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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초음속 자동차

제트엔진 달고 시속 1천2백25km돌파

 

네바다주 사막에서 주행하는 트러스트 SSC.


영국의 '트러스트 SSC'자동차가 네바다주 사막에서 있었던 경주 시험에서 음속을 돌파해 세계 최초로 초음속 자동차로 등극했다. 제트엔진을 단 이 자동차는 첫번째 주행에서 시속 1천2백14킬로미터를 기록했다. 두번째 주행에서는 이보다 더 빠른 시속 1천 2백 25킬로미터를 기록했다. 소리의 속도는 날씨와 고도에 따라 달라진다. 이날 소리의 속도는 시속 1천1백96킬로미터였다.

팀 주장인 리차드 노블은 날씨가 차고 습도가 높은 날은 트로스트의 엔진 성능이 더 잘 발휘되고 소리의 속도는 오히려 느려지므로, 조건만 잘 갖추어지면 이보다 더 높은 속도를 내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공중에서 비행기로 음속을 돌파한 것은 1947년의 조종사 척이거에 의해서였다. 이날 음속돌파는 공중 음속돌파 50주년을 기념해서 기획된 것이었다.

세계 육상속도 공인 규정에는 적어도 한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주행이 이루어져야 공인된 속도로 인정받을 수 있다. 그런데 이날의 주행시험은 30분 간격으로 이루어져 아쉽게도 첫 번째 주행에서 세운 초음속 기록만 공식기록으로 인정받았다.

노블은 이날 운전을 맡았던 앤디 그린과 초음속주행을 위해 1년여를 준비해 왔다. 이들은 모두 고속주행의 베테랑들로 팀장인 노블은 1983년에 시속 1천12km를 기록한 바 있고, 그린은 지난 9월에 이미 트러스트 SSC로 시속 1천1백42km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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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11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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