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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 첨단공학 박사과정 직장인에 개방

「이공계 교육부실」여론이 폐쇄적 학풍 무너뜨려


도쿄공대 캠퍼스
 

폐쇄적이기로 소문난 일본 도쿄 대학이 산업체에 근무하는 직장인들과 외국인들을 위한 첨단공학 박사과정을 개설했다.

이달에 문을 여는 이 과정은 그 동안 일본의 이공계 고등교육이 점차 시대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에 따라 지난 3년동안 준비작업이 진행돼왔다. 도쿄대측은 이공계 교육의 부실원인으로 △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 △ 이공계 학생들의 기업선호 △ 이공계학생들의 박사과정 기피 등을 들고 있다. 대학원 6년동안(석박사과정) 하나의 연구테마와 한정된 인간관계에 매달리기보다 기업체로 나가 넓은 시야를 가지려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더군다나 첨단과학기술의 사이클이 5년마다 바뀌는 현실을 감안하면 이러한 경향은 더욱 설득력이 있다.

따라서 이 박사과정은 사회인에게도 문호를 개방하고 이들의 폭 넓은 시야를 수용해 학제간(學際間) 연구로 활성화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동안 일본 대학들이 외국인에 폐쇄적이었던 점에 비해 이 과정에는 외국인에게도 과감하게 입학을 허용한다는 것. 이는 외국인들이 그동안 가졌던 "일본의 첨단기술은 기업에 집중돼있고 대학은 보잘것없다"는 인식을 바꾸기 위한 의도다.

아무튼 첨단과학기술의 진보가 문턱 높은 도쿄대학의 변화를 강요하고 있는 사실을 우리 이공계 대학들은 남의 일로만 치부해서는 안될 것이다.

1992년 04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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