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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눈의 기능을 하나의 칩에 구현

아직은 도롱뇽 눈을 연구하는 수준

과학은 자연을 모방하는 것이다. 만약에 사람이나 동물의 눈이 갖고 있는 기능을 하나의 칩으로 만들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분교 추아 교수팀은 생체눈(bionic eye)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생물학자들의 최근 연구 동향은 기계에 지능과 감각을 부여하는 연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버클리 연구팀은 슈퍼컴퓨터의 능력을 엄지 손톱만한 칩에 집적시키는 연구를 진행시키고 있는 헝가리의 과학자들과 협력해, 고양이나 도롱뇽 눈의 기능을 하나의 칩으로 만들려는 연구를 진행중인 것이다. 신경회로를 가지는 이 생체눈은 포커스가 맞춰진 목표물을 주변의 물체와 식별하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가까운 장래에 생체눈의 개발이 완료될 것 같지는 않지만, 연구자들은 "아름다움은 주목하는 자의 눈에 띄게 된다"는 생각을 갖고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생체눈 등 생체기관을 인공적으로 만들게 되면 뉴럴컴퓨터 연구 성과에 따라 스스로 보고 판단하는 로봇이 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생체눈은 1차적으로 공장에서 대량으로 쏟아지는 제품들 중에서 불량품을 정확히 가려내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추아 교수는 말했다.

생체눈은 영상을 단순히 찍어내는데 그치는 카메라와는 성격이 다르다. 현재 이 연구는 세포신경망 연구의 성과를 활발히 받아들여 활기를 띠고 있는데, 도롱뇽 눈의 기능을 컴퓨터에 집적시키는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의 눈과 똑같은 생체눈의 개발은 가능한가. 사진 아래는 생체눈으로 바라본 사람의 얼굴을 이미지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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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06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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