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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아 출산방지하려면 이사하라"

노르웨이 연구진, 유전보다 환경요인 중시

선천성이상아를 출산한 모친이 이사를 하면 다음 아이가 선천성 이상아가 될 확률이 감소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세계적 주목을 모으고 있다. 노르웨이의 R. 리 박사 연구진이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약 37만5천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선천성이상아의 출산 실태를 조사한 결과 첫 아이를 안짱다리나 언청이 등 선천성 이상아로 출산한 여성은 둘째도 선천성 이상아를 낳을 확률이 꽤 높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설제로 첫아이를 선천성이상아로 낳은 여성 9천2백명을 조사한 결과 정상적인 첫아이를 낳은 여성에 비해 8배나 높은 확률로 둘째도 선천성이상아를 출산했다.

또 첫아이를 선천성이상아로 낳은 여성을 그 뒤로도 같은 곳에서 계속 산 여성과 이사를 한 여성으로 나누어 자세히 조사하자 이사를 한 여성쪽이 이사하지 않은 여성보다 명백히 선천성이상아 둘째를 낳는 확률이 낮아졌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이사하지 않은 여성은 둘째의 임신기간에 이사한 여성에 비해 그 위험이 두배 이상이었다. 즉 같은 아버지의 아이라도 이사를 하면 둘째가 선천성이상아가 될 위험이 꽤 줄어든다는 결과다.

지금까지 선천성이상아를 낳는 원인은 유전적 요인이 크다고 보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결과는 유전적 요인과 함께 환경적 요인도 크게 선천성이상아출산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이 조사결과에는 미국 방역센터도 주목, 앞으로 어떤 구체적인 환경인자가 선천성이상아를 출산하는 원인이 되고 있는가를 해명할 예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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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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