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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로 플라즈마 발광체 만들어

-오쓰키교수 쓰쿠바에서 공개실험

 

모습 드러낸 플라즈마 발광체
 

와세다대학 문리학과 오쓰키(大槻義彥)교수는 지난 6월 5일 밤 쓰쿠바연구학원전문학교에서 수십명의 학자들이 지켜본 가운데 플라즈마 발광체를 발생시키는 공개실험을 실시했다.

플라즈마 발광체를 인위적으로 만드는 방법은 고압방전에 의한 방법과 전자파에 의해 기체에 에너지를 주는 방법 두가지가 있다.

고압방전방식은 일찍이 발명가 테슬러가 1천2백만볼트의 전압하에서 한번 성공한 적이 있다. 그렇지만 이 방식은 재현성(再現性) 이 극히 적다.

전자파에 의한 방식은 .30여년전 소련 물리학자 카피차(78년 노벨상 수상자)가 제창했으나 실험적으로 성공시킨 것은 오쓰키교수가 처음이다. 그는 이 연구결과를 영국 과학지 '네이처' 3월14일자에 이미 발표한 바 있다.

이 실험에서 그는 우선 파장 2.45㎓(기가 헤르츠) 최대출력 5㎾와 마이크로파를 만들었다. 이 전자파는 일종의 대형전자레인지 역할을 한다. 마이크로파는 도파관(導波管)을 통해 원통형 실험 장치속으로 들어간다. 이 실험장치는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게 만든 것으로 그 속에서 마이크로파는 강도가 증폭된다. 실험결과 매우 높은 온도의 플라즈마 발광체가 발생했는데, 여기에 알루미늄가루를 입힌 금속망을 접촉시켰더니 직경 2㎝ 가량의 원이 만들어졌다.

아직 이 원의 정체에 대해 확실하게 규명된 바는 없지만, 오쓰키교수의 플라즈마 발광체연구는 세계 핵물리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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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08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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