 것과 유사한 깃털의 흔적이 있다. 과학자들은 이 깃털은 보온을 위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자연사박물관의 마크 노렐 박사는 “이번과 발견된 것과 같은 작은 공룡이나 티라노사우르스 렉스와 같은 큰 공룡 모두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깃털을 필요로 했다”고 말했다. 노렐 박사는 또 “이 화석은 공룡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바꾼다”며 “(두다리를 갖고 있는) 공룡이 커다란 도마뱀보다는 거대한 새와 비슷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드로메오사우르 미국 자연사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또 미국에 있는 동안 텍사스로 보내 삼차원 골격구조를 촬영할 계획이다.


온몸에 깃털의 흔적이 남아있는 공룡 화석.

2001년 06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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