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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가 72일이나…2100년 서울의 밤은 ‘더워~’


 

올해 여름 폭염으로 밤잠을 설치지 않은 사람들이 있을까. 그런데 앞으로 이런 열대야가 점점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서 충격을 주고 있다.

기상청이 발표한 ‘한반도 기후변화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100년 서울의 열대야 일수는 72일로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65.8일, 부산은 72.3일, 광주 68.6일, 대구 60.5일로 추정됐다. 열대야는 일일 최고기온이 30℃ 이상인 한여름의 밤 최저기온이 25℃ 이상일 경우를 말한다.

2100년이 되면 전국적으로 열대야 발생률이 현재보다 평균 1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0년이 지날 때마다 8.06일씩 열대야가 늘어난다는 말이다. 2001~2010년까지 서울의 열대야가 평균 8.2일인 점을 감안하면 9배 가까이 증가하는 셈이다. 기상청은 이처럼 급격한 열대야 증가 현상의 주범으로 대기 중 온실가스 증가와 강한 북태평양 고기압을 지목했다. 지구온난화로 태평양의 수온이 점차 오르면서 앞으로도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에 강하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청 기후예측과 이은정 연구관은 “앞으로 100년 동안 우리나라의 평균 기온은 5.3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100년의 서울은 1년 중 반은 여름이고, 제주도를 비롯한 남쪽 지방은 아예 겨울이 없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09월 과학동아 정보

  • 이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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