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꿈 길몽은 존재할까

뇌에서 펼쳐지는 미스터리 영상물

 

(그림)활성-합성 가설 모델^대뇌와 척추 중간 부위에 있는 뇌간에는 꿈을 꾸게 하는 렘온 세포와 그렇지 않은 렘오프 세포가 있다. 렘온 세포가 신경전달물질(아세틸콜렌)에 의해 자극(활성)되면 세가지 일이 벌어진다. 안구가 빨리 움직이고(1), 근육이 이완되며(2), 시상을 자극해 대뇌피질에서 꿈이 합성되도록 만든다. 다른 신경전달물질(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은 렘오프 세포를 자극한다. 이때 렘온 세포는 기능을 멈춘다.


한해가 저물어갈 무렵 사람들은 "새해에 용꿈꾸라"는 덕담을 주고받는다. 용꿈이나 돼지꿈은 과연 행운을 가져다줄까. 아니면 현실의 소망이 꿈에 반영된 것일까. 꿈을 해석하는 근거가 무엇인지, 그리고 꿈꾸는 동안 뇌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살펴보자.

정월 초하루 아침 잠에서 깬 40대 직장인 L씨는 간밤의 꿈이 마음에 걸렸다. 섣달 그믐날 밤에 꾸는 꿈은 한해의 운세를 결정한다고 해서 '돼지꿈'을 은근히 바라던 참이었다. 평소 꿈이니 해몽이니 하는 말을 그다지 탐탁치않게 생각하던 L씨였다. 하지만 지난 해부터 불어닥친 불경기의 한파 때문에 올해는 직장 생활을 온전히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좋은 꿈을 꾸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래서 작년 주택은행이 고액의 복권 당첨자를 조사한 결과 돼지꿈을 꾼 사람들의 수가 단연 1위였다는 기사가 그냥 흘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L씨의 꿈은 다소 처참했다. 허허벌판에 자신이 서있는데, 문득 깨닫고보니 대변이 발밑에 잔뜩 깔려있었다. 냄새가 고약하게 났다. L씨는 꿈속에서 배변욕구를 느꼈지만 휴지가 없어 쩔쩔 맸다.
 

시체가 즐비한 내용의 꿈은 때에 따라 길몽으로도 흉몽으로도 해석된다.


같은 꿈 다른 해석

L씨는 얼마전 책방에서 산 해몽서를 뒤적거렸다. 돼지꿈까지는 안되지만 '꿈에서 대변을 밟으면 길몽'이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났기 때문이다. 과연 해몽서에는 그렇게 표현돼 있었다. L씨의 꿈은 정말 길몽일까.

일반적으로 꿈은 크게 세가지 기능이 있다고 알려졌다. 앞날에 대한 예지, 과거와 현재의 소망이나 생각의 표현, 그리고 몸에 질환이 있음을 알려주는 징조다. 여기서 L씨는 첫번째 기능, 즉 꿈이 자신의 한해 운수를 알려준다는 예지의 측면에 관심을 둔 것이다.

그러나 꿈의 예지 기능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는 거의 없다. 길몽이니 흉몽이니 하는 말은 과학적으로 근거를 찾기 어렵다는 말이다. 현재까지의 주된 연구는 나머지 기능들에 대해 초점이 맞춰져 왔다.

20세기 초 프로이트와 융이 꿈에 대한 해석을 학문으로 체계화시킨 이후 꿈에 대한 다양한 학설이 제기돼 왔다. 현대의 정신분석학자들은 사람이 꾸는 각양각색의 꿈을 일률적으로 풀이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꿈을 종류별로 나열하고 어떤 꿈은 어떤 의미'라고 적인 백과사전식 풀이는 믿을만한 내용이 아니라는 의미다.

박용천교수(한양대 의대 신경정신과)는 "정신과에서 꿈을 해석할 때 일반적으로 연상을 중시한다"고 말한다. 꿈이 개인에게 어떤 느낌을 주는지,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지 연상(association)시킴으로써 갈등의 근거를 찾아내는 방법이다.

따라서 박용천교수는 "L씨의 경우 대변꿈을 꿨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대변이 어떤 느낌으로 다가왔는지가 의미있는 내용"이라고 설명한다. 대변이 더러움이나 혐오감을 준다는게 일반적인 생각이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꿈에서 편암함으로 다가오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돼지꿈이라고 다 좋은 의미가 아니라는 설명이 가능하다. 토실토실하고 깨끗한 돼지가 품에 안겼다면 좋은 느낌을 받겠지만, 오물이 잔뜩 묻은 지저분한 돼지에게 쫓긴 경우라면 아무래도 기분이 안좋을 것이다.

L씨는 꿈에서 휴지가 없어 쩔쩔 매는 불편한 느낌을 받았다. 그렇다면 과거에 L씨가 대변 때문에 불편했던 경험이 있을 수 있다.

20여년 전 대학 입시일 아침 L씨는 긴장한 탓에 미처 화장실에서 '일'을 보지 못하고 시험을 치렀다. 하루종일 속이 편치 않은 상태에서 시험지를 대하니 문제가 제대로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결국 L씨는 예상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고 기대하던 대학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런 면에서 L씨에게 대변꿈은 과거에 이루지 못한 소망이 표현된 것이다. 즉 새해에 운수가 피기를 초조하게 바라는 마음이 과거에 소망을 이루지 못하게 한 '주범'인 대변과 연관지어져 꿈에 나타난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꿈에서는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황당무계한 장면들이 자주 펼쳐진다.


시어머니 미우면 강아지 때려

이처럼 과거와 현재의 생각과 소망을 반영하는 기능 외에 꿈은 몸에 질환이 있음을 알려주는 기능을 가진다. 박용천교수는 "만일 L씨가 비슷한 꿈에 여러 차례 시달린다면 감정표현불능증세를 의심할 수 있다"고 말한다. 평소 생활에서 자신의 감정을 억압해 좀처럼 남에게 드러내지 않는 사람의 경우다. 예를 들어 직장 동료가 까닭없이 불쾌하게 대할 때도 결코 화를 내는 법이 없다. 실제로 몸이 아픈데도 누가 물어보면 늘 "괜찮다"고 말한다.

이런 증상이 심한 경우 꿈에서 대변에 온몸이 풍덩 빠지거나 시체가 즐비하게 늘어선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왜 그럴까.

사람은 보통 자신이 현실적으로 감당하지 못할 꿈을 다른 형태로 변형시키는 능력이 있다. 평소에 시어머니가 몹시 못살게 대하면 꿈에서 강아지 때리는 꿈을 꾸는 식이다. 여기서 강아지는 시허머니가 변형된 모습이다. 며느리 입장에서는 별다른 죄의식없이 꿈에서나마 스트레스를 해소한 셈이다. 이런 조절능력 때문에 처참한 꿈은 '순화된' 형태로 바뀌기 마련이다.

그러나 감정표현불능증 환자는 이 조절능력이 상실돼 있다. 평소에 의식적으로 억압한 자신의 감정이 잠을 잘 때는 풀어진 탓에 험한 꿈들이 걸러지지 않은채 그대로 나타난다. 이 때문에 웬만한 사람들이라면 경험하지 못할 섬뜩한 꿈을 자주 꾸는 것이다.

한편 한의학은 꿈을 해석할 때 '정신질환'보다 '신체의 이상'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이 흥미롭다. 악몽을 꾸는 것은 머리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몸의 어느 부위엔가 질환이 생긴 것으로 파악한다. 몸과 마음이 분리되지 않았다는 한의학의 기본 입장을 보여준다.

이런 면에서 박석준원장(동일한의원)은 "전통적으로 한의학은 마음을 지배하는 주체는 뇌가 아니라 심장이라고 본다"고 설명하고 "악몽을 자주 꾸거나 꿈이 많은 탓에 잠을 못이룬다고 호소하는 환자를 접하면 일단 심혈허(心血虛), 즉 심장에 혈액이 부족한 증세로 본다"고 말한다. 현대 의학 용어로 설명하면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싱동맥의 기능에 이상이 왔다는 의미에 가깝다.

심장 외에도 인체의 각 장기가 꿈의 형태와 연관돼 있다. 예를 들어 각 장기가 고유의 색깔을 부여해 꿈에서 파란색을 많이 보면 간에, 흰색이 많이 나타나면 폐에 질환이 있다는 힉의 풀이다. 색깔과 장기를 연관짓는 음양오행론에 따른 설명이다. 물론 한의학의 진단에서 꿈은 보조적인 수단일 뿐이다.

음식맛이 느껴지는 이유

그러나 꿈에 대한 해석이 과학적으로 충분한 설득력을 갖추기에는 아직 미진한 부분이 많다. 무엇보다 꿈이 펼쳐지는 장소인 뇌에서 어떤 생리적 변화가 일어나는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1953년 잠잘 때 안구가 빨리 움직이는 렘 수면(REM sleep) 단계에서 꿈을 많이 꾼다는 점이 발견된 이후 신경 생리학자들은 꿈의 생리적 메카니즘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현재 학계에서 받아들여지기는 가장 설득력있는 설명은 '활성-합성 가설' 이다.

'활성-합성 가설' 에 따르면 꿈을 발생시키는 장소는 대뇌와 척추 중간 부위의 뇌간이다(그림). 이곳에는 두가지 종류의 세포군, 즉 꿈을 꾸게 만드는 세포(렘온 세포, REM-on cells)와 꿈을 꾸지 않고 자게 하는 세포(렘오프 세포, REM-off cell)가 있다.

렘온 세포와 렘오프 세포는 시소게임을 벌이며 사람의 잠을 조절한다. 렘온 세포가 작동하는 동안 즉 꿈 활동이 '활성'화된 시간에 렘오프 세포는 작동을 멈춘다. 반대경우도 마찬가지다.

렘온 세포의 작동이 시작되면 세가지 일이 벌어진다. 우선 눈과 연결된 신경을 자극해 안구의 움직임을 빠르게 만든다. 또 근육과 연결된 신경을 자극해 온몸의 근육을 완전히 이완시킨다. 만일 꿈꿀 때 근육이 이완되지 않는다면, 사람은 꿈의 내용을 좇아 자다가 밤새 뛰어다니거나 옆에서 자는 가족을 본의 아니게 두드려 패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그러나 렘온 세포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시상(thalamus)를 자극하는 일이다. 시상은 접수된 신호를 대뇌피질로 확신시키는 구심점이다. 그런데 대뇌피질은 사람의 의사결정, 기억, 언어, 시각, 청각과 같은 고도의 정신 기능을 담당하는 곳이다. 바로 이 순간에 뇌는 다양한 정보를 '합성'시켜 꿈을 만드는 것이다.

'활성-합성 가설'은 사람이 꿈꿀 때 경험하는 여러 가지 상황을 잘 설명해준다. 우리는 꿈을 생생하게 '눈으로' 본다. 꿈에서 다른 사람의 '귀로' 듣고 '코'와 '혀'로 음식을 맛보기도 한다. 몇번 뵌적이 있는 돌아가신 어른을 만나기도 한다. 지각과 기억 기능을 담당하는 대뇌피질이 작동하는 증거다.

'활성-합성 가설'의 또다른 장점은 꿈이 비논리적이고 황당한 이유를 어느 정도 밝혀준다는 점이다. 사람들이 가장 흔히 경험하는 잡다한 꿈인 '개꿈'의 예를 들어보자.

현실에서 도덕적인 자신이 꿈만 꾸면 낯선 이성의 육체를 무분별하게 탐닉하는 모습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한번의 꿈에서 이성의 얼굴이나 장소가 시시각각으로 달라지곤 한다. 또 낮에 경험한 일이 불쑥 꿈 중간에 튀어나온다. 도무지 일관성이 없는 들쑥날쑥한 스토리다. 문제는 깨고 나면 개운치 못한 느낌과 함께 심하면 도덕적 죄의식마저 다가올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경우 정신분석학자들은 꿈의 원인을 과거나 현재의 경험으로부터 찾으려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이성에 대한 탐닉은 과거의 어느 순간에 이루지 못한 소망의 표현이라는 식이다. 이 해석이 진실을 밝힌 것이라면 꿈꾼 사람은 다소 괴로워진다. 다신도 모르는 사이 잠재의식 속에 그린 '비도덕적' 본능이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활성-합성 가설'은 '개꿈' 에 대해 굳이 죄의식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점을 암시한다. 꿈은 대뇌피질의 각 영역에서 다양하게 합성됨으로써 이루어지는 복합적인 과정이다. 이때 등장인물, 시간, 장소, 모두가 비현실적인 모습으로 얽히면서 꿈이 전개된다. 때로는 급격하게 변화하거나 단절되며, 때로는 삽입과 융합이 불규칙적으로 발생한다. 그 결과 자신이 중력의 법칙을 무시하고 공중을 날아다니는 꿈처럼 비현실적이고 비논리적인 꿈의 종류는 무궁무진하게 펼쳐진다.

이런 면에서 '비도덕적' 행위 역시 그런 황당무계한 꿈의 일종일 수 있다. 자신에게 숨겨진 성격이나 과거의 경험이 꿈에 반드시 반영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만일 대뇌피질에서 꿈이 합성되면 패턴이 밝혀진다면 꿈의 해석은 역술가에서 신경생리학자의 몫으로 옮겨질지 모른다. 하지만 현재의 연구 수준으로는 그런 시도가 무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꿈보다 해몽이 중요

사람들은 잘 기억하지 못할 뿐 매일 꿈을 꾼다. 그렇다고 매일 아침 꿈을 해석하고 일일이 의미를 부여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신문이나 잡지에 실린 꿈풀이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게 사람의 심리다. 국내 컴퓨터 통신의 한 게시판에는 자신이 꾼 용꿈이나 돼지꿈을 10만원에 팔겠으니 살 사람은 연락 바란다는 '광고' 가 올라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일상 생활에서 꿈에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말 것을 권한다. 아직 '과학으로 푼 해몽서'는 없기 때문이다. 꿈의 정체는 과학의 '20세기 마지막 프론티어'라 불리는 두뇌의 신비가 풀릴 때까지 계속 미궁에 빠져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꿈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정확한 풀이보다 '긍정적인' 해석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기분 좋은 꿈'을 꿨다면 그 기분으로 목표를 향해 자신감 있게 일을 추진하면 된다. 반대로 '기븐나쁜 꿈'은 오히려 좋은 의미로 여기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 그래서 옛 어른들은 나쁜 꿈을 꿨을 때 '꿈은 반대' 라거나 '꿈보다 해몽이 중요하다'며 위안을 삼았다.

고대 히브리인들은 꿈을 꾸고 싶을 때면 셔츠를 거꾸로 입고, 반대로 꿈을 꾸기 싫으면 똑바로 입었다고 한다. 꿈이란 인간 의지에 달려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꿈에 크게 집착하지 않는 건강한 삶의 태도는 이미 고대에 존재한 전통이었다.

꿈 풀이 가설 각양각색
신비주의에서 현실 분석으로

고대 이후 19세기말 프로이트가 등장하기 전까지 꿈은 초자연적이고 신비로운 존재로 인식됐다. '구약성서'는 예언적인 성격을 지닌 꿈으로 가득 차있다. 아프리카 북부의 한 부족은 무덤에 가서 잠을 자며 영혼들의 조언을 들으려 했다. 독일 화학자 케쿨레는 원자들이 춤을 추다가 꼬리를 물고있는 뱀의 형상으로 변하는 꿈을 꾸고, 육각형고리모양의 벤젠 구조를 발견했다는 일화로 유명하다.

꿈에 대한 해석을 학문으로 체계화시킨 고전적인 학자는 독일의 프로이트와 융이다. 프로이트에게 꿈의 의미는 한마디로 '소원성취'다. 어릴 때 갈구하던 소망이 무의식속에 잠재돼 있다가 꿈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프로이트는 꿈연구를 '무의식으로 가는 왕도'라고 표현했다.

프로이트에 비해 융은 현실적으로 체험하지 않은것도 꿈으로 나타난다는 다소 신비주의적 입장을 취했다. 예를 들어 융은 꿈의 예지능력을 인정했다. 미래를 내다보는 일은 과거에 체험한 경험과 무관하다. 또 융은 민족마다 고유의 잠재의식이 존재하는데, 이것이 그 민족구성원의 꿈에 공통적으로 반영된다고 봤다. 예를 들어 돼지꿈은 한국인 누구에게나 길몽으로 해석된다. 돼지는 한민족에게 재물과 풍료로움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힌두교와 회교 문화권에서 돼지는 '재수없음'의 상징이다. 돼지를 지상에서 가장 더러운 동물로 여기기 때문이다. 우리의 돼지꿈이 그곳에서는 개꿈인 셈이다.

한편 정신분석학자들이 환자들을 상대로 꿈을 연구한 반면 1940년대 이후 미국의 홀과펄스는 일반 가정에서 자란 정상인들의 꿈을 연구했다. 1만개 이상의 꿈을 분석한 결과 홀은 자신과 타인, 세계에 대한 관념이 꿈에 나타난다고 생각했다. 일에 대한 혐오감이 강하면 일터에 대한 꿈을 꾸지 않는다. 일본에 원자폭탄이 투하됐을때 홀이 만난 조사 대상자들은 아무도 폭탄에 대한 꿈을 꾸지 않았다.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1998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 김훈기 기자

🎓️ 진로 추천

  • 심리학
  • 의학
  • 문화인류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