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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원전도 안전성 허점있다

미국에서 열띤 논쟁

최근 미국에서는 차세대 원전(原電)의 안전성에 대한 논쟁이 한창이다. 지난 10월초 MIT 대학 주최로 보스턴 교외에서 열린 '차세대원자력 기술국제회의'에서는 원전기술자들 뿐아니라 환경보호단체들도 참가, 열띤 토론을 벌였다.

지난 79년 스리마일 원전사고 이후 미국에서는 원전의 신규발주가 끊긴 상황이어서 연방정부의 차세대원전에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 '보다 안전한 원전'을 슬로건으로 한 차세대원전개발은 현재 독일 영국 일본 스웨덴 등에서도 진행중인데, 미국 에너지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의회에서의 증언에서 "1995년까지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형식승인을 얻어 빠르면 금세기 중에 차세대원전에 의한 전력공급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환경보호단체들은 현재 설계가 진행중인 차세대원전들도 안전성에 있어 허점이 발견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즉 차세대 원전으로 거론되는 △가압수형은 냉각수의 주입에 가스압력을 사용하고 있고 부분적이지만 공학적인 안전장치가 미흡하며 △모듈러형 고온가스로는 감속제로 사용하는 흑연이 고압에서 화재를 발생시킬 우려가 있고 △액체금속조는 냉각제로 사용되는 금속나트륨이 물에 녹으면 폭발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원전기술자들은 "설계는 아직 진행중에 있으며 환경보호단체들의 분석은 표면적인 평가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스리마일 아일랜드 원자력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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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11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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