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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처리기술사 공인정보시스템감사사 공인생산재고관리사 등 희소가치가 높은 자격증을 얻으려면…

사회 각 분야에서 컴퓨터의 이용이 늘고 있다. 생산성향상 업무효율화 등을 위해 공공기관이나 기업들이 컴퓨터 도입을 적극 추진함에 따라 기존 업무를 잘 파악하고 있으면서 컴퓨터도 능숙하게 쓸 수 있는 전문인이 필요해졌다.

새롭게 등장한 컴퓨터전문인, 이러한 지위에 오르려면 일정한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공인정보시스템감사사 공인생산재고관리사 정보처리기술사 등 컴퓨터전문자격증의 취득방법과 전망을 알아본다.

■정보처리기술사/국내 60여명 활동

정보산업에 관한 고도의 전문지식과 현장 실무경험에 입각하여 계획 연구 설계 분석 운영 시공평가 또는 이에 관한 지도 감리 등의 기술업무를 행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바로 정보처리기술사다.

국내에서는 정보처리 기술사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1971년 국가검정자격 시험을 마련, 시행하고 있지만 1989년 현재 60여명의 기술사만을 배출했다. 그러나 최근 정보산업계의 인력난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적으로 업무를 처리 감독할 수 있는 정보처리기술사의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기술처에서 처음 제도를 도입할 당시에는 엔지니어링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정보 산업의 급속한 발전으로 기술사의 역할이 증대되어 일선 현장에서 전문인으로 가리잡게 되었다.

전문인으로서의 정보처리 기술사는 정보처리 기술용어의 정확한 이해와 최신의 기술동향, 정보처리학문의 방향을 알고 있어야 한다. 또한 정보산업계의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이에 따른 대안 제시 능력, 향후 업무추진 능력과 자문능력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정보처리기술사가 되려면 우선 한국직업관리공단에서 실시하는 자격검정 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이 시험은 매년 1회에 한하여 실시되며 필기시험과 서류심사, 면접시험을 거쳐 합격여부를 판정하게 된다.

필기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은 응시하려는 종목의 기사 1급 자격을 취득한후 해당 분야에 7년이상 실무에 종사했거나, 기사 2급 취득 또는 동일 기술분야의 4년제대학 졸업후 9년이상 실무에 종사한 자에 한한다. 또 전문대학 졸업후 11년 이상 실무에 종사했거나 해당 학력이 없는 경우 20년이상 실무경험이 있는 사람도 응시할 수 있다.

외국에서 동급에 해당되는 자격을 취득한 자도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따라서 정보처리기술사 시험응시생들은 정보처리 기술용어의 정확한 이해와 최신의 기술정도, 정보처리 학문의 방향을 알고 있어야 한다. 또한 정보처리업계의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는지, 문제해결 대안 제시 능력까지 골고루 갖추었는지 측정하게 된다.

정보처리기술사의 시험은 정보처리, 수학응용, 전자계산기조직응용의 3종목으로 나누어 진다.

시험과목을 보면 3종목 공통으로 출제되는 내용은 오퍼레이팅 시스템, 데이터통신 및 네트워크, 데이터구조 및 데이터베이스, 컴파일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사무자동화, 인공지능 및 전산관련 시사문제가 출제된다.

정보처리종목에 응시하려면 정보의 분석과 가공, 정보의 탐색과 평가, 정보검색시스템, 색인작성법, 전산화 계획, 데이터베이스구성 등을 공부해야 할 것이다.

최근 출제동향을 보면 정보관리컴퓨터지식 등을 묻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됐다.

전자계산기조직응용 종목의 시험과목은 하드웨어시스템, 소프트웨어에 관한 설계 분석 및 응용, 기타컴퓨터 응용에 관한 사항이다. 이와 함께 논리회로 자료주문론 파일처리론 수치해석 등을 공부해야 한다.

전자계산기조직응용분야의 시험은 프로그래밍 언어론, 소프트웨어공학, 자료처리론에 관한 출제가 늘었다. 또한 컴퓨터 구조론도 많은 출제빈도를 보여 각 과목을 골고루 공부해야 합격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하겠다.

수학응용의 시험과목은 응용통계, 수치해석, 과학계산 및 시스템분석, 기타 응용수학에 관한 사항이다. 출제 빈도수가 가장 높은 시스템소프트웨어 분야를 중점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와같이 시험이 실무와 관련된 첨단기술을 중심으로 출제되므로 학교를 졸업한지 10년 이상이 지난 후에 다시 체계적으로 공부해야 하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결코 어려운 자격시험은 아니다.

■공인정보시스템감사사/컴퓨터분야의 공인회계사

기업이 투자가나 고용원 정부기관 세무당국 또는 공공단체 등에 보고하는 재무제표를 감사하고 그 공정성에 대해 독립적인 입장에서 의견을 표명할 수 있는 공인회계사 시험에 대해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다. 전문적인 지식과 실무능력을 겸비해야 하는 회계사의 최고봉이기 때문이다.

지난 1966년 국내에 공인회계사제도가 등장한 이래 사회적 지위의 보장이라는 측면에서 공인회계사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상황은 공인회계사보다 더 전문적인 공인정보시스템감사사라는 자격제도를 탄생시켰다.

공인정보시스템감사사(CISA, Certified Information System Auditor)는 공인회계사가 갖추어야 할 지식은 물론 컴퓨터를 다룰 줄 알아야 한다 앞으로 모든 분야에서 컴퓨터의 이용이 보편화될 것이므로 공인회계사보다 회계업무와 컴퓨터를 이용할 줄 아는 정보시스템감사사가 더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인정보시스템감사사는 1981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직업으로 EDPAF(Electronic Data Processing Auditors Foundations)가 능력을 갖춘 사람에게 주는 자격이다.

1976년에 설립된 EDPAF는 1978년도부터 EDP감사를 수행하는 자의 능력을 평가하고 EDP 감사인이 그 능력을 유지하도록 하는 곳이다. 또한 EDP감사인을 선발하기 위한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안전한 EDP감사기능을 확립하려는 경영층에 도움을 줄 목적으로 이 제도를 마련, 시행하고 있다. 공인정보시스템감사사는 1987년 국내에서 최초로 한국데이타통신의 조원덕씨가 취득한 이후 현재까지 7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1988년부터 공인정보시스템감사사제도를 도입하여 실시하고 있는데, 이 자격제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응시할 수는 있으나 시험에 합격했다고 자동적으로 자격을 주는 것은 아니다.

공인정보시스템감사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요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첫째 5년간 정보시스템 감사분야의 업무경력이 있어야 한다. 대학에서 1백20학점이수는 2년간의 경력으로, 60학점 이수는 1년간의 경력으로 인정해준다.

둘째 모든 업무경력은 시험일 현재로부터 10년 안에서 이루어진 것이어야 한다.

셋째 시험 합격 후 5년 이내에 업무 요건이 충족되어 있지않으면 시험 합격이 취소된다. 이와함께 모든 업무의 경력은 해당 고용주가 확인해야 한다.

이상과 같은 요건이 충족되면 공인정보시스템감사사로서의 자격여부를 필기시험에 의한 방법으로 결정하게 된다.

정보시스템감사사 시험은 매년4월 실시된다. 시험은 선다형문제로 총 3백50문항이 출제되어 하루동안 치뤄진다. 이 시험은 5명이상의 동시희망자가 있는 EDPAF지부에서 주관 실시하게 된다.

문제지는 영어판 히브리어판 불어판 서반어판 일본어판이 있다. 따라서 국내의 응시생들은 영어판이나 일본어판으로 시험을 치러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외국어 실력을 쌓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정보시스템감사사에 응시하려는 사람들은 현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시험문제의 출제경향이 실무와 관련된 것들이어서 합격이 용이할 수도 있으나 안이하게 생각한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우선 교재를 선택해야 하는데 시중에는 공인시스템감사사 취득을 위한 안내책자, 전공서적, 연습 및 예상문제집과 학습요령 등에 관한 각종 도서자료가 나와 있어 참고하면 된다.

또한 한국정보시스템감사인협회가 주최하는 각종 세미나에 참석해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중앙대 성균관대 등의 경영대학원에서 정보시스템감사 강좌를 들을 수있다.

■공인생산재고관리사/MRP추진의 주역

수출에 의존하던 국내 제조업은 임금인상과 엔화강세 등 일련의 경제흐름에 심한 타격을 받고 있다. 따라서 제조업계의 당면문제는 원가를 절감하면서 생산성과 품질향상을 꾀하는 일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자재를 중심으로 생산계획을 세울 경우 필요한 자재의 양이 적어 생산에 차질을 가져오거나 반대로 불필요한 자재는 계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따라서 제조업체는 재고비용이 늘어날 것이고 이는 원가상승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MRP(생산자재계획)를 도입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MRP는 판매 회계 수요예측을 통한 생산제고관리를 현장에서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조정하는 것을 말한다. 이처럼 생산제고관리업무가 컴퓨터화됨에 따라 등장하게 된 것이 공인생산재고관리사(CPIM, Certification in Production and Inventory Management)이다.

1973년 미국에서 처음 실시된 이 시험은 최근 2만5천명 이상이 응시하는 등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에는 82년 조한철씨(신텍경영연구소장)가 처음 자격을 획득한 이래 87년 삼성HP의 이광빈씨가 공인생산재고관리사로 등록, 2명만이 활약중이다.

CPIM의 자격시험은 미국CPIM 들의 협회인 APICS에서 관장하는데 먼저 윤리규정(Code of Ethics)을 준수할 것을 서약해야 한다. 자격증을 취득하면 전문적인 생산재고관리업무를 맡아야 하므로 의무적으로 지속적인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한다. 또 CPIM 보다 상위 자격인 CFPIM(Certificed Fellow in Productin & Inventory Management)을 취득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자격시험은 APICS의 지부가 설치된 곳에서 실시되는데 아시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대만에 지부가 설치돼 있다. CPIM을 취득하려면 △재고관리(Inventory Management) △생산활동조절(Production Activity Management) △생산활동조절(Production Activity Control) △시간계획(Jnst-ln-Time) △용량관리(Capacity Management) △마스터플래닝(Master Planning) △자재수요계획(Material Requirement Planning) 등 6과목 중에서 5과목을 65점 이상 받아야 합격된다.

생산재고관리사 시험과목은 생산재고 관리에 대한 지식이 없이는 답안 작성이 용이하지 않다. 따라서 용어의 명확한 정의가 문제를 풀어 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6과목을 철저히 공부하는 것은 물론 영어공부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영문 독해력 공부는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다.

생산재고관리의 자격시험이 완전히 끝나려면 적어도 1년6개월이 걸리므로 끊임없이 공부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전공분야에다 컴퓨터까지 익혀두면 금상첨화
 

1990년 08월 과학동아 정보

  •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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