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 모험을 통해서만 볼 수 있던 공룡을 보다 실감나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1월14일부터 3월 31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특별전시장에서 '몽골실물공룡 골격대전'이 열린다.몽골 남부의 고비사막에서 발굴된 후 몽골자연사 박물관에 보관중인 공룡화석 가운데 10여점을 옮겨와 행사장에 설치했다.벨로시랩터,프로토게라톱스,갈리미머스 등 백악기 후기에 번성하던 공룡들의 골격을 감상하고 이를 상상도와 비교하며 즐길 수 있는 기회다.
본행사에 앞서 1월 12일과 13일 양일간 몽골의 공룡학자 바스볼드 박사(몽골과학아카데미 고생물센터 소장)가 내한해 공룡화석을 일일이 조립하는 과정을 공개적으로 선보였다. 큰 공룡을 조립하는데는 한나절 이상이 걸리지만 작은 공룡의 경우 2-3시간이면 충분하다.
특별한 조립순서는 없을까. 바스볼드 박사는 “보통 골반, 다리, 척추와 꼬리, 머리, 손의 순으로 조립하는데, 단지 편의적인 것이지 특별히 따라야 할 순서는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