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와 몸무게를 알면 도수분포표에서 계급을 정하는 방법을 이용해 비만도를 알 수 있다.또 뼈만 보고도 그 사람의 키를 측정할 수 있다.
황금비가 인체와 무관하지 않다는 말에 대해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서구인들의 기준에 맞춰 나온 이야기이기 때문인지 토종 한국인들은 쉽게 동의하지 않는다.그렇다면 이번엔 인체와 관련된 좀더 현실적인 수치를 알아보자.
체격을 나타내는 다양한 수치
체격은 시체의 형태학적,수치적 특성을 일컫는 말로,신체의 형태를 고려해서 그 크기를 표현할 때 흔히 사용된다.체격을 나타내는 척도로는 키,몸무게,가슴둘레,앉은키,팔길이,다리길이,피하지방 두께 등의 측정값이 이용된다.이런 측정값들과 더불어 이것들 사이의 비인 여러 가지 체격 지수가 사용된다.
체격 지수 중에서도 키와 몸무게의 관계로 비만도를 나타내는 로러 지수(Rother's index)또는 다른 말로 신체 충실 지수가 많이 사용됐다.키가 1cm이고 몸무게ωkg일때,로러 지수 산출 공식은 $\frac{ω}{{ι}^{3}}$×${10}^{7}$와 같다.
예를 들어,키가 160cm이고 몸무게가 50kg인 사람의 로러 지수는 약122이다.로러 지수가 160이상이면 비만형이고,110이하이면 수척형이다.
현재 보편적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체격 지수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한 표준 비만도이다.키가 ιcm이고 몸무게가 ωkg일때,표준 비만도 산출 공식은 $\frac{ω}{(ι-100)×0.9}$×100와 같다.
여기서 분모 '(ι-100)×0.9'를 표준 체중이라고 하는데,여자의 경우 105를 빼기도 한다.우리나라에서는 남녀 구분 없이 모두 100을 뺀다.예를 들어 키가 160cm이고 몸무게가 50kg인 사람의 표준 비만도는 약93이다.다음 표는 이렇게 구한 표준 비만도를 수치에 따라 분류한 표다.
30세 넘으면 1년에 0.06cm씩 키가 줄어
신체의 일부를 이용해서 키를 계산할 수 있을까.사고나 범죄로 희생된 사람,특히 사망한 지 오래돼 뼈만 남은 희생자의 신원을 확인할때,희생자의 키를 알아낼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법의학자들은 몇가지 뼈를 이용해서 생존시 희생자의 키를 계산한다.이때 대퇴골(F),경골(T),상박골(H),요골(R)이 사용되는데,이것들로부터 키(h)를 계산하는 공식은 다음과 같다.여기서 길이의 단위는 cm이다.
●남성 ●여성
h=69.089+2.238F h=61.412+2.317F
h=81.688+2.392T h=72.572+2.533T
h=73.570+2.970H h=64.977+3.144H
h=80.405+3.650R h=73.502+3.876R
사람은 30세가 넘으면, 1년에 약0.06cm씩 키가 줄어든다.그러므로 희생자의 나이를 알고 있을 때는 이런 요인도 고려해서 키를 계산한다.위에서 수식을 이용하는 여러 가지 공식을 알아봤다.특히 뼈의 길이로 키를 계산하는 공식은 1차함수의 예이고,30세가 넘으면 키가 줄어드는 과정도 1차함수의 예이다.또 표준 비만도에 따른 분류표는 도수분포표에서 계급을 정하는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