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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자연 항암제

하루에 5번 이상 먹어야 효과적

 

달콤한 사과 속에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물질이 들어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어 암을 예방할 수 있다면 어떨까. 흔히 먹는 사과 속의 물질이 사람의 결장암과 간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코넬 대학의 이버하트 박사 연구팀은 최근 ‘네이처’를 통해 사과에서 추출한 물질이 암세포의 성장을 둔화시키고, 이 현상은 사과 추출물의 농도가 높을수록 더 강하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항암효과는 특히 껍질을 벗기지 않은 사과에서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사과 속에 있는 산화를 막는 화학물질이 암을 둔화시키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정확히 그 성분을 분석해내지는 못했다. 이버하트 박사는 “암을 예방하는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비타민 C 영양제보다 신선한 사과가 훨씬 좋다”고 말한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미국 암학회의 과학프로그램 담당자인 링어박사는 “사과속의 어떤 물질이 몸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밝히지 못했지만 적어도 하루에 다섯번 이상 사과를 먹는 것이 암을 예방하는데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연계에서 사과만 항암효과를 가진 것은 아니다. 최근 영국의 의학전문지인 ‘랜싯’에는 샐러드에 쓰이는 양배추나 물냉이 등도 항암효과가 있다는 논문이 실렸다. 미국국립보건원(NIH)이 주선한 공동연구를 통해 미국국립환경보건원(NIEHS)과 중국 상하이 암학회 등은 양배추와 같은 식물에만 있는 성분인 이소티오시안산염(ITC)이 폐암을 저지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아직 자연계에 존재하는 여러 함암제에 관한 연구는 시작단계다.그러나 이번 연구를 계기로 자연이 인간에게 선사한 다양한 선물들이 더 자세히 밝혀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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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0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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