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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만 들어도 개미들은 오금(?)이 저린다. 힘도 힘이지만 지략마저 탁월하니…

문제


(1) 올빼미는 밤에 활동한다. 이들은 어떻게 하여 어두운 밤에 먹이를 잘 잡을 수 있을까? 다음 설명 중 잘못된 것은 ?

① 눈이 매우 좋아서 밤에도 잘 볼 수 있다
② 귀가 매우 밝아 소리를 잘 들을 수 있다.
③ 후각이 매우 발달돼 있어 냄새를 잘 맡는다.

(2) 딱총새우와 망둥이는 상리공생관계다. 망둥이는 딱총새우에게 적의 위험을 알려준다. 그러면 딱총새우는 망둥이에게 어떤 이익을 줄까?

① 굴을 파서 망둥이에게 은신처를 제공한다.
② 망둥이에게 먹이를 유인해 준다.
③ 망둥이 몸에 붙어있는 기생충을 떼어내 준다.

(3) 개미는 매우 영리하고 부지런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종류도 매우 많다. 이들 중에는 보통 개미와 같이 직접 먹이를 모으거나 유충을 기르지 못하는 것이 있다. 풀개미나 무사개미가 그러한데 이중 무사개미는 어떻게 먹이를 구하고 새끼를 기를까 ?

① 진딧물이 분비하는 배설물을 받아 먹고, 다른 동물의 몸에 알을 낳아 둔다.
② 무사개미는 집을 잘 지으므로 다른 개미들이 함께 살자고 제안해 오는데 그들은 다른 개미로부터 먹이를 얻어 먹고 새끼를 키운다.
③ 다른 개미를 사냥, 노예로 부려 먹는다.

(4) 개미에게 무서운 천적인 개미귀신(개미지옥)은 명주잠자리의 애벌레다. 이들은 어떻게 개미를 잡아 먹을까 ?

① 구멍을 파 놓고 그 속에 들어가 머리로 입구를 막은 뒤 머리 위로 개미가 지나갈 때까지 조용히 기다린다.
② 깔대기 모양의 구멍을 판 뒤 먹이가 굴러 떨어지기를 기다린다.
③ 개미귀신의 몸에는 무수히 많은 털이 나 있는데, 이 털에는 끈끈한 물질이 묻어 있어 지나가던 개미가 달라붙는다.

(5) 꼬마물떼새는 둥지를 땅위에다 튼다. 여우나 다른 짐승들이 이들의 둥지에 다가오면 어미새가 뛰쳐나와 새끼들을 보호하는데, 어떻게 하여 이 위기를 넘길까 ?

① 상처를 입은 것처럼 땅위에 떨어져서 버둥 거림으로써 적을 다른 곳으로 유인한다.
② 죽은 것처럼 가장, 적이 흥미를 잃고 다른 곳으로 가도록 한다.
③ 다른 물떼새에게 경고를 하면 많은 새들이 떼를 지어 나타나 적을 공격한다.

(6) 갈라파고스군도에는 많은 종류의 핀치새가 살고 있다. 이들 중에는 나무 속의 벌레를 잡아 먹는 것이 있다. 그런데 이들은 딱따구리처럼 부리가 단단하지 못하며 혀도 길지 않다. 어떻게 나무 속의 벌레를 잡아 먹을까?

① 나무를 부리로 살살 두드리면 벌레들이 기어나오는데 이때를 놓치지 않고 잡아먹는다.
② 벌레들이 좋아하는 과일즙을 나무에 묻혀 유인한 뒤 잡아먹는다.
③ 선인장 가시를 이용, 나무 속에 있는 벌레를 찔러서 꺼낸다.

정답

(1) ③올빼미의 눈은 밝은 낮보다는 밤에 더욱 잘 보이도록 돼 있다. 그들은 빛이 조금만 있어도 먹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밝은 낮에는 거의 장님처럼 앞을 볼 수가 없다. 올빼미의 귀는 아주 작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작은 소리만 나도 먹이가 있는 장소를 찾아 갈 수 있을 정도다. 특히 원숭이올빼미는 좌우 귀의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소리가 고막에 도달하는 과정에서도 시간차가 생긴다. 이 작은 차이를 이용해 정확하게 소리가 나는 위치를 알아내므로, 풀 속의 바스락거리는 작은 소리만으로도 쥐를 잡을 수 있다.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범위는 동물마다 차이가 있다. 사람의 가청범위는 16~2만Hz이고 개는 3만Hz, 박쥐는 10만Hz까지 들을 수 있다. 소리의 방향은 좌우의 귀에 도달하는 소리의 매우 짧은 시간적 차이와 소리의 크기에 의해 판단된다.
 

(2) ①두종의 생물이 이익을 교환하면서 공동생활을 하는 관계를 공생이라 한다. 여기에는 서로 이익을 교환하는 상리공생과 한쪽은 이익이지만 다른 쪽은 이익도 해도 없는 편리공생이 있다. 기생도 일종의 공생이라 할 수 있다.

망둥이는 딱총새우가 만든 굴 속에서 항상 함께 생활한다. 딱총새우는 반드시 더듬이의 일부로 망둥이를 만지고 있다. 이를 통해 눈치빠른 망둥이의 행동을 감지, 자신을 보호한다. 즉 딱총새우는 망둥이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망둥이는 위험을 재빨리 딱총새우에게 알려준다.

예쁜이 새우는 곰치의 몸에 붙은 물곰팡이나 기생충을 떼어내는 습성이 있다. 곰치는 이 새우를 절대 잡아먹지 않고 곁에 오면 몸을 내밀어 구석구석 청소해 주길 기다린다.
 

딱총새우가 판 굴에 은신한 망둥이, 꼬리를 흔들어 위험을 알린다.


(3) ③무사개미(노예 사냥개미)는 보통 개미처럼 직접 먹이를 구하거나 유충을 기르지 못하므로 다른 개미의 집을 습격 한다. 이들은 주로 곰개미의 집을 공격해 곰개미의 알과 유충을 자기집으로 가져온다. 고치에서 깨어난 곰개미들이 무사개미를 기르게 되고 집안일을 한다. 집에 일손이 모자라게 되면 무사개미는 또다시 노예사냥을 떠난다. 이들은 다른 개미집을 휩쓸어 알과 유충을 가져가지만 불필요하게 개미를 죽이는 일은 없다.

풀개미도 자기 힘만으로는 유충을 기르지 못하므로 다른 개미집에 침입, 다른 일개미의 도움을 받아 유충을 기르고 마침내 그 집을 차지해 버린다.
 

(4) ②개미가 제일 무서워하는 천적은 구멍파기 선수인 개미귀신(개미지옥)이다. 개미귀신은 모래땅에서 몸을 나선형으로 움직여 깔때기 모양의 구멍을 판다. 그들은 털이 많은 복부로 흙을 파고 쟁기모양의 머리로 모래알들을 주위로 던져 올린다. 이렇게 구멍을 판 뒤 명주잠자리 유충(개미귀신)은 그 구멍 밑에서 머리와 집게 모양의 큰 턱만을 내밀고 웅크리고 있다.

개미와 그밖의 먹이가 구멍 가장자리를 지나다가 모래가 무너져 밑바닥으로 떨어지면 냉큼 잡아먹는다. 일단 떨어진 먹이가 기어 오르려고 버둥거리면 개미귀신은 모래알을 튀겨올려 먹이가 미끄러 떨어지게 한다. 먹이가 잡히면 모래 속으로 끌고 들어가 빈 껍질이 될 때까지 체액을 빨아 먹는다.
 

깔때기 모양의 구멍을 파고 먹이를 굴러떨어뜨린다.


(5) ①동물 중에는 적을 만나면 죽은 체 하거나 상처를 입은 체 함으로써 자신이나 새끼를 보호하는 것이 있다.

꼬마물떼새도 그런 행동을 보인다. 여우 등이 둥지에 다가오면 어미새가 뛰쳐나와 상처를 입은 것처럼 땅위에서 버둥거린다. 이렇게 적의 주의를 끌면서 점차 둥지에서 멀어져 간다. 이 동안에 보호색을 가진 새끼들은 둥지 속에서 꼼짝 않고 웅크리고 있으므로 적에게 발각되지 않는다. 어미새는 둥지에서 상당히 떨어진 곳까지 오면 정상적으로 날아올라 둥지로 돌아간다. 이러한 행동을 의상(擬傷)이라 하는데 적을 알이나 새끼가 있는 둥지로부터 멀리 떨어지게 하는 교묘한 방법으로 본능적인 행동이다. 흰 올빼미를 관찰해 봐도 이러한 행동을 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죽은 체 하는 것도 있다. 부채게는 적에게 쫓기면 반사적으로 움직임을 멈춘다. 적이 흥미를 잃게 함으로써 위기를 모면하는 것이다. 이러한 행동을 의사(擬死)라고 한다. 또 곤충 중에서 바구미나 잎벌레 무리들은 바람만 세게 불어도 죽은 체 한다.
 

새끼들을 보호하기 위한 어미새들의 행동

 

(6) ③갈라파고스군도에는 많은 종류의 핀치가 살고 있는데 부리의 모양과 길이에 따라 15종으로 나누어진다.

알다시피 핀치는 참새과에 속하는 새다. 최초로 갈라파고스군도에 들어온 핀치새는 단일종이었으나 섬마다 조금씩 다른 서식처와 먹이에 적응한 결과, 몸통(크기) 부리의 모양 등이 조금씩 달라졌다.

1991년 11월 과학동아 정보

  • 이병언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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