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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찍은 사진을 TV로 본다

코닥, 혁신적인 신제품 발표

사진분야에 혁신을 일으킬 신제품이 미국 코닥사에 의해 발표됐다. '포드CD'라 불릴 이 시스템은 35㎜ 카메라 필름의 영상을 디지털로 변화시켜 컴팩트 디스크(CD)에 기록하고 TV로 재생가능하며 프린터도 할 수 있다.

여기에 사용될 디스크의 개발은 네덜란드의 필립스사가 맡아 내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필립스가 독점제작할 CD플레이어의 가격은 5백70달러 정도. 필립스는 이 기기를 가정용 TV에 연결한다는 구상을 하고있다.

세계 필름시장에서 단연 톱 위치를 지키고 있는 코닥은 멀티미디어 시대의 도래에도 불구하고 일본업체들과는 다른 길을 걸어왔다. 즉 소니 캐논 등이 화상을 디스켓에 곧바로 담는 전전자(全電子)방식을 채용하는데 비해 코닥은 고집스레 필름의 내용을 다시 CD에 옮겨담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코닥의 구상은 이렇다. 선워크스테이션을 가진 점포들이 생겨나 고객들이 찍은 필름을 컴퓨터 화면으로 보면서 잘못 찍힌 것이나 마음에 안드는 것을 제거하고 CD에 옮겨준다. 이때 복사비용은 24컷 필름 1통에 17달러 정도. 그러면 고객은 CD를 갖고 집에 와 TV로 자신이 찍은 사진을 즐긴다는 것이다. 일본업체들은 포드CD가 세계적인 표준규격을 벗어난다는 점과 CD에 기록할 수 있는 용량이 필름 1백장 정도라는 점에서 이 기기의 상품성에 대해 약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CD플레이어

1991년 02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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