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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팽창은 멈추지 않는다.

물질밀도 너무 낮아 중력브레이크 안걸려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찍은 용골자리 에타별. 곧 초신성폭발을 일으킬 것으로 예측된다.


우주는 계속 팽창할 것인가, 아니면 다시 수축할 것인가. 최근 초신성 폭발 장면을 독자적으로 관측한 두 그룹의 과학자들이 우주가 끝없이 팽창할 것이라는 증거를 확보했다.

이번 관측은 특이 집단에 속하는 초신성의 광도와 후퇴속도를 측정함으로써 이뤄졌다. 미국 로렌스 버클리 연구소의 사울 펄뮤터와 그의 동료들은 ‘1a형’이라는 엄청나게 먼 거리에 있으면서 우주에서 가장 밝은 초신성을 관측했다. 우주의 팽창률에 따라 초신성의 후퇴속도와 초신성까지의 거리가 결정되기 때문에, 먼 초신성의 관측자료와 가까운 초신성의 자료를 비교하면 우주 팽창이 멈추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다섯 개의 초신성을 분석한 후 나온 결론은 우주는 끝없이 팽창한다는 것이다.

한편 이들과는 독자적으로 3개의 먼 초신성을 분석한 하버드-스미소니언 센터의 피터 가르나빅과 로버트 커쉬너도 비슷한 결론을 도출해냈다. 가르나빅은 “아직까지 먼 초신성 자료들이 다 모아지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95%정도의 확신을 가지고 있다. 우주의 물질 밀도가 팽창을 멈추기에는 너무 낮다”고 결론지었다.

두 팀은 앞으로 1, 2년 더 다른 초신성들을 검토해 최종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우주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 주목되는 일이다.

1998년 02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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