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에 새로운 방법이 제안했다. 일본 국립순환기병센터의 실험치료개발부장인 이와타 히로오박사는 하이브리드(hybrid)인공췌장을 만들어 치료하면 당뇨병을 격퇴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당뇨병은 당을 분해하는 인슐린양의 부족으로 포도당(혈당)이 정상인보다 높아져 소변에 포도당을 배출하는 만성질환이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인슐린을 계속 투여하지 않으면 안된다.
특히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당뇨병은 소아당뇨병이라 불리는데 발병 연령은 5~15살 미국에서만도 소아당뇨병 환자는 1백만명이 넘고 일본에서도 5~10만명정도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소아당뇨병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
소아당뇨병에 걸린 아이들은 혈당치를 계속 측정하고 매번 인슐린 주사를 놓아야 하는데 그 물리적 심리적 부담이 보통 큰게 아니다. 또한 발병 후 10여년 이상이 되면 눈이 보이지 않고 위장이 악화되는 환자도 많다.
이와타 박사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인공췌장법이란 췌장내의 랑겔한스섬을 반투막으로 봉입해 당뇨병 환자에 이식하는 것이다. 랑겔한스섬은 반투막으로 환자의 면역계로부터 격리돼 있기 때문에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 포도당과 인슐린은 반투막을 자유로이 투과할 수 있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인공췌장은 혈당치의 변화에 대응해 인슐린을 분비, 당뇨병을 치료한다.
이와타박사는 반투막 원료로 한천의 주성분인 아가로스를 사용해 동물실험을 인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