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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효과로 인한 기온상승 밤에만 일어난다

-SOx가 태양빛을 반사?

 


온실효과로 인한 기온상승
 

많은 생물학자들은 온실효과로 인한 온난화가 농산물이나 삼림 등 자연계에 미치는 영향을 해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온실효과로 인해 가스가 대기중에 축적됨에 따라 야간과 주간의 온도가 모두 상승한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미국 국립기상정보센터의 칼 토마스 박사팀은 이와는 전혀 다른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북반구에서는 주로 기온이 야간에 상승했는데 야간 기온 상승은 식물에 대한 영향이 거의 없다는 것.
낮에 기온이 높아지면 탈수나 기타 피해가 증가되지만 밤에 기온이 높아지면 오히려 저온에 따른 피해가 감소한다. 그동안 발표된 과거 1백년간의 기온상승(0.3~0.6°C)도 최저기온이 상승한 것이지 최고온도는 거의 상승하지 않았다고 한다.

칼 박사팀은 북반구에 위치한 7백44개소의 관측기록을 근거로 '온난화 피해'의 가정을 뒤엎었는데,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이론을 내세웠다.

화석연료의 연소로 생기는 SOx(황산화물)의 미세입자는 태양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온난화는 태양빛이 없는 야간에만 효과가 나타난다. 즉 낮에는 SOx의 에어로졸이 태양빛을 반사함으로써 온실효과를 억제하고 태양빛이 없는 야간에는 낮에 더워진 지구로부터 방사된 열을 흡수해 기온이 상승한다는 해석이다.

만약 이 이론이 받아들여진다면 SOx의 방출을 억제하는 것이 오히려 지구온난화를 촉진하는 결과가 돼 환경정책에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

1992년 05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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