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유인행성탐사보다 지구관측이 중요

클린턴 정부의 우주정책

미국의 정책은 대통령이 바뀌면 크게 변화한다. 클린턴정부의 우주개발정책은 어떻게 바뀔까. 결론부터 말하면 기존 정책에서 큰 변화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유인화성탐사는 미항공우주국(NASA)이 예정하고 있는 2019년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주개발의 최고책임자는 고어 부통령이다. 그것은 부통령이 미국 우주개발정책의 의사결정기관인 국가우주회의(NSC) 의장이기 때문이다. 널리 알려진 환경보호론자인 그가 우주개발예산을 삭감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었지만 정작 고어 자신은 선거 전부터 우주정거장 '프리덤'계획을 계획하겠다고 밝혀왔다. 민주당 내에 강력한 프리덤 반대론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의사를 표명한 이유는 군축으로 위기에 처한 미국 항공우주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다만 NASA와 미 국방부가 독립적으로 진행하던 차세대 로켓발사시스템 NLS, 우주계획 NASP, 재이용형 로켓 '델타 클리퍼' 등은 통폐합하고 유인화성탐사계획 SEI는 '적정 규모로 연구를 계속한다'는 단서를 붙여 사실상 계획을 연기했다. 그 대신에 힘을 기울이는 분야가 지구관측분야. 지구환경을 종합적으로 해명하고 감시하기 위한 작업이 보다 강력하게 추진될 전망이다.

1993년 03월 과학동아 정보

    🎓️ 진로 추천

    • 항공·우주공학
    • 환경학·환경공학
    • 정치외교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