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건설한 최대의 성과물로 꼽히는 인터네트. 국내에 인터네트 열풍이 불고 있다. 이전까지 학교나 연구소 등 소수의 인원만이 향유하던 이 보물창고가 한국통신의 상용서비스 개시로 일반에게도 문이 열리면서 날로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하지만 사용법을 모르면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 인터네트를 이용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내용을 25개의 질문과 답으로 알아본다.
1. 인터네트란 무엇인가?
인터네트는 한 마디로 말해 전 세계의 수많은 전산망(network)이 서로 연결된 '전산망의 전산망'이라 할 수 있다.
인터네트에 연결된 컴퓨터들은 유용한 자료들을 많이 보관하고 있으며, 소장한 자료들을 인터네트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인터네트를 '정보의 보고(寶庫)', 또는 '정보의 낙원'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인터네트는 요즘 한창 많이 언급되고 있는 정보고속도로(Information Superhighway)의 실질적인 대안이기도하다.
2. 인터네트는 누가 관리하는가?
인터네트를 총괄적으로 관리하는 기관이나 조직은 없다. 단지 지역별, 국가별로 인터네트에 연결된 전산망을 담당하는 기관이 자신의 관할 전산망만을 관리할 뿐이다. 전 세계적인 전화국이 없어도 각 나라 전화국 간의 협력으로 우리가 외국으로 국제전화를 걸 수 있듯이, 일단 인터네트에 연결만 되면 인터네트에 연결된 여러 전산망을 통해 우리는 인터네트에 있는 어떤 컴퓨터와도 접속을 할 수 있는 것이다.
3. 국내 인터네트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나?
우리나라의 경우 인터네트에 가입된(또는 연결된) 네트워크는 서울대에서 관리하는 교육망(KREN), 시스템공학센터(SERI)에서 관리하는 연구망(KREONet), 한국통신에서 관리하는 하나망(HANANet)과 코네트(Konet)가 있다. 만일 우리나라에서 어떤 컴퓨터가 인터네트에 연결되어 있다면, 그 컴퓨터(또는 그 컴퓨터를 포함하는 네트워크)는 위에서 말한 4개의 네트워크 중 하나에 연결된 것이다.
4. 인터네트는 어떻게 가입하나?
정확히 말하자면 인터네트에 가입하는 게 아니라 인터네트에 연결된 전산망에 속한 컴퓨터에 가입, 즉 계정을 만드는 것이다. 위에서 말한 전산망중 1994년 6월부터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코네트를 제외한 나머지 3개 네트워크는 비상용(非商用) 네트워크로 가입에 제한이 있다.
즉 교육망(KREN)은 대학 등 교육부 산하 단체만을 대상으로 하며, 개인 가입은 받지 않고 있다. 연구망(KREONet)은 단체로는 대학이나 연구소 등, 개인자격으로는 대학교 임직원이나 연구원 등을 주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하나망(HANANet)은 더 이상 신규 가입을 받지 않고 있다.
코네트(Kornet)의 경우에는 아무런 제한없이 일반인의 가입신청을 받고 있는데, 당초 예상보다 신청자가 많이 몰린 이유로 지금 신청하면 연말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개인 신청시 사용료는 한달 4만원인데, 학생 공무원 등에 대해서는 40% 할인 혜택이 있다. 코네트에서는 기관가입도 받고 있으며, 접속 회선의 속도에 따라 요금의 차이가 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인터네트를 사용하려 한다면 현재로서는 한국통신에서 제공하는 코네트를 이용하는 방법밖에 없다. 물론 대학원생이나 연구원 등 연구망(KREONet) 가입자격이 있는 사람들은 연구망을 이용할 수도 있다. 기관으로 가입하려 한다면 코네트나 연구망에 문의하면 된다.
5. 인터네트를 사용하려면 어떤 장비가 있어야 하는가?
인터네트를 사용하는데 특별히 필요한 장비는 없다.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가 인터네트에 연결돼 있으면 된다. 만일 자신이 사용하는 컴퓨터가 인터네트에 연결돼 있지 않다면 모뎀을 이용해 인터네트에 연결된 컴퓨터에 전화선으로 접속하면 된다. 물론 이때에는 전화선으로 접속할 컴퓨터도 모뎀접속을 지원해야 한다. 전화국에서 무상 대여하는 하이텔 단말기는 자체적으로 모뎀을 내장하고 있으므로, 이 단말기를 이용해도 인터네트에 연결된 컴퓨터로 접속할 수 있다.
6. 인터네트를 이용해 어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나?
인터네트를 이용해 받을 수 있는 서비스는 너무 많아 헤아릴 수 없지만, 그 중 중요한 것을 고면 다음과 같다.
먼저 가장 기본적인 서비스로 인터네트에 연결된 다른 컴퓨터에 접속할 수 있게 해 주는 텔네트(Telnet), 인터네트의 다른 컴퓨터로부터 자신의 컴퓨터로 자료를 주고 받게 해주는 FTP(File Transfer Protocol의 약자), 전세계 인터네트 사용자 사이에 전자우편을 주고받을 수 있게 해주는 Email 등 세가지를 들 수 있다.
이외에도 인터네트 사용자 간의 일대일 대화를 가능하게 해주는 talk, 하이텔이나 천리안의 대화방처럼 여러 사용자들이 채팅(chatting)을 할 수 있는 irc, 특정 주제에 대한 토론을 할 수 있는 유즈네트 뉴스(usenet news), 전자우편을 이용한 토론인 mailing list 등도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다.
또한 인터네트내에도 수많은 인터네트 비비에스(Internal BBS)들이 있어서, 자체적으로 전자우편 자료실 대화방 게임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국내 PC통신망에서도 '주라기 공원'과 '단군의 땅'이란 이름으로 제공을 시작한 MUD(Multi-User Dungeon)란 온라인 게임은 인터네트에서도 아주 인기있는 게임이다. 인터네트에는 바둑이나 체스 등 다른 게임도 많이 있다. 인터네트 게임의 매력은 게임 참가자가 전 세계에 걸쳐 있다는 점이다.
인터네트에 있는 정보 검색을 도와주는 서비스도 많이 있다.
아치(Archie)는 자신이 FTP를 이용해 전송받고자 하는 자료가 어디 있는지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고퍼(Gopher)는 여러 기관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메뉴방식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인데,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어떤 고퍼에서 제공하는지 검색해 주는 베로니카(Veronica)와 저그헤드(Jughead)라는 서비스도 있다.
WAIS(Wide Area Information Service)는 주어진 주제어에 대한 정보를 전체 인터네트를 다 뒤져서 알려주는 서비스다. WWW(World-wide Web 또는 W3)는 문자 그림 음성 동화상 등 하이퍼텍스트(hypertext)를 이용해 인터네트의 정보를 멀티미디어방식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한편 인터네트 사용자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도 많은데, Whois, Netfind, Ph, CSO 등이 여기 속한다. 하지만 급속도로 팽창하는 인터네트의 속성상, 또 인터네트를 중앙집중식으로 관리하는 기관도 없는 이유로, 특정한 인터네트 사용자에 대한 정보를 아는 것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이러한 각각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해당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 많은 경우 시스템에서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지만, 제공하지 않은 경우에는 직접 설치하거나, 공개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공개 프로그램인 경우에는 제약이 있으므로, 자주 이용할 서비스라면 해당 프로그램을 시스템 관리자에게 부탁 하거나, 또는 직접 설치하는 편이 좋다). 또 각각의 프로그램에는 적게는 몇 개에서 많게는 수십개에 이르는 내부 명령어들이 있어서 이들 내부 명령어들에 익숙해져야 해당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인터네트 서비스 목록을 정리해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중 유명한 사람이 Yanoff로, Yanoff의 인터네트 서비스 리스트라는 이름으로 매월 1일과 15일 인터네트에 발표한다. 국내 천리안이나 하이텔에서도 찾을 수 있다. 국내 인터네트 서비스 리스트는 한림대의 전종홍씨와 과학기술원의 이호선씨가 정리한 것이 유명하다.
7. TCP/IP란 무엇을 말하나
TCP/IP는 인터네트를 구성하는 네트워크들이 연결될 때 사용되는 통신규약(protocol)으로서, 각각 Transmission Control Protocol과 Internet Protocol의 약자다.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깊이 알지 않아도 상관이 없지만, 인터네트의 기본이 되는 통신규약이기에 아주 자주 언급된다.
위에서 이야기한 인터네트의 서비스들, 예를 들면 telnet, ftp 등도 서비스 이름인 동시에 그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이름이며, 또한 통신규약(protocol)이름이기도 한다. 이러한 통신규약들은 모두 TCP/IP 위에서 구현되는 것들이기 때문에 TCP/IP 계열 통신규약이라고 한다.
8. 클라이언트/서버 모델이란?
인터네트의 많은 서비스들은 클라이언트/서버 모델을 이용해 만들어졌다. 간단히 말해 클라이언트는 서비스를 요청하는 프로그램이고, 서버는 요청받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IRC 아치(Archie) 고퍼(Gopher) 등 인터네트의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해당 프로그램이 있어야 하는데, 이 프로그램들이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시스템에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이 없는 경우에는 텔네트(telnet)를 이용해 외부접속을 허용하는 공개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된다. 클라이언트 프로그램들은 우리를 해당 서버에 연결시켜 주며, 연결된 서버는 우리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
9. 인터네트를 사용하려면 유닉스를 알아야 하나?
이 질문은 '아래아 한글을 사용하기 위해 도스를 알아야 하는가'라는 질문과 비슷하다. 아래아 한글을 사용하기 위한 최소한의 도스 명령만 알고 있으면 큰 불편함은 없지만, 도스 명령을 많이 알고 있으면 도움이 많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실제로 자주 사용되는 도스 명령어는 10개정도밖에 안 된다).
인터네트에 연결된 많은 컴퓨터들이 유닉스를 사용하므로, 위에서 말한 인터네트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유닉스 지식이 필요하다(약 10개 정도의 명령어만 알고 있으면 시작하는데 문제는 없다). 또 유닉스에 대해 많이 알고 있으면 그만큼 도움이 된다.
그러나 도스 명령어를 많이 아는 것보다는 아래아 한글 기능을 많이 아는 것이 아래아 한글을 능숙하게 쓰는데 도움이 되듯이, 무작정 유닉스 명령을 익히기 보다는 자신이 사용하고자 하는 특정 인터네트 서비스 내부 명령과 그에 관련된 몇 개의 유닉스 명령을 먼저 익히는 것이 좋다.
외국의 경우에는 PC나 매킨토시가 직접 인터네트에 접속돼 있는 경우가 많아서, 굳이 유닉스를 몰라도 인터네트를 사용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는 유닉스를 이용하는 호스트를 통해 인터네트에 접속하는 것이 대부분이라 약간의 유닉스 지식은 필수다.
특히, 인터네트의 훌륭한 사용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vi나 emacs와 같은 유닉스용 문서편집기(editor)만은 꼭 익히길 권한다.
10. 인터네트의 주소는 어떻게 구성되는가?
인터네트에 연결된 컴퓨터를 호스트라고 한다. 각각의 호스트들은 인터네트에서 고유의 이름이 있는데, 이러한 이름을 인터네트 주소(Internet address), 또는 도메인 이름(Domain name)이라고 한다. 인터네트의 주소를 정하는 방식은 'kids.kotel.co.kr'처럼 계층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데, 오른쪽일수록 더 높은 계층을 나타내며 각 계층은 마침표(.)로 구별된다.
최상위 계층은 지역적(국가적)인 구분, 또는 기관의 특성적 구분에 의해 나뉘어진다. 지역적인 구분일 경우 최상위 계층에는 2개의 영문자로 표시되는 국가 코드가 오는데, kr(한국), jp(일본), tw(대만), uk(영국), ca(캐나다), us(미국) 등이 그 예다.
이 때 차상위 계층에는 대개 기관별 코드가 오는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ac.kr(교육기관), co.kr(회사), go.kr(정부기관), re.kr(연구기관), nm.kr(망관리기관), or.kr(기타기관) 등이 온다.
한편 최상위 계층에 2개의 영문자로 이루어진 국가코드가 나오지 않고, 3개의 영문자로 이루어진 기관코드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주로 미국내 기관을 가리키는 것이다. edu(미국 교육기관, 주로 대학), com(미국 회사), gov(미국 정부기관), mil(미국 군사기관), net(망관리기관), int(국제기관), org(기타기관)등이 여기 속한다. krnic.net(한국 망관리 센터)처럼 미국 밖의 기관도 국가코드 대신 기관코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다시 우리나라의 예로 돌아와서 세번째 계층에는 주로 기관 이름이 나오는데, 예를 들면 kaist.ac.kr(과학기술원), postech.ac.kr(포항공대) kotel.co.kr(한국통신) etri.re.kr(전자통신연구소) hana.nm.kr(하나망) bluehouse.go.kr(청와대)와 같다.
각 기관에 여러개의 컴퓨터들이 LAN으로 연결돼 있는 경우에는 ara.kaist.ac.kr, hwarang.postech.ac.kr, ring.kotel.co.kr처럼 4번째 계층에 각각의 호스트 이름이 나온다. 인터네트의 호스트 이름은 이처럼 4개의 계층으로 구성된 경우가 많지만, 2개나 5개의 계층인 경우도 있다.
11. IP 번호란 무엇인가?
IP 번호(IP number), 또는 IP 주소(IP address)는 인터네트의 호스트에 지정된 고유한 번호다. 주민등록번호가 주어지면 그에 해당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있듯이, IP 번호가 주어졌을 때 그에 해당하는 인터네트의 호스트는 유일하다.
인터네트에 연결돼 있는 호스트에는 고유한 인터네트 주소가 있으므로, 이러한 인터네트 주소와 IP번호는 일 대 일로 대응한다. 예를 들면 kids.kotel.co.kr이란 호스트의 IP 번호는 128.134.2.51이다.
IP 번호는 143.248.1.5처럼 언제나 4개의 (·)으로 이루어진다. 이 경우 앞의 두 숫자, 또는 세 숫자는 그 호스트가 연결되어 있는 전산망의 주소다. 이 때의 전산망은 대개 어떤 기관의 전산망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143.248로 시작되는 대부분의 IP번호는 한국과학기술원 전산망에 연결된 호스트들을 나타내고 있다. 마찬가지로 141.223으로 시작하는 IP 번호들은 포항공대, 147.46은 서울대, 147.6과 128.134는 한국통신 내의 호스트들을 나타내고 있다.
일반 사용자들이 인터네트의 특정 호스트를 가리킬 때 굳이 IP 번호를 사용하지 않고 문자로 이루어진 그 호스트의 인터네트 주소만을 사용해도 DNS(Domain Name System)이란 프로그램이 자동적으로 인터네트 주소를 IP번호로 바꿔준다. 따라서 대부분의 경우 특정 호스트의 IP 번호를 알 필요는 없으나, DNS가 이상이 있거나 하는 이유 등으로 인터네트 주소는 못 알아듣고 오직 IP 번호만을 인식하는 경우도 있으니 자주 접속하는 시스템의 IP 번호는 외우고 있거나 따로 적어 놓는 것이 안전하다.
특정 호스트의 IP 번호를 알고자 할 때에는 nslookup이라는 명령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kids.kotel.co.kr이란 호스트의 IP 번호를 알고자 한다면, nslookup kids.kotel.co.kr이라고 하면 해당하는 IP 번호를 알 수 있다.
12. 전자우편 주소는 왜 필요한가?
인터네트에 연결된 호스트를 지정하는 데에는 위에서 말한 인터네트 주소나 해당하는 IP 번호를 사용한다고 했다. 전자우편 주소(Email address)는 인터네트 사용자를 지정하는 데에 사용된다. 편지를 보내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주소가 필요하듯이, 전자우편 주소도 인터네트에서 전자우편을 보내는데 사용된다. 다른 인터네트 사용자와 대화(talk)를 하기 위해서도 상대방의 전자우편 주소를 알고 있어야만 한다.
전자우편 주소는 인터네트라는 가상공동체(virtual community)에서의 ID 카드에 해당한다(물론 한 사람이 여러 개의 전자우편주소를 가지는 경우도 있지만, 이 경우에는 대표 전자우편주소가 있다. 또한, 하나의 전자우편 주소를 여러 사람이 같이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도 주로 사용하는 사람이 존재한다).
전자우편 주소는 사용자가 사용하고 있는 호스트의 인터네트 주소와 그 호스트내에 있는 자신의 계정으로 나뉘어진다. 예를 들어 cosmos.kaist.ac.kr이란 시스템에서 baram이라는 계정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있다면, 그 사용자의 전자우편 주소는 baram@cosmos.kaist.ac.kr다.
cosmos.kaist.ac.kr의 IP 번호인 143.248.***.***를 대신 사용해 baram@143.248.***.*** 이라고 해도 된다. @부호는 영어로는 '어디 어디에 있는'을 의미하는 'at'이라고 읽으며, 우리말로는 '골뱅이'라고 읽기도 한다.
13. 전자우편(Email)은 어떻게 사용하는가?
전자우편을 위해 사용되는 프로그램 중 널리 사용되는 것이 mail과 elm이다. 다른 사용자에게 전자우편을 보내기 위해서는 mail<;상대방 전자우편 주소>;, 또는 elm <;상대방 전자우편 주소>; 처럼 하면 된다. 예를 들어 baram@soback.hana.nm.kr이란 사람에게 편지를 보내고자 한다면 mail baram@soback.hana.nm.kr 이라 하면 된다.
mail을 이용해 편지를 보내는 경우에는 줄단위 편집기(line editor)를 이용해 본문을 작성하는데, 마지막 줄의 첫 칸에 .을 찍거나, Ctrl-D 키를 누르면 본문작성을 마치게 된다. elm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vi와 같은 화면 단위 편집기가 나오는데. 완전 초보인 경우에는 편집기의 사용이 익숙하지 않으므로 mail을 사용하는 편이 좋다. 그러나, 전자우편을 능숙히 사용하기 위해서는 편집기의 사용이 거의 필수이며, 이 경우에는 화면지향적인 프로그램인 elm이 더 편리하다.
한편 자신에게 온 펀지를 읽기 위해서는 mail(또는 elm)이라 하면 된다. 그러면 편지 번호, 편지 제목, 날짜, 보낸 이에 대한 정보가 나온다. 이때 번호를 선택하면 선택된 편지의 내용이 화면에 나온다. mail이나 elm에 대한 자세한 도움말은 유닉스의 도움말 기능인 man을 이용해 man mail(또는 man elm) 하거나, mail(또는 elm) 내부에서 h를 눌러 내부 도움말을 보면 된다.
14. 인터네트에 연결된 다른 시스템에 접속하려면…
인터네트에 연결된 다른 시스템으로 접속하는데 사용되는 명령이 telnet이다. Telnet의 사용방법은 telnet <;접속하고자 하는 호스트의 인터네트 주소 또는 해당하는 IP 번호>;와 같다. 즉 kids.kotel.co.kr(이 시스템의 IP 번호는 128.134.2.51이다)이란 시스템에 접속하고자 한다면 telnet kids.kotel.co.kr, 또는 telnet 128.134.2.51이라 하면 된다.
성공적으로 접속이 되면, login: 이라는 프롬프트가 나오면서 접속한 시스템에서의 사용자 계정을 입력하라는 말이 나온다. 접속한 시스템에 계정이 있는 경우에는 사용자 계정과 비밀 번호(passwd)를 차례로 입력하면 들어간다.
하지만 여러 시스템에 자신의 계정을 가지고 있는 경우보다는 원격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받기 위해 telnet을 이용해 접속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이 경우에는 서비스에 따라 지정된 사용자 계정을 login 프롬프트에 입력한다. 예를 들어 도서관 서비스라면 libs, 비비에스 접속이라면 bbs를 사용하면 된다. 접속하는 시스템에 따라 다르므로 서비스 목록 등을 이용해 미리 확인한 후 접속한다.
한편 서비스에 따라서는 telnet garcon.uiuc.edu 620과 같이 인터네트 주소(또는 IP 번호) 뒤에 숫자가 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 숫자를 포트 번호(port number)라 하며 이 숫자까지 써주어야만 지정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앞에서 인터네트의 여러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해당 서비스의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자신의 시스템에 그러한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이 없는 경우에는 telnet을 이용해 공개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접속된 원격 시스템의 login 프롬프트에 서비스 이름을 입력한다(예를 들면 archie, irc, gopher, wais, WWW 등).
15. 익명 FTP(anonymous FTP)란 무엇인가?
FTP는 File Transfer Protocol의 약자로 인터네트의 호스트간에 자료를 주고 받는데 사용되는 전송규약(protocol), 또는 그 프로그램이다. FTP를 이용해 원격 시스템에서 파일을 전송받으려면, 접속하고자 하는 시스템에도 사용자 계정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일반사용자가 원격 시스템에 모두 계정을 갖고 있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료를 보관하고 있는 호스트들의 FTP 서버는 anonymous라는 계정을 만들어, 누구나 접속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최대인원수에 제한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FTP 서비스를 익명 FTP(anonymous FTP)라 한다.
익명 FTP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익명 FTP를 제공하는 시스템에 ftp를 이용해 접속한 후(예:ftp ftp.sogang.ac.kr) login 프롬프트에서 anonymous를 입력한다. 비밀번호(passwd)를 입력하라는 메세지에는 자신의 전자우편 주소를 입력한다. FTP를 제공하는 호스트를 아카이브(archive) 또는 FTP 사이트(FTP site)라고 하는데, 대부분 공개 자료는 /pub이란 디렉토리에 보관한다.
FTP로 접속한 후, 자신이 원하는 자료가 있는 디렉토리로 이동한 후 get <;파일이름>;처럼 get 명령을 이용하면 파일을 가져온다. 이진파일을 전송받을 경우에는 binary라는 명령을 미리 내려야 한다.
16. 아치(Archie)를 통해 어떤 서비스 받을 수 있나?
자신이 원하는 자료가 인터네트의 어떤 FTP 사이트에 있는지 안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일을 도와주는 인터네트의 기능이 아치(Archle)다. 자신의 시스템에 아치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는 경우라면 archie <;찾는 파일 이름>;과 같이 명령을 내리면 된다. 설치되지 않은 경우에는 telnet han.hana.nm.kr 이나 telnet archie.sogang.ac.kr로 접속한 후 login 프롬프트에서 archie를 입력해 공개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접속된 후 archie>; 프롬프트에서 find <;찾는 파일 이름>; 이라 명령을 내리면 된다. 자세한 도움말은 'h'를 입력하면 나온다.
17. 토론실을 이용하려면…
유즈네트 뉴스(Usenet News) 또는 네트뉴스(Netnews)는 천리안이나 하이텔의 동호회 또는 게시판의 확장판이라 생각하면 된다. 즉, 공통적으로 관심있는 주제에 대해(현재 유즈네트에서 약 7천여개의 서로 다른 주제가 있다) 토론을 진행할 수 있는데, 하나하나의 주제(또는 토론장)를 뉴스그룹(newsgroup)이라고 한다.
뉴스그룹에는 물리학, 수학등과 같이 아주 전문적인 것에서부터, 섹스, 음악, 게임 같은 것까지 아주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유즈네트 뉴스를 읽기 위해서는 rn이나 tin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다음에 설명할 고퍼(gopher) 등을 이용한다 (초보자의 경우에는 먼저 고퍼를 이용해 맛을 보기를 권한다. 물론 능숙한 사용자가 되려면 뉴스읽기 프로그램 하나 정도는 익숙해야 한다).
현재 국내에는 뉴스를 제공하는 뉴스서버가 몇 군데 없는데, 자신에게 가장 가까운 뉴스서브를 선택하는 것이 뉴스를 가져오는 속도가 빠르다. 잘 모를 경우에는 han.hana.nm.kr이나 usenet.kornet.nm.kr을 뉴스서버로 이용한다. 뉴스서버를 지정하는 방법은 setenv NNTPSERVER han.han.nm.kr과 같이 하면 된다. rn이나 tin의 세부 명령어는 유닉스의 도움말 기능인 man 명령을 이용해 man rn(또는 man tin) 하거나, 또는 rn이나 tin을 수행시킨 다음에 내부 도움말 제공기능인 h(help)를 치면 나온다.
18. 고퍼(Gopher)는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가?
인터네트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아무런 부담없이 광활한 인터네트를 구경하기 가장 좋은 프로그램이 바로 고퍼(Gopher)다. 고퍼는 인터네트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정보들을 메뉴방식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조금 기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인터네트의 다른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고퍼 역시 클라이언트/서버 모델을 따르고 있으며, 이 말은 고퍼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gopher라는 고퍼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이 있어야하고, 고퍼를 이용해 정보를 제공해주는 고퍼 서버에 연결해 우리가 찾고자 하는 정보를 검색하는 것이다. 고퍼 프로그램이 없는 경우에는 telent을 이용해 공개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된다. 단 공개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사용에 약간의 제약이 있다.
telent han.hana.nm.kr 로 접속한 후, login 프롬프트에서 gopher를 입력하면 하나망에서 운영하는 공개 고퍼 클라이언트에 접속된다. 다른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능숙한 사용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자체적인 고퍼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직접 설치할 수도 있고, 아니면 시스템 관리자에게 설치해 달라고 귀찮게 굴어도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고퍼 서버를 운영하는 기관이 아직 10여개에 불과하지만 외국에서는 주요 대학, 기관, 회사들이 모두 고퍼 서버를 운영하므로, 그 기관에서 운영하는 고퍼서버에 접속하면 제공하는 정보를 메뉴방식으로 검색할 수 있다.
메뉴방식으로 되어 있어 초보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외에도 고퍼의 또 다른 장점은 모든 고퍼 서버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메뉴를 따라가기만 하면 다른 어떠한 고퍼 서버에도 접속을 할 수 있다. 즉, 어떤 고퍼 서버나 '다른 고퍼 서비스' 또는 이와 비슷한 이름의 메뉴 항목이 있어서 이 항목을 선택하면, 고퍼서버로 연결된 고퍼공간(Gopherspace) 으로 들어갈 수 있다.
고퍼의 또 다른 매력은 고퍼 내부에서 telent, ftp, 유즈네트 뉴스, whois 등 다른 인터네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즉, 고퍼 명령에만 익숙하면 다른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명령어들에 대해 잘 몰라도 일단은 시작할 수 있다.
고퍼 메뉴중에서 '다른 인터네트 서비스' 내지는 이와 비슷한 이름의 메뉴 항목을 선택하면 된다. 물론, 익숙한 사람에게는 고퍼를 이용해 ftp나 유즈네트 뉴스 등의 서비스를 받는 것보다 ftp나 tin 등 직접 해당 명령을 이용하는 편이 빠르다.
고퍼를 이용해 발견한 모든 정보들은 자신에게 전자우편으로 보낼 수도 있고, 파일로 저장할 수도 있으며, 자신의 PC까지 곧바로 다운로드받을 수도 있다. 그 외의 고퍼 내부 명령어는 고퍼에서 h를 입력하면 나온다.
19. 고퍼의 검색 도구에는 어떤 것이 있나
아치(arehie)가 FTP라는 망망대해에서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이 어디 있는지를 찾아주듯이, 베로니카(Verinoca)는 전 세계의 수 많은 고퍼서버 중에서 어느 서버가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는지를 알려준다.
베로니카는 별도의 프로그램이 필요없이 고퍼 내부에서 작동하며, 고퍼 메뉴중 '다른 인터네트 서비스' 또는 '다른 고퍼 서비스'와 같은 항목을 선택하면 이용할 수 있다. 저그헤드(Jughead)는 베로니카와 비슷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베로니카가 전체 고퍼공간(gopher space)을 검색하는 데 반해, 저그헤드는 고퍼공간중 지정된 영역만을 검색하는 것이 차이점이다. 아치, 베로니카, 저그헤드 같은 이름은 모두 만화 주인공에서 따온 것이다.
20. 인터네트 사용자간의 대화는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하는가?
인터네트 사용자간의 대화를 하는데는 talk란 프로그램이 사용된다. 사용법은 talk<;상대방의 전자우편 주소>;다. 상대방이 대화 요청 당시 사용중이 아니거나, 또는 수신 거부 상태이면 대화를 할 수 없다. 잘 아는 사이가 아니라면, 먼저 전자우편으로 약속을 지정하는 것이 좋다.
21. 인터네트에도 대화방이 있는가?
IRC(Internet Relay Chat)는 하이텔이나 천리안의 대화방을 연상하면 되는데, 대화방 참가자가 인터네트 사용자들이므로, 전세계에서 접속하고 있다. 언제 접속을 하더라도 수천명의 사람들이 수백개의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영어를 사용하지만, 대화방에 따라서는 한국어 일본어 독일어 등 다른 언어로 토론하는 일도 많다.
IRC 역시 irc라는 자체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이 있는 편이 공개 클라이언트를 이용하는 것보다 편하다(없는 경우는 공개 클라이언트를 이용하거나 시스템 관리자를 귀찮게 한다)
전에는 국내 IRC 서버도 몇 개 있었으나, 지금 잘 작동하고 있는 것은 없는 것 같으므로 일단은 han.hana.nm.kr로 시도해 보고, 접속이 잘 안되면 irc.uiuc.edu나 irc.mit-2.edu를 이용한다. IRC의 명령어에 대한 도움말들은 irc에 접속한 후 /help를 치면 볼 수 있다.
22. 비비에스에서는 어떤 서비스가 가능한가?
인터네트에도 수많은 비비에스들이 존재하는데, 일반 PC 통신망의 사설 비비에스처럼 자원봉사자에 의해 운영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반 사설비비에스와 달리 telnet 등을 이용해 접속하므로 동시에 여러 사람이 접속 할 수 있으며 인터네트의 기본적인 서비스들인 전자우편, 게시판, 대화, 자료실, 채팅 등을 모두 내부적으로 지원한다.
국내에도 10여개의 인터네트 비비에스가 있는데, 그 중 가장 오래되고 가장 유명한 것이 한국통신에서 운영하는 키즈(KIDS)다. 키즈의 주소는 kids.kotel.co.kr(128,134.2.51)로, telnet을 이용해 접속한 다음 login 프롬프트에서 kids를 입력한다. 키즈는 다른 인터네트 비비에스와 달리, 전화선을 이용해 접속할 수도 있는데, 키즈의 대표 접속 전화번호는 (02)526-5533다.
컴퓨서브와 같은 대형 비비에스도 인터네트에 연결되어 telnet를 이용해 접속할 수 있다(telent compuserve.com). 우리나라의 하이텔이나 천리안도 인터네트를 이용한 접속을 고려중이라고 한다.
23. WAIS란 무엇인가?
WAIS(Wide Area Information Service)는 '웨이즈'라고 읽는데, 인터네트에 산재되어 있는 정보를 검색해 주는 또 다른 서비스다. WAIS는 인터네트의 여러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할 수 있는데, WAIS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어떤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할 것인가를 지정해 주어야 한다. 그러면, WAIS는 지정된 데이터베이스 내에서 주어진 검색어에 대한 자료를 제목별로 보여준다.
WAIS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quake.think.com에 telnet으로 접속한 후, login 프롬프트에서 wais를 입력한다. 위에서 설명한 고퍼 중에서도 WAIS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으니, 고퍼를 이용해도 된다. 또한 WWW를 이용해서도 WAIS에 접속할 수 있다.
WWW(World-wide Web)란 W3 또는 간단히 Web이라고도 하는데, 하이퍼텍스트 방식으로 인터네트의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하이퍼텍스트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MS 윈도우즈의 도움말을 연상하면 된다. 즉, 한 문서 안에 다른 문서로의 연결고리(link)가 있어서, 문서를 읽는 도중에 관련되는 다른 문서로의 이동이 용이하게 되어있는 것이 하이퍼텍스트 방식이다.
WWW에서는 이러한 하이퍼텍스트 외에도 음성, 그림, 동화상 등의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지원하고 있다.
따라서 WWW의 문서를 읽는 동안 관련되는 그림도 볼 수 있고 때로는 사람의 음성도 들을 수 있다. 관련된 다른 WWW 문서로의 이동도 마우스를 이용해 연결고리만 지정하면 쉽게 된다.
이러한 서비스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GUI를 지원하고, 인터네트에 직접 연결된 시스템이 필수이기 때문에, 모뎀을 이용해 접속하는 일반 다이얼업 사용자에게는 사실 그림의 떡과 같은 서비스다. 인터네트에 직접 연결된 시스템이라면 PC의 윈도우에서나 매킨토시에서도 WWW 서비스가 가능하다.
인터네트의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한 것이 바로 이 WWW 서비스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에서 WWW 클라이언트로 개발한 모자이크(Mosaic)는 인터네트 최초의 킬러 프로그램(특정분야에서 다른 프로그램을 압도하는 프로그램)이라 할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누린 프로그램이다. 모자이크는 X 윈도우용, MS 윈도우용, 매킨토시용이 각각 있다. 인터네트의 황홀한 모습을 보고자 한다면, 주위의 인터네트 고수에게 부탁해서 모자이크 데모를 꼭 보기 바란다.
모뎀을 이용해 접속하는 일반 다이얼업 사용자의 경우에는 모자이크와 같은 하이퍼미디어 방식의 황홀함은 느낄 수 없지만, 제한적으로나마 하이퍼텍스트 방식으로 구성된 WWW의 정보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즉 GUI대신 문자 기본형 클라이언트를 사용하면 되는데, 이중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것이 lynx라는 프로그램이다. 다른 인터네트의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시스템에 설치되어 있지 않다면, 공개 클라이언트를 사용하면 된다.
WWW가 최초로 개발된 스위스의 입자물리 연구소(info.corn.ch)는 telnet을 이용해 접속한 후 login 프롬프트에서 www을 입력하면 된다. 그곳을 잘 뒤져보면 WWW에 대한 추가의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24. 인터네트에서 사람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인터네트 사용자에 대한 정보를 안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특정사용자의 전자우편주소를 알고 있는 경우라면, finger 명령을 이용할 수 있다. 즉, finger <;상대방의 전자우편 주소>;와 같이 명령을 내리면 그 사람에 대한 추가의 정보를 알 수 있다.
보안상의 이유로 finger 서비스를 막아 놓은 경우도 있다. 자신의 시스템에 whois라는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다면, whois를 이용해도 된다. 없다면 whois.internic.net에 telnet으로 접속한 후, login 프롬프트에서 whois를 입력한다.
한편 Netfind라는 서비스는 인터네트 사용자를 찾는 또다른 전화번호부 서비스(White Page Service)인데, netfind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에 대해 약간의 정보가 있어야 한다. 자신의 시스템에 netfind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면 krnic.net에 telnet으로 접속한 후, login 프롬프트에서 netfind를 입력한다.
25. 이외의 인터네트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인터네트에 대한 정보가 가장 많은 곳은 역시 인터네트 자체다. 인터네트에는 초보자를 위한 수많은 문서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문서들을 모아놓은 곳도 많은데, 그 중의 한군데가 ring.kotel.co.kr이다. 익명 FTP로 접속해 /pub/New.User.Guide(또는 이와 비슷한 이름의 디렉토리)를 뒤져보기 바란다.
garam.kreonet.re.kr에 telent으로 접속한 후, login 프롬프트에서 nic를 입력하면, 또다른 메뉴방식의 안내가 나온다. 이곳은 연구망 정보센터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정보센터다. 유즈네트에서는 alt.internet.service, alt,best.of.internet, news.answers 등을 뒤져보면 유용한 정보가 많다. 또 키즈와 같은 인터네트 비비에스의 인터네트 관련 게시판을 찾아보아도 된다.
아직 인터네트를 접속하지 못한 상태라면 하이텔의 셈글동호회(go semgl), 대학전산인모임(go nca), 또는 천리안의 네트워크 유저 동호회(go net)에 가보면 인터네트 관련 게시판을 발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