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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 향상시키는 약 개발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큰 기대

 

알츠하이머병으로 고생하는 레이건 전 미국대통령.


안파카인CX-516이라는 신약이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환자를 포함해 고령자의 기억력을 향상시킨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미국립보건연구원(NIH)이 4월부터 알츠하이머환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임상실험을 할 예정이다.

안파카인CX-516은 캘리포니아대학 어바인분교의 게리 린치박사가 발명한 기억력 향상제. 이미 여러 실험에서 사람들의 기억력을 향상시킨다는 결과가 나왔다. 린치박사팀은 건강한 20대의 젊은이와 65-70세의 고령자를 대상으로 이 약을 준 후 의미없는 10개의 단어를 읽어주었다. 그리고 5분 후 어떤 단어를 기억해내는지 조사했다. 약을 주지않은 사람에게도 똑같이 실험했다.

약을 먹지 않은 경우 젊은이는 평균 4개, 고령자는 1개의 단어를 기억해냈다. 이에 비해 약을 먹은 경우 고령자의 기억력이 젊은이 못지않게 나타났다. 또한 약을 마신 젊은이 중에는 기억력이 20%나 향상된 사람도 있었다.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 아직 자세한 것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약이 뇌세포의 활동을 촉진하는 것이 아닌가 짐작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미국에만 5백만명이 있다. 평균 연령이 점차 고령화되면서 2025년에 환자수는 지금의 3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래서 이 치료약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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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03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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