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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전자, 세계 셋톱박스 시장 장악 나서

국내에서도 위성 과외로 호황

현대전자(대표: 정몽헌)의 위성방송 수신기(일명 ‘셋톱박스’)가 세계적으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화제다. 현대전자는 지난해 9월 유럽, 아프리카, 중동지역의 3대 유료 TV 서비스업체인 네톨드사와 5년간 약 3백60만대의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를 공급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현대전자는 최근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소유하고 있는 영국의 BSKyB사, 그리고 브리티시 텔레콤과 일본의 마쓰시타 등이 합작한 BIB사 등의 수신기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1차 공급규모는 약 1백만대(4억3천3백만달러). 이밖에 새롭게 황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에도 약 2백50만달러의 디지털 위성방송 송신장비와 5만대의 수신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1995년 MPEG-2 디코더 단일칩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현대전자는, 세계적인 방송장비 개발업체인 미국의 TV/COM사를 인수하는 등 셋톱박스에 필요한 기술력을 탄탄하게 길러왔다. 현대전자는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미국의 제너럴인스트루먼트사, 프랑스의 톰슨멀티미디어사, 일본의 소니 등과 더불어 세계 시장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셋톱박스 시장은 '빅뱅' 상황. 학부모의 등을 휘게 했던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위성과외가 도입되면서 셋톱박스 시장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전자와 외국업체 사이의 한판 승부가 벌어질 판이다.
 

위성방송 수신용 셋톱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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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10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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