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스포츠 모임인 '날개'에서는 행글라이딩 무료교육을 실시한다. 8년 전에 창단된 날개는 행글라이딩을 좋아하는 직장인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모임. 이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는 윤청씨는 최근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교육기관을 개설하고 그 첫번째 사업으로 1월 둘째주부터 무료교육(30명 선착순)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교육은 활공협회가 인정하는 지도자 자격증과 파일럿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윤회장과 공군사관학교 비행적성과 행글라이더 교관인 정종기씨가 맡을 예정.
행글라이딩이란 가장 원시적인 스포츠이면서도 첨단과학을 기본으로 한다. NASA(미국 항공우주국)의 연구원이던 로갈로 박사가 우주선 캡슐 회수용으로 델타(삼각형) 모양의 행글라이더를 연구해오다가 60년대 후반 몇몇 스포츠 엔지니어들이 로갈로의 논문을 발견함으로써 빛을 보게 됐다.
행글라이더는 초기의 로갈로 형태에서 점차 고정날개형으로 발전했고 장비와 성능이 꾸준히 개선됐다. 행글라이더를 선택할 때는 디자인이나 성능에 앞서 자신의 수준에 맞는 형태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초보자들은 조종성은 둔하지만 안전한 로갈로형이나 준개방형이 좋고, 중급자 이상은 개방형이 좋다는 것. 무게에 따라서도 속도와 성능이 차이가 난다.
윤청회장은 "국내 행글라이딩의 역사는 10년에 가깝지만 체계적인 교육기관이 부재하고 '위험하다'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깔려 있어 크게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체계적인 교육만 밑받침 된다면 행글라이딩은 인간의 원초적인 꿈인 날고자 하는 욕망을 실현시켜주는 멋진 스포츠"임을 강조했다. 무료교육대상은 남녀노소 불문. 자세한 전화 문의는 서울 927-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