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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신경 3백년 보존하는 초냉동보존법 개발

미ㆍ일 공동출자 이식 은행 세워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사체의 혈관이나 관절 등의 조직을 3백년 이상 보존할 수 있는 '초냉동보존법'을 도쿄 지케이카이(慈惠會)의과대 성형외과 연구진이 개발, 이 기술을 사용한 최초의 조직은행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세워져 지난 9월 중순부터 조직보존을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초냉동보존은 세포를 파괴하지 않도록 글리세린 등의 동결보호제를 사용, 컴퓨터로 온도를 관리하면서 단계적으로 동결, 영하 1백96℃에서 보존한다. 해동은 순간적으로 행한다.

연구진은 정밀하게 온도를 관리하면서 쥐의 피부나 신경 혈관의 보존이식실험을 실시, 이론적으로는 3백년까지 조직보존이 가능한 보존법을 개발했다. 초냉동한 조직은 이식했을때의 거부반응도 적었다고 한다.

이 실험은 1991년 처음 논문이 발표된 이래, 미국에서 문의가 쇄도했다. 미국에는 이식에 사용하기 위해 사체에서 피부나 관절 등을 채취 보존하는 민간회사가 있는데, 지금까지의 방법으로는 동결로 인한 조직 파괴 때문에 몇주일 정도밖에 보관할 수 없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데이비스 메디컬 센터와 미국의 벤처기업인 미국바이오타임사, 그리고 일본의 지케이카이 의대가 공동출자, 비영리목적의 조직은행을 미국에 설립했다. 여기서는 9월 중순부터 장기이식에 사용한 사체에서 혈관 신경 관절 근육 등을 채취, 보존을 시작했다. 올 해안에 이식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조직보존은 화상 등의 치료에 효과가 크지만, 사체를 이용한다는데 대한 저항감이 강한 일본에서는 이 기술이 널리 사용될 전망은 거의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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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10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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