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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인공위성 시장에 신기류

중국의 덤핑 공세에 소련도 가세

중국에서 개발된 위성


미국과 소련의 독점물로만 여겨졌던 우주개발에 일본 유럽 중국 등이 가세하면서 새로운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방송·통신위성이 보편화되면서 그만큼 시장이 넓어져 이를 수주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유인우주비행이나 달 탐험의 경험이 없는 유럽이나 중국, 일본 등도 상업위성 시장에 진출해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 이들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나라는 일본이다. 강력한 H-1 로켓을 개발했을 뿐만 아니라 우주 로켓용 엔진을 미국에 공급하고 있다. 일본기업은 미쓰비시 도시바 일본 전기를 비롯 75개사가 컨소시엄을 형성해 위성 및 로켓 제조를 위한 '우주 슈퍼공장'을 설립했다.

인도도 이미 국산위성 한 개를 궤도에 진입시키고 로켓과 위성 부품을 생산해 내는데 여념이 없다. 인도우주기구는 올해 안에 우주 개발 연구비로 3백50억 루피(rupee)를 책정해 놓고 있다. 브라질도 중국의 원조 아래 자국 영토 안에서 최초의 위성을 쏘아 올릴 예정.

이러한 각국의 우주시장 진출에 위협을 느끼기 시작한 미국은 일본에 대해 시장개방 압력을 통해 제동을 걸고 있지만, 중국의 덤핑공세(?)에는 속수무책이다.

중국은 2천만~3천만 달러라는 파격적인 싼 가격에 위성을 쏘아 올려 주겠다는 제의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유럽이나 미국에서 제공하고 있는 가격은 5천만~1억 달러. 최근에는 상업용 우주시장에 관심이 없었던 소련까지 덤핑공세를 취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사태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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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09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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