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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은 CO₂를 얼마나 처리할 수 있나

처리양 미흡, 새로운 방법 찾아야

요즘 대기와 바다의 관계에 대해 세계의 과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과연 바닷물은 지구온난화의 주범 이산화탄소를 얼마나 흡수하는 것일까. 대기중의 이산화탄소 농도 예측 시뮬레이션에 바다가 가장 불확실한 요소인 것이다.

이산화탄소는 차가운 바닷물에 잘 녹는다. 그린란드 근해에서는 이산화탄소가 해수표면에 잘 녹아들어가고 점차로 깊숙이 이동한다는 것이 정설. 문제는 바닷물이 산성으로 변하면서 점차 흡수량이 떨어진다는데 있다. 그린란드에서 심해로 옮겨진 이산화탄소 덩어리가 인도양과 태평양을 거쳐서 표층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이 순환에는 1천년이 걸리지만 이산화탄소 축적속도는 점점 가속화돼 바닷물의 흡수기능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추측.

한편 따뜻한 바다에는 플랑크톤에 의한 광합성 때문에 이산화탄소 흡수가 더디다. 얼마만큼의 이산화탄소가 흡수되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현재 해수중에 녹아있는 이산화탄소양은 8억~16억t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1년에 지구 대기에 방출되는 이산화탄소양은 60억t. 이들 수치를 감안한다면 바닷물에 크게 기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자명해진다. 이산화탄소 처리의 다른 메커니즘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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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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