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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투자는 물론 다국적 기업도 불사

이윤 극대화가 최고의 목표

개미가 각자의 역할을 바탕으로 군락 경제를 운영하는 모습은 너무나 철저하고 일사불란하다. 작업장 내 분업에서 기업간 합작까지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경영관리의 노련미가 유감없이 발휘된다.

개미에 얽힌 많은 얘기 중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것은 아마도 ‘개미와 베짱이’ 일 것이다. 무더운 여름 내내 시원한 풀그늘에서 여기저기 흩어진 온갖 맛있는 음식을 먹고 기분 좋게 노래를 부르며 삶을 만끽하는 베짱이. 반면 뜨거운 한낮의 땡볕에도 땀을 뻘뻘 흘리며 겨울 채비를 위해 쉬지 않고 일하는 개미. 그렇듯 열심히 일만 하는 개미를 비웃던 베짱이는 날이 추워져 눈이 내리면 춥고 배고픈 몸을 끌고 따뜻한 개미집 문턱에서 구걸한다는 얘기.

그러나 이 얘기는 상상의 세계에서나 벌어지는 내용이다. 베짱이가 여름 내내 풀섶에서 울어대는 것은 사실 한가롭게 노래나 하며 즐기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암컷들을 유혹해 자신의 유전자를 후세에 남기려는, 즉 번식을 위한 수컷들의 처절한 몸부림이다. 겨울이 되기 전에 모든 베짱이들은 죽기 때문에 알을 낳아 땅 속 깊이 묻을 시간도 적다.

따라서 암컷에게 더 잘 보이기 위해 다른 수컷들보다 더 오랫동안 더 큰 소리로 노래를 불러야 하는 것이 베짱이 수컷의 현실이다. 주변에 아무리 먹을 것이 많아도 수컷 베짱이는 먹고 쉴 여유가 없다. 삶의 현장은 누구에게나 이렇듯 숨막히게 돌아간다.

농사일은 인간보다 선배

‘개미와 베짱이’ 얘기는 우리에게 어려운 때를 대비해 항상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윤리적인 교훈을 가르치지만, 동물행동학자인 필자는 이 얘기를 통해 또 다른 교훈을 얻는다. 개미는 성충으로 겨울을 나는 동물이기 때문에 먹을 것이 풍부한 계절 동안 그저 당장 먹고 마시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즉 먹이가 부족한 계절을 대비해 여분의 식량을 수확하고 저장해야 한다.

자연계를 둘러보면 인간을 비롯해 개미 흰개미 벌 등의 사회성 곤충들을 제외하고 당장 먹을 분량 이상의 자원을 축적하는 동물들은 그리 흔하지 않다. 물론 겨울에도 이곳 저곳 기웃거리며 먹을 것을 찾는 동물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겨울이 되기 전에 알을 낳고 죽는다. 그렇지 않으면 철새처럼 먹이가 풍부한 곳을 찾아 장정을 떠나기도 하고, 곰처럼 긴 겨울을 아예 잠으로 때우기도 한다.

그렇다면 개미는 어떻게 식량을 모아서 저장하는 것일까. 인간의 역사를 보면 본격적인 식량 축적은 농경시대에 접어들면서 시작됐을 것이다. 개미사회에도 농사를 지어 식량을 비축하는 개미가 있다. 그리고 그 시기는 인류가 처음으로 농경생활을 시작하기 오래 전이었다. 지금도 중남미의 열대림 속에서 나뭇잎을 물어다 그위에 버섯을 기르는 잎꾼개미(leafcutter ants: 산에서 나무를 해오는 woodcutter를 나뭇꾼이라 부르는데 맞춰 leafcutter를 잎꾼이라 부르자)는 지구에서 최초로 농사를 짓기 시작한 동물로 알려졌다.

채소를 재배하는 농장 외에도 목장을 갖고 이른바 젖소를 키우는 개미도 있다. 진딧물과 개미의 관계가 그 좋은 예다. 그런가 하면 식물과 상호협정을 맺고 집과 식량을 공급받는 대신 온갖 초식동물들로부터 식물을 보호하며 공생하는 개미도 있다.

개미는 이런 경제활동을 군락(colony)을 이뤄 수행한다. 흔히 개미 군락은 공장에 비유되는데, 인간사회의 기업과 마찬가지로 개미 기업도 고도로 발달한 분업제도를 도입해 이윤을 극대화한다. 그리고 얻은 이윤의 일부는 재투자해 기계설비를 보존하거나 새로운 공장을 짓는데 사용한다.

미시경제학의 한 분야인 산업경제학은 토지 노동력 자본 등을 투자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창출하는 기업의 메커니즘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기업이 당면한 문제는 바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유지하며 어떤 자원을 얼마나 투자해 얼마만큼의 상품을 만들어내는가를 결정하는 일이다.

산업경제학의 관점에서 볼 때, 토지는 개미사회의 터(territory)에 해당하고 노동력은 일개미의 수를 의미한다. 또 개미사회의 자본은 군락이 축적해 놓은 식량이다.

개미가 자원을 투자해 궁극적으로 생산하는 제품은 오로지 차세대 군락들을 이룩할 여왕개미와 숫개미들이다. 주변의 군락들보다 더 많은 여왕개미와 숫개미를 만들어내는 군락이, 보다 효율적으로 상품을 제작해 판매하는 기업과 마찬가지로 더 큰 시장 점유율을 얻는다.
 

트럼핏나무 줄기속의 아즈택 여왕개미. 알과 애벌레가 보인다.


‘규모의 경제’ 를 실현

일개미들 각각은 살아서 움직이는 생명체임에는 틀림없으나 엄밀히 따지면 여왕개미나 숫개미라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 투자한 기계설비에 지나지 않는다. 다른 생물에 비유하면 정자나 난자, 즉 생식세포를 만드는데 필요한 체세포들에 불과한 것이다. 그래서 개미군락은 각기 살아서 움직이는 여러 개미들의 집단이기도 하지만 하나의 목적을 위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한 몸과 같다는 점에서 초개체(superorganism)라 불리기도 한다. 이 거대한 개체 내에서 여왕개미와 숫개미가 생식을 담당하는 기관이라면 일개미들은 운동기관 혹은각종 내장기관의 업무를 수행한다.

한편 개미와 인간의 경제를 비교할 때 가장 재미있는 점은 경제학의 기본원리 중의 하나인 ‘규모의 경제’ 다. 우리 경제에서 아주 작거나 지나치게 거대한 기업이 아닌 적당한 규모의 기업들이 가장 빨리 성장하고 능률적으로 운영되는 것처럼, 개미사회에서도 중간 크기의 군락들이 가장 효율적인 경제구조를 갖는다.

군락생성의 초기 단계에 있는 작은 군락들은 갓 시작한 대부분의 작은 사업들이 파산하는 것처럼 몰락하기 일쑤고, 너무 비대해진 군락들은 의사소통이 더 이상 원활하지 못하게 돼 변화되는 상황에 능률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 이렇듯 개미사회에는 인간사회에서 볼 수 있는 일들이 많이 벌어진다.

개미 군락의 형성은 여왕개미의 혼인비행으로부터 시작된다. 처녀 여왕개미들은 바람이 잔잔하고 따뜻한 날 일개미들이 열어주는 굴문을 통해 집을 떠나 다른 군락으로부터 날아온 숫개미들을 만나 교미한다. 이후 여왕개미는 이제 더 이상 필요없는 날개들을 부러뜨리고 좋은 집터를 찾아 새 살림을 차린다. 이들은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땅 속이나 썩어가는 나무 속 또는 살아있는 식물 줄기 속 등에 보금자리를 만든다.

개미사회에서 여왕개미와 숫개미들이 시집 장가가는 날만큼 긴장과 흥분으로 가득찬 순간은 없을 것이다. 혼례가 있는 날이면 수많은 일개미들이 분주히 집 안팍을 들락거리고, 처녀 여왕개미와 총각 숫개미들은 마라톤 경기가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주자들처럼 문가에 모여 서성댄다.

만일 혼인비행 시간을 잘못 잡는다거나 무슨 이유로든 혼례를 놓치게 되면 그간의 모든 노력은 완전히 헛수고가 된다. 이는 마치 1년 내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부지런히 제작한 상품을 하나도 출고하지 못하는 격이다. 성수기에 맞춰 상품을 내놓아야 하는 것처럼 개미들의 혼인비행도 시간을 서로 정확하게 맞추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새 살림을 차린 여왕개미는 대부분 자그마한 단칸방 속에 스스로를 가둔 채 먹지도 않고 오로지 자식 키우기에 전념한다. 몸 속에 축적한 지방과 이젠 쓸모없게 된 날개 근육을 분해해 나오는 에너지를 이용, 첫 일개미들을 키운다. 이때 여왕개미는 제한된 자원이 동나기 전에 충분한 병력을 확보해야만 한다. 만일 제한된 시간 내에 외부로부터 식량을 구해올 수 있는 충분한 숫자의 일개미들을 만들지 못하면 그 왕국은 한번 제대로 서보지도 못하고 멸망한다.

여왕개미가 첫 일개미들을 키우는 과정은 경제학적으로 볼 때 외부와 유통이 철저하게 단절된 이른바 ‘폐쇄경제’ 체제에서 이뤄진다. 주어진 환경에서 정해진 자본으로 얼마나 빠른 시간에 효율적으로 제품을 생산하는지가 관건이다.

폐쇄경제에서 개방경제로

자본을 늘이거나 공정과정을 단축시키는 한 방법으로 어떤 여왕개미들은 때때로 합작투자를 한다. 여러 마리의 여왕개미들이 한 방에서 공동 살림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 여왕들은 알을 낳는 일부터 그 알들이 부화한 후 애벌레들을 키우는 일까지 새 제국을 건설하는 전 과정에 걸쳐 협동을 아끼지 않는다.

가담하는 여왕의 수에 따라 자본도 그만큼 증가하고 새끼를 돌볼 일손도 많아지는 까닭에 이 합작회사들은 개인회사에 비해 훨씬 빨리 일꾼들을 키워낸다. 이같은 합작은 대부분 같은 종 내에서 이뤄지지만 필자가 중미 코스타리카의 열대림에서 연구한 아즈텍개미는 서로 다른 종끼리도 합작한다. 국경을 초월해 이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다국적 기업’ 과도 같은 것이다.

일개미들이 굴문을 뚫고 외부세계로 나가 자원을 끌어들이기 시작하면 개미사회의 경제체제는 폐쇄경제에서 ‘개방경제’로 바뀐다. 이제부터는 언제 얼마나 많은 일꾼들을 투입해 어떻게 능률적으로 일을 하는지가 승패를 좌우한다. 최근 경영학 분야에서 가장 효율적인 기업의 구조와 규모를 찾아내려는 ‘비즈니스 리스트럭처링’(business restructuring)에 관한 연구가 한창인데, 개미사회가 과연 어떻게 이 문제를 풀어나가는지는 흥미로운 연구과제다.

군락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개미 기업이 채택한 경영방식은 철저한 ‘분업제도’다. 그리고 개미의 분업에서 사회학적으로 가장 신기한 점은 그것이 ‘번식 분업’ 이라는 점이다. 여왕개미는 평생 알을 낳는 일에만 전념하고 일개미들은 여왕을 도와 군락의 번식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담당한다. 자신의 유전자를 보다 많이 후세에 남기고자 하는 것이 궁극적인 삶의 의미라는 진화학적 관점에서 볼 때 스스로 자식을 낳아 키우기를 포기하고 평생토록 여왕을 보좌하는 일개미들의 행동처럼 불가사의한 일도 그리 많지 않다.

인간도 사회성 동물이기는 하지만 자식을 낳을 수 있는 사람과 낳을 수 없는 사람이 제도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다. 미국 미시간대 인류학자 벳직(Laura Betzig) 박사에 따르면 인류 역사에서 지배계급이 피지배계급보다 번식 성공도가 훨씬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번식이 제도적이나 구조적으로 분업화된 것은 아니다. 십수년전 싱가폴의 리콴류 대통령이 개인의 지능이나 사회적 성공도에 따라 자식의 수를 아예 법으로 정하는 제도를 만들려다 큰 물의를 빚었던 일이 기억난다.

번식이 구조적으로 분화된 사회에서 생산성 극대화를 위해 일개미들이 이룩한 분업제도는 오늘날 인간사회에서 고도로 조직화된 기업 경영을 방불케 한다. 미국 굴지의 자동차 회사 ‘포드’의 창설자 포드(Henry Ford)가 이론적으로 체계화해 현재 자동차 제조공장을 비롯한 많은 공장들에서 채택된 컨베이어벨트 방식의 분업공정이 바로 그것이다.
 

목수개미사회에서 한 개미가 새 일개미의 부화를 돕고 있다.


연령 따라 간호사 산파 유모 군인 역할

이렇게 고도로 조직화된 분업구조에서 어떤 일개미들이 어떤 일을 담당하는지는 종에 따라 다르다. 대부분의 개미사회는 전부 체격이 균일한 일개미들로 구성되지만 태어날 때부터 몸의 구조나 크기가 다른 두 계급 이상의 일개미들로 구성된 종들도 있다.

일개미가 체격이 균일한 경우 담당업무는 태어날 때부터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나이가 들면서 차츰 다른 종류의 일들을 하는 ‘연령별’ 분업제도가 행해지는 것이다. 이들은 아주 어릴 때 여왕의 시중을 드는 일부터 시작해 알 또는 작은 애벌레들을 돌보거나 그들의 부화를 돕는 간호사와 산파 역할을 한다. 유년기가 지나 청년기에 접어들면 큰 애벌레들에게 먹이를 주거나 목욕을 시키는 본격적인 유모 역할을 하며, 장년기에는 굴 밖으로 나가 식량을 구하거나 군락을 지키고 새 굴을 파는 작업에 가담한다. 처음에는 안전한 집안 일에서 시작해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위험한 국방이나 각종 토목사업에 참여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 일개미들이 매일 한가지 일만을 반복하는 것은 아니다. 연령에 따라 일하는 지역이 정해져 있을 뿐이다. 아주 어릴 때는 여왕 근처에 머물며 이것 저것 잡일들을 하고, 조금 더 크면 굴 안 여기 저기를 돌아다니며 온갖 집안일들을 하다가, 나이가 들면 굴 밖으로 나가 바깥일을 하는 것이다.

일개미들의 계급이 둘 이상인 사회에서는 업무 분담이 보다 전문성을 띤다. 그리고 대개 체격이 큰 일개미일수록 보다 전문적인 일을 맡는다. 지금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작은 일개미 계급은 거의 30가지의 작업에 종사하는데 비해 큰 일개미들은 불과 몇가지 일에만 관여한다.

몇몇 특수한 종에서는 오로지 한가지 일에만 종사하는 큰 일개미 계급이 관찰된다. 미국 남부 지방에서 문제거리가 되는 불개미(fire ants)의 큰 일개미들은 맷돌과 같은 이빨을 사용해 커다란 씨앗을 갈아주는 방앗간 역할만 한다. 한편 다른 군락과 전쟁할 때만 나와 적의 머리를 무참히 박살내는 골리앗과 같은 거대한 일개미도 있다. 심지어 거북이개미(turtle ants) 사회에는 아예 보초 계급이 따로 있다. 이 사회에는 보통 일개미와 달리 이마가 넓고 평평한 일개미들이 있는데, 그들의 임무는 오로지 그들의 특수한 머리로 굴 입구를 틀어 막고 평생 보초를 서는 일이다.

연령에 따르든 체격에 따르든 분업제도의 이득은 분명하다. 홀로 자식을 낳아 키우는 동물은 자신의 몸을 돌보는 것은 물론 육아에 관련된 모든 일을 혼자서 차례로 해야 한다. 이에 비해 개미사회는 마치 복잡하고 연속적인 제품공정을 갖춘 현대적인 공장과 같다. 다른 경우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능률이 높다. 또 대부분의 개미 공장들은 이같은 공정과정 여러 개를 동시에 운영함으로써 어느 한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도 전체 업무에는 큰 차질이 없도록 조직을 갖추고 있다.
 

지구에서 최초로 농경생활을 시작한 일꾼개미. 태어날 때부터 4계급으로 구분된다.


미래 인간의 경영이론 제시

최근 미래학자들의 예견에 따르면 21세기에는 급변하는 시장구조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작고 융통성 높은 기업들이 성공할 것이라고 한다. 생산성의 극대화라는 관점에서 보면 고도로 조직화된 분업제도를 능가할 것이 없는 게 사실이지만 지나치게 경직된 기업구조로는 더 이상 성공적인 사업을 경영할 수 없다는 얘기다.

개미사회도 분업의 이론에 따라 고정적인 계급제도가 팽배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절대 다수의 개미사회는 단일 계급의 일개미들로 구성돼 있는 것이다.

하버드대 윌슨(Edward Wilson) 교수는 실험실에서 잎꾼개미 군락을 키우며 고정적인 계급사회에서 벌어지는 업무의 융통성에 관해 연구했다. 그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어느 특정한 계급의 일개미 수가 줄면 즉시 다른 계급의 일개미들이 문제가 생긴 작업 현장에 투입돼 업무를 계속한다.

그러나 업무 변경이 심할 경우, 예를 들어 밖에서 전투나 토목사업에 종사하던 큰 일개미들이 탁아소에서 아이를 보게 되거나 황실의 시녀 혹은 간호사 역할을 맡게 되면 아무래도 서툰 게 사실이다. 이에 비해 단일 계급의 일개미 기업 내에서는 부서 간 업무 협조나 변경이 훨씬 수월하다. 인간의 짧은 기업경제 역사와는 비교도 되지 않게 오랜 세월 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며 터득한 그들의 경영이론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1996년 02월 과학동아 정보

  • 최재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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