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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의 거미로봇 '단테Ⅱ' 화산 촬영

분화구 속으로 들어가 영상 송출 예정

 

헬로콥터로 운반되는 단테Ⅱ 로봇
 

거미 모양을 한 발 8개 달린 '단테Ⅱ'로봇이 공군의 헬리콥터에 실려 미국 알래스카주 스페일 화산에 운반됐다. 이 로봇은 수증기를 분출하는 화구 근처 경사면에 내려졌다.

미국항공우주국과 카네기 멜론대학 로봇센터 연구자들이 개발한 이 로봇은 화산의 복잡하고 불안정한 지형조건에서 주행시험을 하고 화산가스 등을 가까이에서 관측하게 된다. 인간이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에서 작업하는 일종의 극한작업로봇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앞으로 이 거미로봇은 달이나 화성 등으로 보내져 표면을 탐사하고 3차원의 지형도와 기후도를 작성하는데 활용될 예정. NASA에서는 92년에 이와 비슷한 '단테Ⅰ'을 개발해 남극의 에레버스 화산에서 시험했지만 실패한 경험이 있다.

거미로봇 단테Ⅱ는 키가 3m에 여러가지 센서와 7대의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으며 전원은 유선으로 공급한다.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NASA연구소로부터 원격조종되며 로봇이 송출하는 화상은 콘트롤센터에서 리얼타임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시험에서 거미로봇은 직접 분화구 안으로 들어가 며칠 머물면서 분화구안의 1백50m지점까지 촬영해, 화산가스의 온도 등을 측정할 예정이다. 앵커리지에서 서쪽으로 약 1백30km 떨어져 있는 스페일 화산은 92년부터 3회에 걸쳐서 폭발한 화산. 당분간 다시 폭발할 가능성은 없으므로 로봇의 실험장소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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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10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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