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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Ⅲ. 참선에서 공중부양까지

인간의 잠재력 극대화하는 초월명상


초월명상 최대의 경지인 공중부양 모습.


초월명상은 쉽고 자연스러우며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잠재력 개발법이다. 초월명상을 실시하면 마음은 가라앉고 깊은 고요 속에 깨어 있는 독특한 상태를 경험한다.

과거 여러 세대에서 인간이 공중을 날았다는 많은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그 대부분은 객관적으로 지식을 추구하는 현대과학이 풍미하기 이전에 기록들이다. 지금과 같은 과학시대에 사람이 공중을 난다면 “어떻게 그럴 수 있나?” 하고 믿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공중부양은 중력법칙 같은 자연의 법칙을 위배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유체역학 원리를 모른다면 무거운 비행기가 공중을 나는 것이 전혀 불가능해 보일 것이다. 사실 지금부터 약 90년 전만 해도 비행기란 불가능했지 않은가. 공중부양이 물리법칙과 모순돼 보인다면 다만 그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물리법칙들과 모순돼 보일 뿐이다.

옛부터 요가 수도자인 요기(yogi) 또는 성인들은 “사람의 의식상태가 고도로 명료해지면 상식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을 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예를 들어 예수는 신의 아들이라는 증거로 물 위를 걷는 등 여러가지 기적을 행했다. 그리고 예수는 “그런 능력들은 완전한 믿음과 영성 개발로 누구나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물 위를 걷는다

예수만이 물위를 걷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본 베드로도 스스로 물위를 걸었다. 또 아빌라의 성 테레사는 너무 자주 공중부양이 일어났기 때문에 기도하는 동안 공중에 뜨지 않도록 자신의 법의 위에 다른 수녀들을 앉게 했다고 기록돼 있다. 부처는 가부좌를 한 채 공중으로 날았을 뿐만 아니라, 한번에 여러 장소에 나타나고 사라지며 물위를 걷는 능력을 지녔다고 전해진다. 많은 불교 고승들도 그런 능력을 지녔다. 요가에서는 이런 능력을 시디(Sidhi)라고 부른다.

시디의 원리를 가장 완전하게 설명한 요가의 대가는 2천여년 전 인도의 파탄잘리다. 그는 요가의 완성자로 불리며 그의 가르침은 일반적으로 요가철학의 기초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파탄잘리 이후 많은 사람들이 그의 가르침에 따라 소위 초능력 개발을 시도했지만 그런 능력들을 얻는데 대부분 실패했다. 그 이유는 첫째 그들이 파탄잘리의 가르침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으며, 둘째 그들이 그런 힘들이 작용할 수 있는 특수한 의식상태에 이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초월명상(trancendental meditation, TM)의 창시자로 알려진 인도의 성인 마하리쉬 마헤시 요기는 파탄잘리의 가르침을 완전히 부활시켜 1976년 시디 기법을 세상에 소개했다. 초월명상은 하루 두번 아침 저녁으로 15-20분씩 실시하는, 쉽고 자연스러우며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잠재력 개발법이다. 초월명상을 실시하면 마음은 가라앉고 깊은 고요 속에 활짝 깨어있는 독특한 상태를 체험한다. 마음은 모든 정신활동을 초월하여 가장 근본상태인 초월의식에 이르며, 동시에 몸은 깊은 잠을 잘 때보다 2배 이상 깊은 휴식을 취해 뿌리 깊은 피로와 스트레스로부터 쉽게 벗어난다.

지금까지 하버드 스탠포드 등 세계 2백여개의 대학과 연구소에서 초월명상자들을 대상으로 5백회가 넘는 실험을 실시했다. 그리고 그 결과들을 ‘사이언스’ ‘아메리칸 피지올로지’ 등 저명한 과학지들에 발표했다. 이를 통해 입증된 초월명상의 효과는 학습능력 증진, 집중력과 기억력 회복, 불안과 우울증 개선 등 매우 다양하다.

최근에는 일본 노동부 산하 국립산업건강연구소가 초월명상이 심신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을 뿐 아니라 스미토모 중공업을 비롯해 3백여 기업들이 사원들에게 이를 보급하고 있다. 한편 미국과 네델란드의 보험회사들은 보험료에서 30%를 할인해주면서까지 초월명상자들을 회원으로 초대하고 있다. 이런 흥미로운 일을 보더라도 이 기법의 놀라운 효과를 짐작할 수 있으리라. 현재 초월명상을 배운 사람은 세계 1백50여국에서 4백만명 정도.

공중날기 세계대회

초월명상 시디 프로그램 중 가장 흥미롭고 놀라운 것은 공중부양이다. 이 기법을 실시하는 사람들은 갑자기 10-20cm를 튕기듯 떠올라 50cm 이상 앞으로 이동한다. 최근에는 누가 더 높이, 또 더 멀리 가는가를 겨루는 세계대회도 열리고 있다. 공식기록으로는 높이뜨기는 90cm, 멀리뜨기는 2m다. 물론 이 현상은 힘을 들여 실시하는 일반적인 점프가 아니다. 마음의 의도에 따라 저절로 일어나는 몸의 반응인 것이다.

파탄잘리에 따르면 공중날기에는 3단계가 있다. 첫 단계에서는 개구리처럼 펄쩍 뛰고, 두번째 단계에서는 공중에 머무르며, 세번째 단계에서는 원하는대로 날아 다닌다고 한다. 현재 초월명상 시디를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첫 단계를 경험하고 있다. 두번째와 세번째 단계를 경험하는 사람은 아주 소수다.

그러나 이 첫단계의 경험에서도 그 시행자는 벅찬 희열과 중력을 벗어난 자유로움을 만끽하며, 심신의 통일성이 최대로 높아져 깨달음으로 향하는 빠른 기회를 얻는다. 뿐만 아니라 그는 자신의 주변을 질서가 잡히고 긍정적인 자세로 가득찬 세계로 만든다. 이런 점들은 초월명상 시디에 관해 실시한 면밀한 과학적 실험들이 입증하고 있다.

메루(MERU, 마하리쉬 유럽연구대학)의 저명한 생리학자들은 초월명상 시디 기법의 효과에 대해 많은 연구를 했다. 그 중 가장 흥미로운 것은 뇌파전위기록표(EEG)에 나타나는 두뇌활동의 독특한 변화다.

초월명상 중에는 수면 꿈 활동상태 등과는 다른 수준 높은 동조성이 나타난다. 여기서 동조성(coherence)이란 두뇌의 각 부위가 95% 이상 통일돼 작용함을 뜻한다. 초월명상을 하면 초기에는 알파(α) 파대(8-14Hz : 잠들기 전 졸음상태, 이완된 집중상태, 긴장된 집중상태 등)에서 동조성이 강하게 나타나고, 규칙적으로 매일 실천하면 테타(θ) 파대(4-8Hz : 깊은 수면상태)에서도 동조성이 나타난다. 15년간 초월명상을 실시해 우주의식에 이른 명상자는 사람이 보통 활동할 때 나타나는 베타(β) 파대(14-30Hz)에서도 동조성이 높이 나타난다.

그런데 공중부양 중에도 뇌파의 전영역에서 수준 높은 동조성이 발생한다. 이는 심장박동률이 최고에 달하고 몸이 힘차게 움직이는 공중부양 중에 두뇌가 최고로 통일돼 있음을 뜻한다. 실제로 공중부양자에게 뇌파 측정장치를 부착해서 관찰하면, 뇌파의 동조성이 최대에 이르는 순간 공중부양이 일어난다.

통일장에서만 가능해

이 기법의 창시자인 마하리쉬는 “초월의식의 영역은 누구에게나 동일하며, 더욱이 그것은 삼라만상의 기초이기 때문에 이 수준에서 어떤 정신적 충동을 유발하면 그것은 물질세계의 모든 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우리가 수면 위의 섬들을 서로 다른 것으로 보며 해저에서는 그것이 하나라는 사실을 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시디 기법들은 섬의 수준에서가 아니라 동일한 해저 수준에서 작용한다”고 강조한다. 그 수준에서는 마음과 몸이 하나처럼 움직이며 그래서 공중으로 뜨고자 하는 마음의 요구에 몸은 즉각 반응하게 된다는 것이다.

양자물리학자이며 통일장이론으로 물리학계에 알려진 헤글린 박사는 스스로 공중부양 시디를 실천하고 있다. 그는 “자연의 4가지 기본 힘들이 통합된 통일장 수준에서만이 시간-공간 기하학 구조를 자연스럽게 지배함으로써 공중부양이 가능해진다”고 말한다. 뉴턴의 만유인력법칙이나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원리 같은 고전적 중력이론으로는 공중부양을 설명할 수 없고, 통일장 차원의 물리적 성질을 설명하는 양자중력이론이라야 설명이 가능하다는 것. 헤글린 박사는 “통일장에서는 고전적인 시공기하학을 뛰어넘는 자연현상이 존재하며 지속적인 동조성이 생성됨으로써, 일반상대성이론에서 묘사된 시공기하학의 굴곡이 조절돼 몸이 떠오르거나 이동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한다.

두뇌는 마음과 몸이 교류하는 영역이다. 두뇌가 더 동조적으로 기능할수록 공중부양이 더 완벽하게 일어난다. 시디 기법들을 통해 초월의식을 보다 확실히 경험할 수 있으며, 감수성 지능 창조성 친화력 직관력 등이 향상됨이 입증되고 있다.

현재 공중부양을 비롯한 초월명상 시디의 초능력들은 점차 그 가치가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이것은 앞으로 정신세계를 폭넓게 이해하고, 특히 의식과 물질을 통합하는 열쇠 역할을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인간의 창조적 지성을 최대로 높여 모든 가능성을 실현하는 새로운 삶의 문호를 개척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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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 이원근 총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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