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희귀생태계 간직한 알다브라, 관광지로 개발

- 자연보호 위해 위락시설 금지

 

15만마리의 거북이 살고 있는 알다브라섬
 

지구상에서 가장 접근이 어렵고 따라서 가장 오염되지 않은 지역으로 남아있던 알다브라(Aldabra)섬이 마침내 관광지로 개발된다.

인도양 서부 마다가스카르 북쪽에 있는 세이셸제도의 한 섬인 알다브라는 지금껏 극히 일부의 과학자들만이 출입해왔다. 그 덕분에 이 거대한 산호섬은 15만마리에 이르는 거북과 인도양에서는 유일하게 이 지역에만 남아있는 날지 못하는 새들의 보금자리로 보존돼 왔다.

관광지로 개발된다고는 하나 위락시설이 들어서는 유흥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오직 "이곳의 독특한 생태계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고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에 한해서만" 개방될 예정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얘기다. 알다브라섬을 관리하는 세이셸 기금의 미셸 모리오는 "알다브라섬의 보호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서 이곳을 개방하며 한번에 8명 이상의 관광객은 유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이 곳을 구경하려면 막대한 돈을 지불해야하는데 이 관광수익을 알다브라 보호기금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82년 유네스코는 알다브라를 세계적인 보호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 섬에는 주인격인 파충류 외에도 대륙과는 판이한 양상을 보이는 식물군락과 쥐 나비 기타 해양생물들이 살고 있다.

한편 세이셸 기금측은 알다브라 관광코스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관광객들은 먼저 세이셸제도의 수도인 마에섬에서 알다브라와 27km 떨어진 어섬프션 섬까지 1천km 거리를 비행기로 날아간 뒤 여기서 특별제작된 범선을 타고 알다브라로 간다. 섬에서는 순찰대원의 교육과 안내를 받게되며 생태계 보호를 위해 일체의 식사는 모두 범선안에서 해결하도록 했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1991년 10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 진로 추천

  • 환경학·환경공학
  • 생명과학·생명공학
  • 도시·지역·지리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