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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II 5대암의 증상과 예방책

식생활개선과 조기진단이 최선

맵고 짠 음식, 지나친 흡연, 비위생적 생활습관 등이 암을 유발하는 대표적 요인이다.

20시세기 초반까지도 인류의 생명을 앗아가는 가장 큰 원인은 폐결핵 폐렴 소아마비 등의 전염성질환과 영양결핍이었다. 그러나 물질문명의 발달로 영양상태의 개선이 이루어지고 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효과적인 예방약이 개발되고, 세균을 효과적으로 박멸할 수 있는 향균제의 개발로 인간의 수명이 현저히 증가해, 최근에는 성인병에 의한 사망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게 됐다.

사망원인 1위로 부상

성인병의 중요한 원인으로는 흔히 중풍이라고 불리는 뇌혈관계질환 심근경색증 당뇨병 그리고 암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대부터 1988년까지 뇌혈관계질환이 사망원인의 제1위를 점하고 있었으나, 1989년 부터는 암이 가장 흔한 사망원인으로 보고 되고 있다.

암은 인류의 발생과 더불어 시작되었으며 서양의술의 시조인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 기원전 5세기경)의 기록에서도 암에 대한 기록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암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진 것은 19세기 들어 현미경이 발명돼 세포에 대한 관찰이 가능하게 된 후이다.

암은 크게는 암종(癌腫, carcinoma)과 육종(肉腫, sarcoma)으로 크게 대별하고, 신체 각 부위에서 발생하며 그 종류는 2백 70여종이 알려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남자에게는 위암 간암 폐암 식도암 대장암이 흔히 발생하고, 여자에게는 위암 자궁암 갑상선암 및 유방암 등이 흔히 발생한다. 그러나 미국이나 유럽 등의 서구에서는 남자에게 폐암 대장암 등이 가장 흔하고 여자에게는 유방암이 가장 흔하다.

암의 발생원인에 대하여는 수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왔으나 아직까지도 명확하게 말하기는 곤란하다. 최근 분자생물학(molecular biology)의 발달로 세포핵내의 유전인자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특히 많은 종류의 암유전자(oncogene)가 발견돼 암유전자와 암발생의 밀접한 관계가 연구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되는 암에 대해 그 원인 증상 예방에 대해 알아보자.


간암의 단층 촬영 사진
 

위암/짜고 매운 음식 섭취가 원인
위암은 우리나라 일본 남미 등에서 가장 흔한 암이다. 서구에서도 1930년대까지는 가장 흔한 암이었으나 1960년대 후반부터는 그 발생률이 급격히 감소해 발생률이 낮아 졌다. 그러나 아직도 전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암중의 하나이다.

우리나라에서의 연간 발생률은 인구 1백만명당 남성은 67.1명, 여성은 29.5명으로 특히 50~60대에서 흔히 발생한다. 위암의 원인은 아직도 확실하게 규명하기는 어려우나, 음식물 섭취와 가장 관련이 많은 것으로 믿어진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섭취하는 짜고 매운 자극성음식은 만성적으로 위점막세포를 자극 한다. 특히 염장(鹽藏)음식이나 탄 음식에 포함된 변성된 질소화합물(nitroso 화합물) 이 위암의 발암인자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내의 일본이민들을 조사한 연구가 이러한 학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하와이나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일본이민 1세의 위암발생률은 일본에 사는 사람들과 거의 같으나, 이민 2, 3세의 위암 발생률은 미국인과 거의 비슷해, 음식습관의 차이에 의해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발병초기에 위암의 증상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위의 점막이나 점막하층에 국한돼 있는 조기위암의 경우 대부분의 환자가 증상이 없다. 병이 진행해 종양의 크기가 커지고 궤양이 형성되면, 소화불량 식욕부진 속쓰림 복통 등이 나타나나, 양성 위질환인 급만성 위염 또는 양성 위십이지장 궤양과 그 증상이 흡사해 증상만으로는 구분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병이 진행되면 종양이 커져 위가 막히거나, 궤양 부위에서 출혈 등이 나타나 토혈 및 하혈이 생길 수 있다. 또한 간 췌장 등을 침범해 황달이나 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말기 암에서는 전신쇠약 탈진 등이 나타나고 원격 장기로 전이된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위암의 진단은, 증상만으로는 양성질환과는 감별이 어려워 X—선 검사와 위내시경에 의해서만 기능하다. X-선을 투과하지 않는 바륨이란 조영물질을 마시게 한 후 위내벽 내의 악성종양이나 궤양의 형성을 관찰할 수 있고, 섬유유리를 이용한 위내시경을 시행해 의심나는 부위를 촬영해야만 검사가 가능하다. 또한 직접 조직을 떼어내는 조직생검을 시행해도 암세포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현대 의학의 발달로 X—선검사와 위내시경검사를 이용하면 종양의 크기가 아주 작은 조기 위암에서도 확실한 진단이 가능하다.

우리나라의 위암발생률과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조기위암 발견과 식생활 개선을 위한 캠페인이 필요하다. 완치 가능한 조기위암의 발견은 개인적으로는 정기적 검진이 필수적이며, 국가적으로는 조기위암 발견을 위한 대중검진을 도입해야 한다. 가까운 일본에서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일정한 연령층 이상(주로 40대)에서 위 X-선 검사나 위카메라를 통한 집단검진을 시행해, 의심스러운 환자를 선별하고 정밀진단 후 수술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전체 위암수술환자 중 조기위암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40~50%로 높여, 위암에 대한 사망률을 낮추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대학병원급의 종합병원에서도 조기위암 수술이 전체 위암수술의 10%를 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볼 때 국민 각자의 관심과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대책이 마련 돼야겠다.

조기위암의 발견 노력은 위암사망률을 낮출 수 있겠으나 발생률 자체를 낮추지는 못한다. 발생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예방대책이 필요하다. 그러나 아직도 암을 예방하는 확실한 약물은 개발되지 않고 있다. 위암의 경우 암발생과 식생활 습관과의 관계가 잘 알려져 있으므로, 식생활 개선이 암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믿어진다. 맵고 짠 자극성음식, 탄음식 등을 피하고, 암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비타민 C를 다량 함유하고 있는 신선한 야채 우유 등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무조건 서구음식이 좋다고 고지방 고단백 음식을 복용하는 것은 고혈압 심장질환 및 대장암이나 유방암의 발병과 관계가 있으므로, 균형있는 식사습관이 어려서부터 필요하다. 즉 가능한 한 덜맵고 싱거운 음식, 신선한 야채, 적당량의 단백질을 균형있게 섭취하면 암발생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믿어진다.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음식과 예방할 수 있는 음식들
 

자궁경부암/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
흔히 자궁암이라고 불리는 자궁경부암은 자궁체부와 자궁경부 사이의 이행상피조직에서 상피세포가 변화해 상피세포암으로 발전 된 것이다. 최근까지도 한국여성에서 제일 흔한 암이었으나, 경제 및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자에게 있어서 위암에 이어 두번째로 흔한 암이다.

자궁경부암은 40~50대 이후의 중년여성에게서 자주 발생하며 특히 일찍 결혼하거나, 자녀 출산이 많거나, 성관계가 복잡한 여성에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여성생식기관의 위생상태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이 알려져왔다. 불결한 위생상태에서 암유발인자와의 접촉이 증가돼 암화가 촉진되는 것으로, 특히 파필로마 바이러스가 그 원인으로 증명되고 있다. 서구에서는 1930년대까지 자궁경부암이 가장 흔한 암이 었으나 문명의 발달로 개인위생 및 청결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최근에는 매우 발생률이 낮아졌다. 청결상태를 유지함으로써, 바이러스의 접촉이 감소돼 암발생이 낮아지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특이한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흔히 다른 부인과 질환에서 보이는 것과 같은 대하증세, 또는 이물감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이러한 증상은 다른 부인과 양성질환에서 흔히 나타나므로 이러한 증상만으로는 암으로 진단할 수 없다. 그러나 중년 부인에게서 이상출혈, 특히 부부관계 후 출혈이 비치는 경우는, 자궁경부에 암으로 인한 궤양이나 종양이 자극돼 출혈할 수 있으므로 세밀한 검진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경우는 대부분 암이 자궁경부에 국한된 1기나 체부쪽까지 침입한 2기이나, 자궁밖으로 침범한 3기 및 4기는 종양이 주위조직을 압박해 통증을 일으키고, 방광 직장을 침범해 배뇨이상 배변이상이 올 수 있으며, 간 폐 등으로 원격전이될 수 있다.

자궁경부암도 조기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기능하나 3, 4기로 진행된 경우는 완치율이 매우 낮다. 조기진단은 자궁경부에서 면봉 등을 이용해 세포를 박리하고 그 세포를 유리슬라이드에서 염색해 이상세포 유무를 관찰할 수 있다. 비정상 세포가 관찰되면 자궁경부 생검을 시행해 확진할 수 있다. 40대 이상의 중년여인은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1년에 한번씩 조기검진을 시행하면 발견할 수 있다.

치료는 1기의 경우, 특히 외과적 절제로 80% 이상에서 완치가 가능하나 2기 이상에서는 방사선치료가 더 효과적이다. 방사선치료에 의해서 1기에서는 80%, 2기에서 70%정도의 완치가 가능하다. 3기 이상에서는 방사선 단독으로 완치를 기대하기 어렵다. 최근 항암화학요법의 발달로 3기, 4기의 환자에서도 효과를 보고 있으나, 방사선치료 후 재발됐거나 전이암의 경우 완치는 기대 하기 어렵다.

자궁경부암은 개인 위생상태를 청결하게 유지함으로써 예방이 가능하고, 특히 진단이 용이하므로 40대이상의 중년여자는 증상의 유무에 관계없이 정기적으로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 폐암/흡연과 공해물질
폐암은 서구인에게서 가장 흔히 발생되고, 가장 높은 사망률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인 남자에서도 위암에 이어 제2위를 차지한다.

폐암은 기관지 상피세포가 암세포화해 발생하는데, 크게는 비소세포함(非小細胞癌 non-small cell carcinoma)와 소세포암 (小細胞癌, small cell carcinoma)으로 분류된다 . 비소세포암은 편평상피세포암(扁平上皮細胞癌, squamous cell carcinoma), 선암(腺癌, adenocarcinoma) 및 대세포미분화암(大細胞微分化癌, large cell undifferentiated carcinoma)으로 나눌 수 있다.

발생빈도는 편평상피세포암과 선암이 70~80%를 점하고 있고 소세포암은 10~20%, 대세포미분화암은 5% 내외를 차지하고 있다.

폐암의 원인은 흡연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다. 흡연자의 폐암발생 가능성은 비흡연자에 비해 20~40배 높다. 특히 1갑이상 흡연한 경우 그 가능성이 높아진다. 흡연기간이 늘어나면 더욱 폐암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청소년기부터의 흡연은 폐암을 유발시킬 수 있는 위험도가 가중된다. 폐암은 흡연외에 공해물질 방사성동위원소 석면 등의 노출에 의해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다.

폐암은 조기진단 방법이 아직도 개발되지 않았고, 일단 폐암으로 진단된 경우는 대부분 진행된 경우로 완치 가능성은 아주 낮다. 폐암의 원인으로 가장 중요한 인자인 흡연을 중지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폐암의 조기진단이 어려운 이유는 흉곽이 호흡기관(기관 기관지 폐), 순환기관(심장 대동맥 대정맥) 및 종격동으로 구성돼 단순 흉부 X-선촬영만으로 발견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관지 내시경, 전산화 단층촬영 등 특수검사를 하면 진단이 가능하다. 흡연자의 경우 객담이 증가하고, 특히 객담내에 피가 섞여나오는 경우 폐암때문에 증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적절한 검사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

폐암의 증상은 다른 암과 같이 특이한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만성기관지염의 증상과 같이 기침 가래 등이 증가할 수 있으며, 특히 피가 섞여나오는 경우는 폐암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병이 진행되면 호흡곤란 운동장애가 나타날 수 있고, 후두 신경을 침범하는 경우 목이 쉬게 된다.

■ 간암/초음파 진단법 도입
간에서 발생되는 암은 간세포암(肝細胞癌, hepatocellular carcinoma, hepatoma)과 담관암 (膽管癌, cholangiocarcinoma)으로 나눌 수 있으며, 한국인에게는 간세포암(간암)의 발생빈도가 담관암에 비해 훨씬 높다. 간암은 한국남자에서 위 폐에 이어 세번째로 흔한 암이며, 여성에게도 위 자궁 경부암에 이어 자주 발생하는 암이다.

간암은 알코올 철분 아플라톡신(aflatoxin)으로 오염된 음식, 담관내 기생충(간디스토마) 등 때문에 발생된다고 추정돼 왔으나, 최근에는 B형 간염바이러스가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증명되고 있다.

간염바이러스는 A형 B형 비A비B형(非A非B, non—A non—B) 바이러스로 대별되며, 모두 간세포에 침입, 증식해 급·만성간염 간경변증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B형바이러스는 만성간염 간경변증 간암을 일으킬 수 있음이 증명됐다. B형바이러스는 수혈이나 음식을 통해 감염돼 간염을 일으킨다. 또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 보균자 상태로 존재할 수 있다. B형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대략 간염환자의 1/10에서 간경변증이 발생하고 간경변증환자의 1/10에서 간암이 발생한다. 특히 증상이 없는 보균자도 간암이 발생할 수 있어, B형간염바이러스 항원 양성률이 7~8%에 이르고 있는 한국인은 그만큼 간암 발생 가능성이 높다 하겠다.

B형바이러스의 암유전자가 간세포의 암유전자와 결합돼 간세포의 암유전자를 활성화 시켜 간세포의 암화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이는 분자생물학적인 기술을 이용해 간암세포에서 B형바이러스의 암유전자를 발견함으로써 증명됐다.

간암의 증상은, 대부분 환자가 간경변증과 합병해 발생하므로 간경변증으로 생각하고 있다가 암의 크기가 커지면서 간비대 황달 복수 등으로 나타난다.

간암에 의한 사망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간암 위험이 있는 B형 감염바이러스 보균자, 간염 또는 간경변증환자에 대하여 주기적인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한국인의 간암 발생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B형간염바이러스의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B형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 특히 신생아에 B형간염바이러스 예방주사를 접종하여 B형간염을 예방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간암을 예방하는 길이 되겠다.

■ 유방암/에스트로겐의 활성도와 관련
서구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이다. 우리나라 등 동양여성에는 비교적 그 발생빈도가 낮았으나, 우리나라 및 일본에서도 식생활 개선 및 생활습관의 향상으로 그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유방암은 동양인에 비해 서양인에서 그 발생빈도가 높아 인종적인 차이가 그 원인으로 많이 강조됐으나, 우리나라 및 일본도 생활습관이 서구화됨에 따라 발생빈도가 높아지면서 인종적 유전적요인의 중요성은 감소되고 있다.

유방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estrogen)의 활성 정도에 의한 것으로 믿어진다. 고열량식 고지방식을 많이 먹는 서양여성은 에스트로겐의 활성도가 높아 초경이 빨리오고 폐경이 늦어진다. 에스트로겐이 유선세포를 장기간 고농도로 자극함으로써 정상유선세포가 유방암세포로 변화되는 것이다.

초경이 빠를수록, 폐경이 늦게오는 사람일수록 유방암의 발생 가능성은 높아지고, 특히 임신 및 수유경험이 없는 여성에게 발생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나 피임제를 장복하는 경우는 임신상태와 비슷하게 에스트로겐의 활성도를 낮추기 때문에 유방암 발생 가능성이 감소하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실험실에서도 유선암세포를 에스트로겐과 같이 배양하면 암세포화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한국여성도 식생활 및 생활습관이 서구화됨에 따라 초경연령이 낮아지고, 임신횟수의 감소 및 모유대신 우유로 대치되는 경향이 있어 유방암 발생빈도를 높이고 있다.

유방암은 젊은 연령층에서도 발생되나 30대 후반기 여성에서 50~60대 여성에게 자주 발생한다. 다른 암과는 달리 직접 본인이 만질 수 있는 부위에 발생하므로 조기 자가 진단이 가능하다. 이상한 멍울이 월경에 관계없이 계속 만져지며, 통증이 없으면서 딱딱한 멍울이 계속 커지는 경우 유방암을 의심해야 한다. 그러나 월경전에 만져진 멍울이 아프면서 경도가 끝난후 소실되는 것은 대부분 여성호르몬자극에 의한 유선의 비대로 유방암과는 구별된다.

유방암은 유방에서 시작한 멍울이 점점 자라면서 유방피부까지 침범해 피부에 부종 또는 함몰이 올 수 있고, 젖꼭지가 함몰되거나 이상분비물이 나올 수 있다. 유방암세포는 겨드랑이의 임파절로 전이돼 점점 퍼지면서 폐 뼈 간 뇌 등까지 전이할 수 있다.

유방암의 치료의 가장 중요한 점은 조기 진단과 조기치료이다. 조그만 멍울(2㎝ 이내)이 만져질 때 유방촬영 및 조직생검으로 확진한 후 유방암 절제술을 시행하면 완치 될 수 있다. 특히 본인이 만지지 못하더라도 주기적으로 전문가가 진찰히는 것이 필요하다. 유방촬영술 및 조직생검 등으로 진단된 1㎝ 이내의 미소암은 부분절제 및 방사선치료 등으로, 유방을 완전히 희생시키지 않고 완치할 수 있으므로 조기 유방암의 자가진단 및 정기검진이 꼭 필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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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09월 과학동아 정보

  • 노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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