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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세기 중으로 5백m벽이 돌파되면 21세기 초에는 1천m, 5백층이 넘는 수직도시가 잇따라 세워질 것이다.
 

21세기 후반에나 완성될 높이 4천m 수직도시 「X-시드 」의 상상도


1950년경 프랑크 로이드 라이트가 1마일 높이의 건물을 제안한 이래 미국 시카고에는 현재 세계 최고 층의 시어즈타워(1백10층, 4백42m) 건물이 세워져 그 위용을 떨치고 있다. 최근 높이 5백90m 1백25층짜리 미글린 바이틀러타워가 5억 달러의 예산으로 건설되고 있어 조만간 시어즈타워보다 훨씬 높은 초고층 건물이 등장할 전망이다.

초고층의 꿈은 21세기초에 집중적으로 실현될 것이다. 미국은 높이 1마일의 5백층 건물을 휴스턴에 건설할 계획이다. 이 건물은 모두 16개의 삼각형 튜브로 조립된다. 뉴욕 소재 건축회사 에머리 로스 & 선즈(Emery Roth & Sons)의 설계담당 로버트 소벨이 제안한 이 모듈형 튜브는 아직까지는 초고층 건물에 적용될 수 있는 최상의 기법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는 요코하마에 73층(높이 2백96m)의 '미나토 미라이 21' 건물을 건설 중이며, 중국도 최근 초고층빌딩 868홀(台海花園)을 건설하기로 하고 그 설계자로 국내 건축가 유춘수씨를 선정했다. 이 건물은 주 건물이 86층이고 아파트가 68층, 5층의 상업용도 건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연면적은 39만9천8백㎡에 달하고 있다.

21세기 중반 또는 후반에나 실현될 수직도시 구상은 현재 일본에서 가장 활발하다. 스카이시티1000, 트라이2004, X-시드, 에어로폴리스 2001 등이 그것이다.

자연과 조화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케나카(竹中)가 추진하고 있는 스카이시티1000은 높이 1천m, 지상 지름 4백m, 최상부 지름 1백60m의 원추형 인공수직 도시로서 총 면적은 8백ha나 된다.

빌딩속에 사무소 학교 극장 등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주거 상업시설 오락시설 등을 유기적으로 조합, 거주자 3만5천명과 취업자 10만명이 생활하도록 해 중규모 도시를 그대로 수직으로 쌓아올린 입체도시라 할만하다.

이 공중도시의 건설비는 교통이나 에너지공급시스템 등 도시 기반시설을 포함해 현재의 상태로 계산하면 평당 약 1천2백만원(약2백만엔)으로 총액은 약 28조2천억원(4조7천억엔)이 소요된다. 완성공기는 14년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완성된 구획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전부 준공을 기다리지 않고도 미래 도시공간의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시미즈(淸水)건설이 구상중인 트라이 2004는 지상면적 약 8백ha, 높이 약 2천4m 피라미드형 공중 입체도시다. 업무 거주 상업 연구 문화 레저시설 등의 복합도시로 생활공간을 공중에 배치하여 1백만명이 생활하는 도시이면서도 자연의 빛이나 바람을 가능한 한 살려 자연과 더불어 생활할 수 있게끔 처리한 것이 특징이다.

다이세이(大成)건설이 제안한 초고층 미래도시 X-시드는 유효면적 5천~7천ha, 거주인구 50만~70만명, 지상면적 약 3천ha, 높이 4천m의 후지산 모양의 구조가 예상된다. 높이 2천m 이하층은 주거 사무소 학교 쇼핑센터 등의 시설로 구성되며, 상부층은 스카이리조트 연구 관측 등을 중심으로 한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X-시드의 하부는 6km 직경의 원과 거의 동일한 규모로서 입지장소는 도시주변부의 해상이나 호수가 타당한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건설공기는 약 30년.

21세기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제안된 30만 인구의 도시 에어로폴리스는 오바가시구미(大林組)가 구상중인데 지바현 해안가에서 10km 떨어진 인공섬에 해저 해중 해상을 이용해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주거 사무소 상업 문화의 도시로 관청 공공시설 등을 유치시키고 녹화계획이나 새로운 도시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2천m의 초고층빌딩이다.

전체 공기를 25년으로 잡고 있으며 총 공사비는 2백79조 7천8백억원(46조 6천3백억엔)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건축가 유춘수씨가 설계한 중국 최고층빌딩 「868 홀 」(86층-68층 쌍둥이 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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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04월 과학동아 정보

  • 이리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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