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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오프사이드는 심판 보기 나름

눈의 착각이 부르는 판정 잘못

축구 시합의 선심들이 내리는 오프사이드 결정 중에 약 10%가 잘못된 판정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월 6일자 네이처지에 실린 네덜란드 브리헤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잘못된 판정의 주요 원인이 선심이 서있는 위치가 부적절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조금이라도 먼저 공을 잡아서 상대 골문으로 돌진해야 하는 축구 경기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은 골과 바로 연결되는 결정적인 판정이어서 시비가 끊이지 않는다. 축구 경기에서 공격수가 공을 패스받는 순간 수비수보다 수비팀 골라인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으면 오프사이드가 된다. 물론 양팀의 선수가 나란히 있을 경우는 오프사이드가 아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잘못된 판정이 사람 눈의 한계로 어쩔 수 없이 벌어지는 경우가 상당수 있다. 경기장 안에서 판정을 하는 주심과 달리, 선심은 경기장 바깥선을 따라 양진영을 왔다갔다 하며 오프사이드 등을 판정한다. 그런데 연구팀이 월드컵과 유럽 프로축구리그 2백여 경기를 이동카메라와 비디오 판독기로 조사한 결과, 선심은 일반적으로 최종 수비선수보다 골라인에 1m 정도 더 가까이 서있었다. 게다가 선심은 공격수를 더 주의깊게 보는 경향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림)의 왼쪽과 같이 공격수가 수비수보다 선심에게서 더 멀리 있는 경우,두 선수가 나란히 있어도 선심에게는 공격수가 앞서 나와 보여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리기 쉽다.반대로 (그림)오른쪽과 같이 공격수가 선심에 더 가까이 있을 경우,공격수가 수비수보다 앞서 있지만 시선상으로는 나란히 있게 돼 그냥 경기를 진행시키는 상황이 자주 벌어진다.
 

잘못된 오프사이드 판정의 두가지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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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04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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