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혈기왕성해 보이는 백곰(spirit bear)은 캐나다 서쪽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에 퍼져 살고 있다. 겨우 1백여마리밖에 남아있지 않은 희귀종으로 로얄공주섬과 스윈들공주섬에 주로 산다. 그런데 캐나다 정부에서 이들의 서식처를 벌목하겠다고 결정해 동물보호자들에게 비난을 사고 있다.
커모드 흑곰이라고도 불리는 이 백곰은 아메리카흑곰의 변종인데, 열마리의 새끼 중 한 마리가 하얀털을 갖고 태어난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서는 곰보호지역으로 26만5천헥타르를 지정하는 것을 2년 뒤로 미루고, 대신 이번 달부터 곰서식지를 벌목하기로 했다. 현재 야생보호협회를 비롯한 환경단체들은 벌목허가를 취소하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