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감소가 수년 내에 치매에 걸릴 것임을 알리는 징조라는 해석이 나왔다. 미국 샌디에고 캘리포니아 대학 바렛-코너 박사는 20년에 걸쳐 50-79세의 노인 2백99명을 관찰해 왔다.
그 결과 알츠하이머병이 걸린 60명의 노인 중 남자의 58%, 여자의 48%가 최소한 4.5kg의 체중 감소가 있었음을 발견했다. 바렛-코너 박사는 “체중 감소는 알츠하이머병이 진전되기 수년 전에 시작했으며, 치매 이전에 나타나는 증세의 하나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원인에 대해서는 설명이 구구하다. 한편으로는 환자가 병 초기 단계에 후각을 상실해 식욕감퇴를 낳는 것이 아니냐는 설명이 있다. 환자들의 신진대사율이 정상인보다 빠르다는 지적도 있다. 음식을 섭취했을 때 몸에 축적되지 않고 빨리 배출된다는 말이다. 하지만 정설로 인정된 것은 아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