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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온도 변화가 남극 오존구멍의 원인?

화학반응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남극의 오존구멍
 

"남극 성층권 오존층에 발생한 오존구멍은 화학반응만으로 모든 원인을 설명할 수 없다." 염소화합물을 비롯한 화학물질이 오존층 파괴의 주범이라는 통설에 반기를 든 사람은 미국 해양대기국(NOAA)의 월드 컴힐. 그는 태평양 적도 동부해역의 해면온도가 남극과 그외 지역의 오존분포에 영향을 미친다는 대기물리학적 원인을 주장한다.

그는 과거 25년간의 동태평양지역 해양온도를 조사해왔다. 1962~75년 동안 수온은 차가워졌고 같은 기간 지구 오존량은 많아졌다. 1976~88년 동안 수온은 상승했고 오존량은 감소했다.

또 88년 6월 이 지역의 수온이 갑자기 하강했는데 몇년전부터 남극오존층이 감소하다가 88년 10월 오존분포가 비교적 높게 측정 사실이 밝혀졌다.

컴힐은 이러한 상관관계에 몇가지 가설을 제시했다. 적도의 수온은 대기압력계에 몇가지 바람을 일으킨다. 고온의 해수는 대류작용이 강하고 2년 주기의 편동풍을 동요시킨다. 이 바람은 지구를 돌면서 열과 운동량과 오존을 움직이는 수km의 길고 큰 기류와 간섭현상을 일으킨다. 적도 해수온도 상승이 불러일으키는 또하나의 효과는 성층권과 대류권의 권계면에서 국지적 이동을 발생시킨다는 점이다.

요컨대 화학작용과는 별개의 작용이 동시에 일어난다는 것이다. 컴힐의 가설에 화학자들은 냉담하지만 NASA의 대기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마크 쇼밸은 공감을 표시한다. 컴힐의 가설이 증명되지는 않았지만 흥미있는 지적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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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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