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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바람개비 별 등장

천체의 새로운 분류기준


지구에서 4천8백 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이 별은 시간이 지나면서 바람개비가 돌듯 모양을 바꾼다.


구형이나 원반형 같은 일반적인 별의 형태가 아닌 새로운 모양의 별이 발견돼 화제다. 케크 천문대의 천문학자들이 나선은하의 조카인양 똘똘 말린 모양을 한 바람개비별을 발견한 것이다. 버클리대학의 과학자들은 1년전 궁수자리 방향에서 이 별을 처음 관측하고 매우 당황했다고 한다. 울프-라이엣(Wolf-Rayet)104로 불리는 이 별은 태양보다 훨씬 크고 밝지만 지구로부터 4천8백광년이나 떨어져 있어 보통 망원경으로는 관측이 불가능하다.

케크 망원경을 통해 이뤄진 이번 관측으로 바람개비 모양 별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처음으로 얻을 수 있게 됐다. 버클리대학 우주과학연구소의 윌리엄에 따르면 이 별은 굴뚝처럼 연기와 먼지를 뿜어낸다고 한다. 강력한 열에 남아있을 수 있는 먼지입자는 거의 없는데 먼지입자들이 별의 중심부 주위를 아치모양으로 회전하고 있는 것을 보고 천문학자들은 두번째 별이 있기 때문일 거라고 추측한다. 달궈진 팬과 불 사이에 먼지입자들이 존재하듯이 뜨거운 별이 두 개 있어 회전하는 먼지층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천문학자들은 이 바람개비 모양의 별이 사교춤을 추는 듯한 모양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 바람개비 별의 발견은 우주에서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물체들을 분류하는데 새로운 기준을 제공했다는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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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05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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