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오기의 먹이는 개구리 민물고기 가재 우렁이 등인데, 1960년대 이후 산업화의 물결로 인해 수질과 토양이 오염돼 절멸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농약 과다사용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인다.
따오기는 1968년 5월30일 천연기념물 제198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절종위기의 조류다. 19세기 말 한국을 답사한 폴란드인 조류학자 타크자노우스키(Taczanowski)는 서울부근 농촌마을에서 50마리씩 떼지어 노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고 보고했으며 영국인 캠벨(Campbell)은 봄 가을 쉽게 발견돼 사냥꾼의 밥이 되고 있는 새라고 표현했다. 그러다가 1966년 2월10일 판문점부근에서 경희대 원병오교수와 조지 아치볼드(George Archibald)에 의해 1-4마리가 각각 관찰되고 1974년 12월 8-10일 1마리가 더 목격된 이 후로는 월동을 위해 찾아온 따오기가 가끔 눈에 띄었을 뿐이다. 그러고 나서 1980년 이후 따오기는 한반도에서 한번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야생상태로 남아 있는 곳은 중국 서부의 샤안시성(山西省)으로 20여 마리가 잔존할 뿐이다. 일본에서도 한때 따오기는 전국적으로 분포한 흔한 새였다. 사도(佐渡)섬과 이시카와(石川)현에 61년 5마리, 62년 3마리, 그 후 68년에 1마리가 생존하고 있었는데, 마지막으로 1마리는 인공증식을 위해 생포했다. 81년 사도섬의 마지막 5마리도 생포해 6마리를 모두 사도섬의 보존센터에서 사육했으나 2마리는 죽고 나머지 4마리(수놈 1 암놈 3)만이 생존하고 있다.
이들 따오기는 주로 논과 갯벌, 강하구와 저수지에서 생활기반을 갖고 밤나무 참나무 등 활엽수의 노거수에 작은 나뭇가지와 마른 덩굴을 주재료로 둥우리를 만들고 그 위에 이끼와 마른 낙엽을 깐다. 산란기는 4-5월 중순이며 담녹색 바탕에 갈색의 점이 있는 65X46㎜ 크기의 알을 2-3개 낳고 30일쯤 포란하는데, 육추기간도 1개월 정도다. 이들의 먹이는 개구리 민물고기 가재 조개 우렁이 등이어서 1960년대 이후 산업사회로의 진입으로 말미암아 수질오염과 토양오염 등 자연환경이 극도로 악화돼 절멸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농약 과다사용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인다.
"보일 듯이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 따옥 따옥 따옥소리"는 이제 동요의 가사만으로 남고 실제 따오기의 노래 소리는 지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렸다. 인간의 무지와 과다 욕구가 지구의 귀중한 생명체를 하나 둘씩 사라지게 하고 있는 것이다.
따오기의 측정값은 부리 : 37-183㎜, 날개 : 380-450㎜, 부척(跗蹠) :70-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