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신화속의 별자리/오리온좌

아폴로의 질투가 빚은 비련(悲戀)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오리온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아들로서 힘세고 잘생긴 사냥꾼이었다고 한다. 그는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는데, 이들의 사랑이 소문이 나게 되자 아르테미스의 오빠인 태양의 신 아폴로는 이를 못마땅하게 생각해 아르테미스에게 오리온과 헤어지도록 타일렀다. 그러나 사랑에 눈먼 아르테미스는 이를 듣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아폴로는 바다에서 머리만 내어놓고 걸어가고 있는 오리온을 발견하고는 누이동생 아르테미스에게 아무리 네 활솜씨가 대단해도 바다위에 떠있는 저 물체를 맞출수는 없을 것이라고 비꼬아 말했다. 자존심이 강한 아르테미스는 아폴로의 계략을 눈치채지 못하고 단번에 활시위를 당겨 그것을 명중시켰다.

다음날 바닷가에 밀려온 오리온의 시체를 발견한 아르테미스는 이제야 자신이 오빠 아폴로의 속임수에 넘어간 것을 알고 목놓아 울었으나 소용이 없었다. 아르테미스는 제우스에게 오리온을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어 달라고 빌어 자신이 달을 끄는 마차를 타고 하늘을 돌 때 늘 볼 수 있도록 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그때문인지는 몰라도 달이 밝아 다른 별자리가 희미해지는 겨울밤에도 오리온만은 뚜렷이 볼 수 있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1991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 진로 추천

    • 문화콘텐츠학
    • 역사·고고학
    • 천문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