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에어울프 현실화될 날 멀지 않아

프로펠러 회전속도 줄여 비행속도 증가

하워드뉴스(www.shns.com)는 지난해 12월 20일 비행기와 헬리콥터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비행체가 개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행기는 빠르지만 활주로가 없으면 이용하기 어렵다. 반면 헬리콥터는 좁은 공간만 있으면 어디에서든 이착륙이 가능하지만 비행기에 비해 속도가 느린 단점이 있다. 이 비행체는 각각의 장점을 모아 단점을 해결한 것.

카터콥터사의 사장인 카터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자이로플레인’(gyroplane)은 헬리콥터와 비행기의 장점을 결합했다. 자이로플레인은 1시간 이내면 우리나라 어디든 이동이 가능한 평균 5백63km/시의 비행속도를 자랑한다. 헬리콥터와 비행기를 결합한 시도는 예전에도 있었지만 자이로플레인은 제트비행기와 경쟁할 수 있는 순항속도로 최고 8백4km/시까지도 가능하다. 더욱이 자이로플레인은 기존 헬리콥터보다 적은 비용으로 2배나 먼 거리를 비행할 수 있다.

헬리콥터 비행의 핵심은 로터에 달린 큰 프로펠러 날개다. 그러나 이 프로펠러는 회전이 빨라질수록 항력을 크게 발생시켜 비행속도를 높이는데 제한요소가 된다. 이것을 Mu-1 장벽이라고 한다. 과거에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동력을 더욱 높여 항력을 이기는 방법으로 비행속도를 높였다. 반면 자이로플레인은 오히려 프로펠러 회전축인 로터의 회전속도를 줄이는 방법을 사용했다. 여기에다 동체 뒤에 추진 프로펠러를 달고 양옆으로는 비행기와 같은 날개를 달아 양력을 얻는 방법으로 비행속도를 증가시켰다.

미항공우주국(NASA)는 이 연구에 1백만 달러가 넘는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자이로플레인은 수직이륙에 성공했다. 현재 시험비행을 계속하면서 이론적인 단점을 조금씩 수정해가고 있다.


비행기와 헬리콥터의 장점을 결합한 자이로플레인이 시험 비 행하는 모습.

2001년 02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 진로 추천

  • 항공·우주공학
  • 기계공학
  • 전기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