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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탄올 식물 성장제로 큰효과

- 햇빛 없을 때는 오히려 악영향

 

메탄올 희석액을 뿌려준 배추(오른쪽)와 그냥 키운 배추. 정교한 희석배합이 성공의 관건이다.
 

그동안 난로 연료 등으로 쓰여 온 메탄올이 앞으로는 고온 건조 지역에 농업혁명을 불러 일으킬지도 모른다. 같은 전망은 미국의 식물 학자 아더 노노무라와 생화학자 앤드류 벤슨의 오랜 연구결과에 바탕 한 것. 아리조나주에 있는 노노무라의 농장에 16% 희석된 메탄올 용액을 살포한 결과 일부 작물은 소출이 두배로 늘고 물소비량이 반으로 줄어들었다.

이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에 대해 두사람은 "물에 사는 단세포 곰팡이가 메탄올을 당으로 변화시키고 식물 세포가 메탄올의 당분화를 돕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설명이 과학적 원리가 뒷바침된 것이라기 보다는, 나타난 현상을 단순히 도식화했을 뿐이라는 시각도 있다.
메탄올 용액은 밝은 태양이 있을 때만 식물 성장에 효과가 있어, 음지에 있는 식물에 용액을 준 경우에는 오히려 악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옥수수처럼 충분한 광합성을 일으키는 식물에게도 도움보다는 해가 더 컸다.

두 연구자 역시 메탄올 희석액을 식물에 주려면 정밀한 양의 메탄올을 다른 영양제와 함께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의 사용은 좀더 시간을 두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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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05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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