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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이 보내온 토성 사진

대기연구에 귀중한 자료

허블 우주망원경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짙은 안개(지구 대기)를 벗어나 태양계의 모습을 살피고 있는 허블이, 아름다운 띠를 가진 토성의 모습을 찍어 보내왔다.

이 사진은 지구로부터 3억9천만㎞ 떨어진 거리의 토성 모습. 광대역카메라로 잡았다. 컬러 이미지는 파랑 초록 빨강의 3가지 사진을 중첩해서 얻었다.

이 사진은 토성의 북극지방 상공의 대기 모습이 비교적 상세하게 찍혔는데, 이는 보이저 탐사에도 잘 잡히지 않았던 부분. 천문학자들은 이 사진을 통해 극지방의 대기활동에 대한 보다 자세한 자료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블망원경에서 토성의 북극지방과 인접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것은 토성이 지구를 향해 24º정도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다.

토성의 상징이 되다시피한 화려한 띠도 보다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냈는데, 바깥쪽 두 띠는 밝은 모습으로, 맨 안쪽 한 띠(크레이프피)는 어둡게 나타났다. 세개의 띠는 이른바 카시니 틈새로 구분된다.

한편 지난 9월 아마추어 천문가들은 토성의 적도지방 상공에서 이제까지는 보지못했던 '백점'(white spot)을 발견했고, 그후 행성천문학자들이 빠르게 움직이는 정체불명의 백점을 확인했다. 곧바로 허블에 이 사진을 찍으라는 명령이 떨어졌고, 허블은 최근에 이 사진을 지구로 전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진 또한 행성의 대기를 연구하는 천문학자들에게는 큰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허블 망원경의 WF카메라로 찍은 토성의 모습
 

1991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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