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한국인 위장의 불청객 헬리코박터

궤양 일으키는 주요 세균으로 지목

헬리코박터균. 우리나라 사람들이 흔히 고생하는 위와 관련된 질환을 일으키는 세균이다. 최근 헬리코박터균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면역달걀과 야쿠르트가 시장에 선보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 과연 헬리코박터균이란 무엇일까.

오늘도 쓰린 속 때문에 밤중에 잠이 깬 L씨. 쓰린 배를 부여잡고 다시 잠을 청하는 것이 여간 쉽지 않다. L씨의 머리를 언뜻 스치는 생각. 내 속이 이렇게 쓰라린 것은 혹시 위궤양 때문이 아닐까. 아니, 위암일 수도 있어. 슬슬 걱정 때문에 진땀이 난다.

결국 자리에서 일어난 L씨는 속을 채우면 좀 나을까 냉장고로 향한다. 냉장고에는 달걀 한 꾸러미와 요쿠르트가 눈에 띈다. 위를 보호하는 달걀과 야쿠르트라고. 속이 가끔 쓰리다고 불평했더니, 아내가 사놓았나 보군. 기분이 좋아진 L씨는 야쿠르트를 단숨에 들이킨다.

빈병을 바라보던 L씨의 눈에는 헬리코박터란 단어가 들어오는데…. 헬리코박터가 뭐지. 헬리코박터균을 억제하는 야쿠르트라고. 그렇다면 바로 이 녀석이 내 속을 쓰리게 만든 장본인이란 말인가.


한국인 위장의 불청객 헬리코박터


몹쓸 세균의 대명사

헬리코박터균 하면, 어디에선가 들은 듯한 이름이다. 신문이나 방송에서 본 듯도 하다. 달걀과 야쿠르트 광고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런데 헬리코박터균이 그리 낯설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흔히 고생하는 위와 관련된 질환을 일으키는 세균이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나라에서 위궤양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10% 정도라고 한다. 또 위암은 암 중에서 가장 흔하며, 단일질환으로서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 이렇듯 헬리코박터균은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세균이다. 다시 말해 대표적인 몹쓸 세균으로 헬리코박터균이 자주 등장한다는 얘기다.

헬리코박터균의 정확한 이름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다. 여기서 헬리코(Helico)는 나선을 뜻하고, 박터(bacter)는 세균이란 말이다. 또 파일로리(pylori)는 균의 발견부위인 위의 유문부(pylorus, 십이지장과 연결되는 위의 가는 부분)에서 유래됐다. 어원 그대로 풀면, 헬리코박터균은 위의 유문부에 있는 나선 모양의 세균이다.

그런데 위는 강한 산성을 띤다. 위벽 세포로부터 분비되는 위산의 pH는 0.78정도다. 염산이나 황산보다도 더 강한 산성이다. 우리 몸의 위가 강한 산성인 이유는 위산에 의해 음식물이 1mm이하로 잘게 부서지는 소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위액에는 단백질 대부분을 분해할 수 있는 펩신이란 효소도 포함돼 있다(물론 위벽은 이런 위액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독특한 점막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런 위 속에 세균이 살 수 있다고는 그 누구도 쉽게 상상하지 못했다. 간혹 위 속에 세균이 있다고 주장하는 의학자들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 증거를 찾을 수는 없었다.

그런데 1979년 호주의 의사겸 병리학자인 워렌이 만성위염환자의 위점막에 다수의 나선 모양 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동료들과 함께, 이 세균에 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자신의 몸에 헬리코박터균을 직접 감염시켜 연구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결국 1982년 그의 동료였던 마샬이 세균을 배양하는데 성공했다. 강산인 위 내부에도 세균이 산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다. 이 균은 처음에는 켐필로박터균(식중독균) 종류로 불렸는데, 1988년에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라는 정식 명칭을 얻었다.

헬리코박터균은 위뿐만 아니라 십이지장 그리고 입안에서도 관찰된다. 갈매기 모양의 길쭉한 균으로, 크기는 가로 2-7㎛(미크론, 1㎛=10-6m)이고, 세로 0.4-1.2㎛정도이다. 5-6개의 길다란 편모를 갖고 있어 미꾸라지처럼 자유자재로 운동한다. 이 편모를 이용해 점막을 뚫고 자리를 잡아, 점막 표면에 기생할 수 있다.

또 헬리코박터균은 강산인 위산의 공격에 대한 대비책을 갖고 있다. 바로 위산을 중화시킬 수 있는 염기인 암모니아로 된 보호벽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음식을 함께 먹는 경우가 많다. 이때 헬리코박터균이 다른사람에게 전염되기 쉽다.


4명 중 3명이 보유

헬리코박터균은 널리 알려진 만큼, 우리 생활 속에서도 친숙한 세균이다. 몇몇 사람만 갖고 있는 특별한 세균이 아니란 말이다. 전세계적으로는 인구의 절반 이상이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돼 있다고 추정된다. 1999년 대한소화기 학회지에 발표된 조사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사람 4명 중 3명은 이 세균을 갖고 있다.

그런데 헬리코박터균이 어떻게 이처럼 널리 퍼졌을까. 김종극교수(고려대구로병원 내과)는 “헬리코박터균은 사람들 사이에서 전염된다”고 말하며, “미국에서는 부모가 모두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돼 있지 않은 경우에 아이의 감염은 3%에 불과하지만, 부모가 모두 감염돼 있는 경우에는 아이의 감염이 40%나 된다”고 예를 들어보인다.

우리나라에서 나이에 따른 감염율을 살펴보면, 9세 이하에서 7%, 10-19세에서 26.9%를 보이다가 20대에 들어서면 66.7%로 급격히 증가해 70대까지 60%를 넘는 사람들이 헬리코박터균을 갖고 있다. 이 결과는 나이가 들면서 헬리코박터균이 전염됐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민영일교수(서울중앙병원 소화기내과)는 “헬리코박터균의 구체적인 감염경로를 연구하는 과정은 복잡하다”면서, “헬리코박터균은 몸안에 있을 때는 길다란 형태지만, 몸밖으로 나오면 동그랗게 모양을 바꾼다”고 설명한다.

전문가들은 헬리코박터균이 주로 입을 통해 직접 감염된다고 말한다. 또 대변으로 나온 균이 물과 야채를 통해 감염되는 경로도 주목하고 있다. 개나 고양이 등 애완동물과 키스할 때 타액을 통해 감염된다는 연구도 있다. 그러나 그 외에도 헬리코박터균이 체내에 들어올 가능성은 너무 많기 때문에 모든 경로를 알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이렇기 때문에 헬리코박터균의 감염을 피하는 일은 그리 쉽지 않다.

그런데 헬리코박터균의 감염율은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통계적으로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은 국가와 계층일수록 감염율이 높다. 상·하수도와 같은 위생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한 예로 페루에서 상수도시설이 돼있는 지역에 비해, 시설이 없는 지역의 어린이는 헬리코박터균에 약 3배 정도 많이 감염돼 있다.

우리나라 사람의 감염율은 75%로 세계 평균보다 훨씬 높다. 특별히 상·하수도 시설이 부족하지는 않으면서도 감염율이 높은 이유는 식습관 때문으로 생각된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그릇에 찌개를 끓여 놓고, 여러 사람들이 같이 먹는 경우가 많다. 또 같은 수저와 젓가락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어른이 음식을 씹어 아이에게 먹여주는 일도 있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 헬리코박터균이 다른 사람에게전염될 수 있다. 그렇다면 헬리코박터균이 우리나라에서 활개를 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키가 크지 않는다?

궤양이란 위와 십이지장 점막에 생기는 질환으로, 흔히 소화성궤양이라 부른다. 정상적인 위는 위산과 펩신에 대해 점액과 알칼리성 물질을 분비해 대항한다. 그러나 이들 사이에서 균형이 깨지면, 점막에 손상이 오고 위·십이지장 궤양이 발생한다. 위궤양이 치료되지 않고 염증이 오래 지속되면 위험하다. 위점막이 장의 점막을 닮아가는 장상피화현상이 나타나면서, 위암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헬리코박터균이 위궤양과 위암을 일으키는 세균이라고 말하면서도, 어떻게 이들 질병을 일으키는지 그 메커니즘은 확실하지 않다. 사실 헬리코박터균을 갖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무런 증상이 없어, 이 균을 갖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감염됐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이유는 헬리코박터균의 독성이 다양하기 때문이거나, 감염된 사람들의 저항력이 다르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된다.

사실 헬리코박터균과 질병과의 관계는 환자들을 조사해 밝혀진 것이 대부분이다. 한 예로 헬리코박터균 감염자의 위암 발생 빈도는 일반인보다 3-6배 높다고 한다. 그런데 김종극교수는 “헬리코박터균은 위궤양보다 십이지장궤양과 관련이 더 깊다”고 말한다. 그는 헬리코박터균이 위궤양 환자의 80% 내외에서 관찰되는데, 십이지장궤양 환자의 경우는 이보다 더 높은 90-95%에서 관찰된다고 설명한다.

이 외에도 헬리코박터균은 다양한 문제의 원인으로 의심된다. 예들 들어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면, 성장이 둔화돼 키가 크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 얘기를 입증할만한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 단지 이 균에 감염된 청소년이 키 순서로 하위 25% 안에 들 확률이 감염되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조금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는 정도다.

헬리코박터균은 키보다 빈혈과 더 관련돼 있는 듯하다. 성장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철분결핍성빈혈을 앓고 있는 청소년 중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학생은 건강한 학생보다 2.2배 높다고 한다.

한편 헬리코박터균은 임신했을 때 여성이 입덧하는 정도와 관련돼 있다고 의심된다. 작년 10월 미국위장병학회에서 산티아고박사(폰스 위장병학연구소)는 입덧을 심하게 하는 여성의 89%가 헬리코박터균을 갖고 있는 반면, 입덧이 가벼운 여성은 7%만이 헬리코박터균을 갖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 같은 달 영국의 케르박사(맨체스터 로열진료소)는 유아의 돌연사에 헬리코박터균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렇듯 헬리코박터균이 질병을 어떻게 일으키는지 메커니즘은 확실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주의해야 할 세균임은 분명하다. 1994년 미국국립보건원(NIH)은 “헬리코박터균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발표했다. NIH는 단순한 소화불량이나 위염이 있다고 헬리코박터균을 제거할 필요는 없지만, 궤양이 있는 경우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같은 해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기관(IARC)에서도 헬리코박터균을 ‘확실한 발암인자’로 선정했다.


시장에 선보인 새로운 항체식품들. 왼쪽부터 에크바이오텍의 달걀, 한국야쿠르트의 유산균음료, 그리고 시트리의 분말제품 이다.


새로운 항체식품 등장

헬리코박터를 우리 몸에서 완전히 제거하려면 항생제를 선택해야 한다. 현재 한가지 항생제로는 균을 없앨 수 없기 때문에 항생제 몇가지를 함께 사용한다. 헬리코박터균에 대해 사용되는 항생제의 양은 다른 병균의 치료에 비해 많다. 복용기간도 1-3주 정도로 기간이 길고, 소요되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또 설사와 금속성 맛, 알레르기 등의 부작용도 참아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6월 바이오벤처기업인 시트리에서 국내 최초로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면역달걀을 선보였다. 이어 8월 한국야쿠르트에서도 항체 유산균 음료를 선보여 2000년의 히트 상품에까지 선정됐다. 면역달걀과 유산균 음료에 있는 주요 성분은 달걀 노른자에서 얻은 헬리코박터균의 항체다.

항체란 몸에서 세균의 침입에 대항해 싸우는 병사다. 세균이 다양한 만큼 이 병사들의 종류도 다양하다. 특정한 세균에 맞는 특정 항체를 혈액 속에 갖고 있으면, 우리 몸은 그 세균의 공격에 효과적으로 방어한다. 바로 이것이 면역달걀과 유산균 음료가 위에 좋다는 이유다.

항체를 포함한 면역달걀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닭에게 헬리코박터균의 독성을 줄여서 주사하면, 닭의 몸 속에서 헬리코박터균의 침입에 대항하는 항체가 만들어진다. 이 닭이 낳는 달걀의 노른자에도 항체가 포함돼 있음은 물론이다. 면역달걀을 먹으면 이 항체가 사람에게 전달되고, 결국 헬리코박터균의 성장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러나 여기서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항체식품이 헬리코박터균을 박멸해 치료하는 약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한국야쿠르트의 이정준박사도 “이 제품은 헬리코박터균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먹었을 때, 궤양과 암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는 건강식품”이라고 설명한다.

현재 상황에선 헬리코박터균 때문에 궤양으로 고생할 때는 항생제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정현채교수(서울대병원 내과)와 민영일교수는 “재감염될 수도 있지만, 항생제로 균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헬리코박터균을 제거하는데 이견이 존재한다. 우리 몸에서 헬리코박터균이 완전히 없어지면, 다른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김종극교수는 “항생제로 균을 완전히 없앨 경우, 환자에게서 부작용이 나타난다”고 말한다. 김교수는 “헬리코박터균이 완전히 없어지면,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고 식도염이 생기며, 위암이 발생하는 등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말한다. 또 항생제로 치료했을 때, 위 하부에 생기는 종양은 없어지지만, 위 상부에 암이 많이 생기는 부작용도 있다는 설명이다. 김교수는 “대안으로 균을 완전히 죽이지는 않고, 농도를 떨어뜨려야 한다”면서, “그 수준을 알아내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12월 영국의 BBC방송은 헬리코박터균이 설사병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독일 연구팀에 따르면 헬리코박터균에 어렸을 때 감염되면, 이 균이 설사병을 일으키는 세균과 맞서 싸우는데 도움을 준다는 주장이다.

헬리코박터균. 몹쓸 질병을 일으키면서도, 우리 몸에 도움을 주는 세균일 수도 있다. 이 균을 보다 정확히 알기 위해서 좀더 많은 연구가 이뤄질 전망이다.

항체 식품 어떤 효과가 있을까?

새로운 항체식품들이 정말 헬리코박터균의 성장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임상실험이 진행됐다. 한국야쿠르트의 유산균 음료를 임상실험한 정현채교수(서울대병원 내과)와 시트리의 면역달걀을 임상실험한 김종극교수(고려대구로병원 내과)는 “새로운 항체식품이 헬리코박터균을 억제하는 것은 확실하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유산균 음료의 경우, 건강한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이 이뤄졌다. 정교수는 헬리코박터균의 변화를 관찰하기 위해 요소호기 검사법과 조직학 검사를 수행했다. 요소호기 검사법(UBT)은 헬리코박터균의 감염 정도를 간단히 알 수 있는 검사방법으로, 균이 많을수록 값이 높다. 조직학 검사는 위점막 조직을 채취해 변화를 직접 검사하는 방법이다.

요소호기 검사법으로 조사한 결과, 유산균 음료를 4주간 마신 사람의 85%는 균이 감소했다. UBT 값이 초기 평균 36.43에서, 평균 17.01로 의미 있게 감소한 것이다. 그리고 조직학 검사를 행한 결과, 38.1%의 사람들에게서 헬리코박터균 밀도가 감소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면역달걀의 경우,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이 이뤄졌다. 김교수는 헬리코박터균의 변화를 조직학 검사로 관찰했다. 그러나 모든 환자에게서 헬리코박터균의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지는 않았다. 김교수는 “환자들이 스스로 증상이 좋아졌다고 말한다”면서, “면역달걀의 양을 조금씩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12월 영국의 BBC방송은 헬리코박터균이 설사병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독일 연구팀에 따르면 헬리코박터균에 어렸을 때 감염되면, 이 균이 설사병을 일으키는 세균과 맞서 싸우는데 도움을 준다는 주장이다.

헬리코박터균. 몹쓸 질병을 일으키면서도, 우리 몸에 도움을 주는 세균일 수도 있다. 이 균을 보다 정확히 알기 위해서 좀더 많은 연구가 이뤄질 전망이다.

2001년 02월 과학동아 정보

  • 김홍재 기자

🎓️ 진로 추천

  • 의학
  • 생명과학·생명공학
  • 화학·화학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